• 최종편집 2024-03-29(금)
 
“생활문화동아리 발굴 및 필요예산 확보해야”
 
 
7분발언 김혜영.JPG
▲ 7분발언을 하고 있는 평택시의회 김혜영 자치행정위원장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 김혜영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평택시의 생활문화 활성화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문화의 가치가 큰 비중을 가지게 되면서 지역문화 발전과 역할에 주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의 수용대상도 점점 더 넓어져 엘리트 중심 문화자원 육성에서 생활문화와 생활체육에까지 관심의 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지식과 능력을 가진 소수전문가들만이 향유하는 문화에서 최근에는 문화, 예술의 생산자가 곧 소비자가 되는 형태로 사람들을 결속시키고 연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창작자와 감상자의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면서 ‘생활문화 공동체’로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우리시의 문화활동이 단순한 향유의 개념을 넘어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문화활동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호회를 비롯한 지역의 크고 작은 생활문화 커뮤니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주민이 직업적이나 전문적이 아닌 취미나 여가활동으로 노래나 연극, 춤, 서예, 회화 등 문화 활동을 주체적으로 하는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시에는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충족과 문화향유를 위해 22개 읍·면·동에서 174개, 평택시 청소년 문화센터 81개와 더불어, 민간기관에서도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만 참여자의 문화욕구에 한참 못 미치는 단순 교육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생활문화동아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활동을 확대, 재생산 할 수 있도록 시(市)와 주민자치센터 차원의 정기적인 후속 프로그램이나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한 간접지원에 대해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아리 활동을 통한 단순 취미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에 문화 봉사를 실천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본 의원은 세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시민의 일상 속 문화 활동을 위한 여건 조성입니다. 경기도에는 현재 수원, 고양, 동두천, 양주에 ‘생활문화센터’를 운영 중이며 화성, 용인은 조성 중에 있습니다.
 
 우리도 ‘생활문화센터’를 통해 생활문화 공간 활성화 지원, 생활문화 및 지역문화 인력양성, 생활문화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등 생활문화체감과 가치 확산을 통해 생활 문화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지역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자생력 배양입니다. 현재 평택시의 문화예술정책은 전문가 및 전문예술단체 지원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사회단체보조금 또한 신생 단체 진입장벽이 높고 공연이나 전시가 가능한 단체에 한하여 지원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순수 생활문화동아리 자생이 어려운 조건인 것입니다.
 
 시(市)의 크고 작은 행사와 축제에 생활문화동아리 우선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조성된 문화기반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생활문화 및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과 전문인력 지원을 통해 동아리 자생력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최근, 평창에서는 지역의 대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관련된 행사나 공연에 참여할 생활문화예술 동아리에 1억 8,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육성하고 있는데 이는 참 앞선 행정이라 생각됩니다.
 
 셋째, 생활문화동아리 네트워크 강화 및 온라인 플랫폼 구축입니다.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문화동아리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동아리 상호간 정보교류와 의사소통 등 인적네트워킹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활동이 미미합니다.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문화동아리를 발굴해 나감으로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필요예산을 확보, ‘평택 생활문화동아리 워크숍’을 개최하여 생활문화동아리 역량강화와 생활문화사업 활성화방안을 논의하고, 생활문화동아리가 지향해야 할 비전과 미션을 도출 해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온라인 네트워킹을 강화, 가칭 ‘평택시 생활문화카페’를 개설하여 관내 문화예술인이 쉽게 접근하여 각자 생활문화동아리 행사계획을 알리고 활동상황을 공유, 활발한 소통을 통해 생활문화동아리 상호간 동질감을 부여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생활문화동아리’ 지원사업은 최근 지자체마다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문화트렌드입니다. 그러나 굳이 그러한 명칭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생활문화동아리’는 오래전부터 일상적, 자발적으로 모여 배우고 그 재능을 기부하는 문화예술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지역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자발적으로 형성된 문화예술동아리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 그리고 체계적 지원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공재광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께서는 ‘일상이 작품으로, 마을이 무대로, 관계가 문화가 되는 평택’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정활동을 펼쳐주시길 간절히 기대하며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리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6695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평택시의회 김혜영 의원, “생활문화 활성화에 대하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