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임도진(소방시설관리사)
 
 
기고 송탄소방.jpg
  어느덧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올해도 그렇게 춥던 겨울의 대문이 활짝 열렸다. 며칠째 추위가 극성이다. 이처럼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이 시작되면 자주 발생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화재 사고이다. 아무래도 다른 계절에 비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난로나 전기장판 등 보온 기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화재란,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막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센터의 화재현황통계에 따르면, 화재의 주된 원인은 ‘부주의’로 발생한다고 한다. 화기의 취급이 증가하는 겨울철은 더더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부주의 화재는 처음부터 대형화재가 아닌 작은 점화원이나 불씨로 시작되며 초기 화재는 소화기로도 충분히 진압할 수가 있다.
 
 이런 작은 점화원이나 불씨가 어느 정도의 골든타임이 지나고 나면 우리가 TV에서 보는 대형화재이며, 이로 인한 안타까운 재산 및 인명피해를 뉴스로 접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건물에는 소화기 이상의 소방시설이 설치가 되어있다. 흔히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의 위력을 갖고 있다고 하는 만큼 초기소화에 적합하다. 하지만 이런 소화기조차도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소방시설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셈이다. 화재예방은 그만큼 작은 관심이고 사소한 습관인 셈이다.
 
 흔히 아는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사용을 피하고, 전선과 콘센트 주변의 청결을 유지하며, 전기장판 등 발열 기구를 장시간 켜두지 말아야 하는 쉽고 간단한 사소한 예방활동이 화재를 예방하는 최우선 방법이다. 즉, 화재예방이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화재요인 등을 평소에 주위 깊게 살펴보는 습관과 관심인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다. 시기에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 탄식한다는 뜻이나, 이제는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화기 취급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위험요소가 있는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관심으로 올해 겨울은 안타까운 소식 없이 행복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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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재예방을 위한 습관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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