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전우숙(송탄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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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끈한 군고구마가 생각나는 겨울이 찾아왔다. 여기저기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에 바빴던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올해도 추위가 극성이라고 한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도 전, 지난 6일 화목보일러 주택 화재와 관련한 2건의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먹먹해졌다.
 
 ‘화목보일러는 설치가 쉽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흔히 구할 수 있는 땔감을 연료로 이용할 수 있어 연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불을 직접 취급하는 화목보일러의 불티가 주변 가연물에 불이 쉽게 옮겨 붙거나, 화목보일러 자체의 과열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화목보일러의 상용화가 진행되면서 주택화재 발생 건수도 증가하였으며, 2016년 현재까지 난방기기 화재 중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건수가 전체 716건 중 166건으로 난방기기 화재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대부분 사용자의 취급 부주의나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만큼 안전 수칙을 꼭 지켜 화재를 예방해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기사를 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화목보일러의 안전 수칙으로 첫째. 화목보일러에 많은 연료를 투입하지 말아야 하며 보일러 주변을 깨끗이 청소해 주변 가연물로 쉽게 불티가 옮겨 붙는 것을 막아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둘째, 연소 중에 발생한 재와 타르 등 퇴적물이 숯처럼 작용하면서 연통을 과열시켜 주변 가연물에 불이 붙기 쉽기 때문에 연통을 설치할 때 처마나 지붕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연결 부분은 단열재로 마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 사용 후 대부분 태우고 난 재를 그대로 버리거나 방치하여 잿더미에 남은 불씨가 바람에 날려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불씨를 제거해 재발하지 않도록 재차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재예방은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을 갖고 주기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경제적인 화목보일러를 실용성 있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올해도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모두가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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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목보일러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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