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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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말까지 종합시험운행을 마치고 오는 12월 9일 개통되는 ‘평택-수서고속철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져가고 있다.
 
 3조 60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1년 5월 공사에 착수한 ‘평택-수서고속철도’는 수서-평택 61.1km 구간에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 노선을 SRT(Super Rapid Train, 수도권 고속철도)를 이용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의 주요 도시를 하나로 잇게 된다. 이를 통해 서울 강남권, 경기 동남부권 시민들이 고속철도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게 된다.
 
 수서역, 동탄역을 잇는 지제역(평택)은 부지면적 35,890㎡, 건축물 연면적 3,605㎡,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되었으며, 역사 앞 버스·택시 회차로 개설 및 역사 광장 내 주차장 119면 후면 주차장 100면을 마련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평택-수서고속철도’는 지제역에 상행 10회, 하행 10회 등 1일 총 20회 정차할 예정이며, 수서-부산 왕복 80회, 수서-광주송정·목포 왕복 40회 등 1일 총 120회 운영을 하게 된다. 요금은 성인 기준 평택 지제역에서 동탄역까지 7,500원, 수서역까지 7,700원이며, 수서-부산 5만2,600원, 수서-목포 4만6,500원으로 KTX보다 약 10% 정도 운임이 저렴하다.
 
 아울러 서울 강남에서 광주까지 1시간 40분대에 접근이 가능해지고 수서역에서 지제역까지 18분이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동탄신도시 및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중요 교통망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며,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남부지역은 물론 기존 경부선 전철과 수도권 고속철도 환승으로 지제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2036년에는 1일 1만3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개통에 따라 평택에서 강남까지 기존 1시간 3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되어 관내 평택-송탄, 평택-안중, 송탄-안중 권역의 이동 시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으며, 더 나아가 철도 병목문제 해소, 수도권 교통난 해소 등을 통해 평택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희망적인 점은 ‘평택-수서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평택시를 비롯한 화성, 오산, 안성 지역으로의 인구유입이 보다 확산될 전망이며, 내년 상반기 평택고덕산업단지 삼성반도체 공장 조기 입주와 맞물려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다만 국토교통부에서 역명을 ‘지제역’으로 결정한 부분에 대해 평택시의 많은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은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2014년 ‘수서-평택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 제9조에 의거해 역명 제정을 위한 설문조사 및 주민의견을 수렴해 평택시지명위원회 심의에서 심의위원 8명 만장일치로 역명을 ‘평택 지제역’으로 결정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는 ‘지제역’으로 결정한 바 있다.
 
 47만 평택 시민이 합의해 도출해낸 ‘지제역’이라는 역명이 어떤 이유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인지 의아한 대목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역명은 해당 지역주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 모두가 쉽게 알 수 있게 정해져야 할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철도공단과 국토해양부는 빠른 시일 내에 역명 변경 검토에 나서 47만 평택 시민들이 원하는 ‘평택 지제역’으로 역명을 변경해야 할 것이다.
 
 각설하고 필자를 비롯한 평택 시민 모두는 오는 12월 9일 개통되는 ‘평택-수서고속철도’의 개통을 환영하며, 이와는 별도로 평택시 집행부와 시의회는 지제역의 환승시설은 물론 업무·판매·문화·숙박시설 등 교통수단간 효율적인 연계환승체계를 구축해 평택은 물론 인근 안성, 오산, 화성, 용인 등을 아우르는 경기 남부 지역의 교통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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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평택-수서고속철도’ 개통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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