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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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참 빠르다. 지난 2014년 당시 공재광 후보는 6.4지방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아 다음달 1일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민선6기 출범을 알렸고, 올해 2주년을 맞는 동시에 민선6기 3년차로 접어들고 있다.
 
 공재광 시장 취임 후 지난 2년간 평택시는 평택항 경계확장,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조기 착공 등 각종 개발 호재에 힘입어 역동적이고 타 지자체로부터 주목받는 지자체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평택항 매립지 관할 결정은 평택시의 주장이 100% 반영되어 11년 전에 잃었던 우리 땅을 되찾을 수 있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15조 6천억 원이 투자되는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2017년 상반기부터 반도체 라인이 가동되면 4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돼 우리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 산업도시로의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해 5월 20일 전국에서 최초로 발생한 평택시의 메르스 사태로 인해 확진 34명, 사망 4명, 자가격리 1,395명, 능동감시 1,769명이 발생하는 등 시민 모두를 아프게 했으며, 당시 메르스 발생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지역상권 역시 심하게 아팠다. 이러한 지역상권의 어려움은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진행형으로 보인다.
 
 지난 7월 4일 <평택신문>이 여론조사 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시민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선6기 2주년 맞은 공재광 시장 시정 평가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재광 시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업무수행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묻는 질문에 ‘잘한다’는 응답이 43.4%, ‘못한다’라는 응답이 31.7%로 나타나 비교적 업무 수행에 대한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못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이 적지 않았다. 이런 이유에서 공재광 시장은 지난 2년간의 업무 수행에 있어서 부족함은 없었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시정운영평가 항목에 있어서 ‘민선6기 2년간의 행정업무 중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린 분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23.2%가 브레인시티 사업 재추진, 16.5%가 평택항 신생 매립지 귀속, 14.5%가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이라고 응답했지만, 무려 33.3%의 응답자가 ‘기타 또는 잘모름’이라고 답변해 적지 않은 수의 시민들이 시 행정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 자칫 양방향 소통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는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특히 이번 결과 중에 눈여겨 볼 점은 응답자 다수가 청·장년 일자리 고용창출과 교육 및 복지·문화정책을 평택시의 시급한 과제라고 답변했다. 이는 비단 평택시 뿐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지자체의 공통적인 문제이기도 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 청·장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향토기업을 대상으로 청·장년 일자리 보조금 지원 등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어 평택시 역시 이러한 노력들이 필요해 보이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취업박람회를 좀 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시민의 구직 특성을 반영한 지역밀착형행사로 발전시켜 시민들의 취업률을 높여가야 할 것이다.
 
 또한 시민들의 행복지수 제고를 위한 적절한 복지 예산 증액과 시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활기찬 노후생활 지원,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확대, 시민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및 예방 중심의 건강서비스 제공, 출산장려금 지급 확대 등을 통해 시민들의 복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이며, 공약 사항인 유휴건물·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터 조성, 우리 동네 도서관 활성화 및 확대 설치,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추진, 특수목적 중·고등학교 설립 지원 및 유치, 외국어학당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에 나서야 할 것이다. 
 
 물론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이 1.6%에 불과해 시민 대다수의 의견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남은 민선6기 2년 동안 공재광 시장은 청·장년 일자리 고용창출, 교육 및 복지·문화정책,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공직기강 확립과 행정 투명화를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할 것이고, 구호에만 그치지 않는 양방향 소통을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공재광 시장이 6.4 지방선거 후보 시절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진정으로 통합된 평택시’, ‘각종 개발사업의 불확실성 불식’, ‘삶의 질이 여유롭고 풍성한 평택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며, 후보 시절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 부분에 대해 중간 점검을 실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재광 시장도 잘 알고 있듯이 올바르고 효과적인 시책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이며 동시에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또한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남은 민선6기 2년간의 기간 동안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을 위해, 평택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재광 평택시장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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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민선6기 2년, 공재광 평택시장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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