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서민호(발행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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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년 7월 김인식 전반기 의장, 양경석 부의장, 오명근 자치위원장, 정영아 산업건설위원장, 김윤태 운영위원장을 선출하고 출범의 닻을 올린 제7대 평택시의회는 개원식에서 김인식 의장이 “신뢰받고 소통하는 의회,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내실 있는 의회, 시민생활 밀착형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의회는 평택시의 중요 의사를 심의·결정하는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갖는 동시에 의결기관과 감사기관으로서의 지위도 함께 갖는다. 특히 의결기관으로서의 지위는 중요한 사항에 대해 평택시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기능, 즉 주민부담에 관한 사항과 자치단체의 법령이라 할 수 있는 조례(條例) 제정 등 지역의 전반적인 정책을 심의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중책을 맡고 있으며, 이는 주민이 행정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대표자인 의원을 선출해 대리하게 하는 대의정치(代議政治)의 근본이기도 하다.
 
 시간이 참 빠르다. 2014년 7월~2016년 6월 30일까지 의정활동 기간인 전반기 의회는 마감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6월 28일 후반기 원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필자는 평택시의회의 전반기 의정활동에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2년 동안 정례회 5회, 임시회 10회 등 총 15회에 걸쳐 각종 회의를 개최하였고, 총 285건의 부의안건(附議案件) 가결, 42건의 조례발의 등 자치입법기능을 크게 활성화했다.
 
 특히 ‘청소년 미래발전 연구회’, ‘문화교육연구회’, ‘도시경관디자인 연구회’, ‘자전거 컨텐츠 개발연구회’ 등 테마별 의원연구모임 구성을 통한 의정활동의 내실화·전문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임시회 정례회 기간 중 상임위원회별로 평택시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해 사업의 진척도 등을 직접 파악하는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한 지난 20일 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16개월간의 특위활동을 마무리 한 포승2산단 대책 특별위원회는 우양HC와의 채무보증협약 체결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방안 및 조기 분양대책을 위해 포승2산단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과 조성용지 분양 등 다각적인 방안 마련으로 사업이 원활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외에도 김기성 의원의 발의로 2014년 9월에 시작하여 총 21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 한 평택항·평택호관광단지특별위원회 역시 평택항과 평택호관광단지의 원활한 개발 추진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수렴, 우수사례 수집, 유관단체와의 지속적 소통, 주요현안 공유와 외부환경의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애써왔다.
 
 후반기 시의회에 바라고 싶다. 전반기 의회에서 잘해왔지만, 후반기 의회에서도 주민복리를 위해 예산낭비를 억제하고 철저히 감시해야 할 것이며, 다음 선거를 위해 그저 밑도 끝도 없는 개발을 앞세워 지역구 예산 확보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46만 시민 모두의 발전방향에 대해 보다 많은 고민을 했으면 한다.
 
 아울러 제7대 하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의장단 선출 문제로 난항이 예상된다. 의원 모두가 주민을 섬긴다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원만한 원 구성을 하지 못하고 의회가 파행을 거듭할 경우, 이미 경험했지만 의원 모두가 시민들로부터 당리당략에 따른 줄서기, 자리다툼, 개인의 욕심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힘들더라도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통해 상호간 존재를 인정하는 방식을 통해야한다. 지방의회에서조차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를 무시하고 수의 힘을 빌린 일방적인 정당정치의 폐해를 답습하는 모습이어서는 안된다.
 
 또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은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초심이 선거철에만 유용한 구호로 전락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러한 이유에서 사사로운 인기나 욕심에 연연하는 태도는 멀리해야 할 것이다. 평택시의회의 경우는 아니지만, 일부 지자체의 시민단체에서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시의원들이 점점 관료화되어 가고 있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의 지방의회와 달리 평택시의회 의원들만큼은 언제나 시민의 삶의 질을 위한 좋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주기를 당부한다. 초심을 잃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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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후반기 평택시의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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