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사업 형식적으로 진행해서는 안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양경석(더민주, 평택1) 의원은 지난 11월 20일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총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립예술단의 보다 내실 있는 재능기부 활동을 주문했다.
이날 양 의원은 문화의전당 예술단의 재능기부 사업 중 일부가 본래 취지와 어긋나 형식적으로만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4개 예술단 중 경기필하모닉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지휘마스터 클래스 파이널 콘서트’는 단원의 재능 ‘기부’ 보다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 성격이 강하다고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또한 양 의원은 경기필하모닉의 경우, 사업 예산으로 2천5백만 원을 책정했으나 실 사용액은 1천5백만 원에 그쳐 재능기부 사업 내역에 비해 예산을 과다책정 했다고 지적하고 재발방지를 주문했다.
양 의원은 “전당이 일방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는 기부의 형태가 되어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정한 예산 범위 내에서 내실 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양 의원은 문화체육관광국과 산하 기관 간의 협력 체계가 부족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양 의원은 “기관 간 사업이 유사성이 높은 경우가 있어도 실제 협력 사업을 펼치는 경우는 적다”며 “산하 기관의 ‘관료제화’를 경계하고 실무자 간의 정례회의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