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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05 13:43
“농인이 당당하게 사회구성원으로 참여하기를”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평택시지회는 지난 6월 29일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에서 ‘제2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된 후의 변화와 과제를 다룬 평택시수어뉴스 영상을 시작으로 평택시지회 이안영 회원의 수어수필문학 ‘수어로 전하는 나의 이야기’가 전해졌으며, 이준호 지회장의 기념사와 정장선 평택시장,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유의동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행사장 밖에서는 농인이 직접 만든 ‘도자기공예’ 작품 전시와 수어를 일상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수어마을 부스를 운영하여 시민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알렸다.
‘수어, 일상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박영진 강사는 “농사회 안에서 농인은 장애인이 아니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청인 입장에서 농인을 보았을 때 약자라는 인식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수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야 하고, 한국수어의 날도 정해져야 한다”며, 구화인으로 살아가면서 수어를 배우기 전과 후의 삶의 변화와 농인 인권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제2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을 통해 수어가 주는 언어적 가치가 확산되어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삶 속에 수어가 주는 의미를 평택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의동 국회의원은 “수어는 국민의 언어이며 국어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대목에 깊이 공감했다”면서 “앞으로 한국수어의 날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한국농아인협회 평택시지회 관계자는 “이번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을 통해 농인에 대한 시민의 인식개선을 도모하고 농인이 당당하게 사회구성원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평택시가 지원하고, 우리은행 평택지점, 국민은행 평택중앙점, 오성제일교회,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평택시지회 유영삼 후원회장, 대성F&B가 후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