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라돈 측정 위치, 방법 현실에 적합하지 않아”

자체 측정 결과 안방, 화장실 라돈 검출 심해
 
 
이병배 부의장 라돈.JPG
▲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는 이병배(가운데) 부의장
 
 평택시의회 이병배 부의장은 지난 30일 시의회 3층 간담회장에서 최근 평택시 일부 신축 아파트에서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병배 부의장, 김승겸 산업건설위원장을 비롯해 평택시 환경정책과장, 주택과장 등 관계 공무원, 라돈 검출 아파트 입주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라돈 검출 관련 현황을 청취한 후 라돈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을 가졌다.
 
 라돈 검출 아파트 입주자들은 자체 측정 결과 라돈 검출이 심한 안방, 화장실 등에 대한 측정을 요구하면서 “라돈 측정 위치, 방법 등이 현실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주, 동탄 등 건설사에서 라돈이 검출된 자재를 교체해 준 사례를 제시하며 “주민이 대형 건설사를 상대로 책임을 묻기 어렵기 때문에 시에서 라돈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개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평택시 관계자는 “다른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라돈에 대한 규제가 제도화 되어 있지 않아 문제가 있으며, 라돈 문제는 평택만이 아닌 전국적인 문제로 건축자재에 대한 규제 기준이 없어 법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이 요청할 경우 시에서 소유한 장비로 주민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측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배 부의장은 “현실적으로 건설사에 제도권 내에서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겠지만, 시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반드시 대책을 강구해야한다”며 “집행부에서는 우선적으로 시 보유 장비로 라돈 측정을 진행하고 필요하다면 예산을 확보하여 측정 기계를 구입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의장은 “시민과 집행부, 건설사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이 시의회의 역할”이라며 “시행사 및 시공사 대표, 담당 부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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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이병배 부의장, ‘신축 아파트 라돈 검출’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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