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에너지 기본 조례 제정했지만 에너지계획 수립 근거 없어
 
31개 시·군 중 소비량 석유 3위, 전력 4위, 도시가스 4위
 
 
에너지효율.jpg
▲ 평택시청 전경 
 
 경기도 31개 시·군의 에너지정책 성과 평가 결과 에너지효율 부문 종합지수에서 평택시가 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지난 9월 발행한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실현을 위한 시·군 평가 모델 개발’ 보고서는 경기도 에너지비전 주요 지표와 정책에 대한 기초지자체 기여도 및 정책수요를 파악하는 대시보드로 활용하며, 평가 결과를 정기적으로 제공하여 시·군의 정책경쟁 및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발표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5년,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 70% 달성, 에너지효율 20% 향상,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 확대를 목표로 하는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을 선언했다. 경기연구원에서는 이를 위한 시·군 에너지정책 평가 모형을 구축하고 시범평가를 실시했다.
 
 2017년 경기도 시·군 중 최종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도시는 화성시, 용인시였으며, 평택시가 그 뒤를 이었다.
 
 에너지원별 지역별 소비량에서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평택시는 ▶석유: 3위(882.5천 toe) ▶전력: 4위(739.5천 toe) ▶도시가스: 4위(408.6천 toe)로 나타났다.
 
 또한 평택시는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량에서 화성시, 안산시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량에서는 고양시, 용인시, 화성시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기초지자체 에너지조례 현황에서 평택시는 2018년 4월 평택시 에너지 기본 조례를 제정했지만, 에너지계획 수립 근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에너지 사업 추진 현황(2016~2017)에서 평택시는 에너지자립선도 사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너지효율개선 지원사업 9건,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20가구,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 638kW, 스마트홈 조성사업 53가구로 나타났다.
 
 2017년 1인당 가정 부문 전력소비량에서는 성남시, 용인시, 오산시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특히 평택시는 에너지효율 부문 종합지수에서 하남시, 이천시에 이어 낮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에너지효율 개선율, 전력소비량 증가율, 1인당 에너지 소비량, 1인당 가정 부문 전력소비량 지표가 하위권에 위치하여 전체 순위가 낮았다.
 
 고재경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자체 내부 역량뿐 아니라 시민사회 기반이 낮은 동북부 지역이 주로 하위권에 위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재생에너지 등 하드웨어 시설뿐 아니라 정책 목표, 조례, 예산, 조직, 민관 거버넌스 등 시·군의 제도적 역량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 연구위원은 “지역 간 에너지정책 역량 차이가 크게 나타나 도시지역, 도농복합지역, 산업도시 등 지역 특성과 유형을 구분하여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31개 시·군의 에너지 소비 패턴 및 정책역량 진단을 토대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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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경기도 에너지효율 부문 종합지수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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