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변영옥(아이세이버 평택역점 원장)
 
변영옥 눈 건강.jpg
◆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더 떨어지는가?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더 나빠진다는 것은 결과가 뒤바뀐 말이다. 그 이유는 안경이 눈의 굴절을 조절해 눈의 초점을 망막에 정확한 초점을 맞춰주기 위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성장기의 청소년은 성장이 끝날 때까지 근시 진행이 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6개월에 1회 검사를 받아 도수를 증가시켜가야 한다.
 
 성장기 원시의 경우는 반대로 도수를 줄여가야 한다. 따라서 성장기 청소년은 안경을 착용해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경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성장이 멈출 때까지 근시는 진행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원시는 줄어들 수 있다. 시력이 더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착각이다.
 
◆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면 눈에 해로운가?
 
 안경은 굴절 이상을 교정하기 위한 용구이지 치료를 위한 기구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잘못된 안경을 썼다고 해서 시력이 더 많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시력 발달이 끝난 나이에는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고, 약도의 근시인 경우가 아니라면 필요에 따라 근거리를 볼 때는 오히려 벗었을 때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안경을 오래 착용하면 안구가 돌출되는가?
 
 안경을 오랫동안 착용하면 눈이 튀어나온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안경을 오래 착용 한다고 눈이 튀어나오지는 않는다. 정확히 말해 근시가 심해 안구가 커졌다는 증거일 뿐이다. 근시란 안구의 길이가 길어서 생기는 현상으로, 근시가 되면 안구의 성장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눈이 더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 물론 안경을 오래 써도 눈이 튀어나오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원래 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안구가 길어져서 눈이 앞으로 나와도 두드러지지 않을 뿐이다. 안와 구조상 서양인은 안구가 들어가 보이고 우리 동양인은 대개 눈이 조금 노출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 노안을 그대로 두면 백내장이 되는가?
 
 노안과 백내장은 모두 수정체의 노화현상과 관련 있지만 각각 별개의 질환이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유연성이 줄어들고 두께가 두꺼워지도록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를 보기가 힘들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와 달리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노안이 오는 시기와 백내장이 발병하는 시기가 비슷하지만 전혀 직접적으로 상관관계에 있지 않다. 현재 백내장은 수술로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질환일 정도로 의학이 발달되어 있다.
 
◆ TV를 가까이에서 오래보면 눈이 나빠지는가?
 
 그동안 시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가장 먼저 TV를 꼽아왔다. 하지만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본다고 무조건 근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근시가 발생된 근시안은 아무리 멀리 떼어 놓고 보아도 근시의 진행을 막을 수 없다. TV 시청을 할 때 자꾸 앞으로 다가가는 자세는 시력이 나빠져 있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간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너무 가까이 보거나, 고개를 틀고 보거나, 눈을 찌푸리고 보는 자세를 보이면 시기가 너무 늦지 않게 정밀한 시력검사를 받아 교정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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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옥의 눈 건강] 시력에 대한 상식 꼭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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