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변영옥(아이세이버 평택역점 원장)
 
 
변영옥 눈 건강.jpg
◆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더 나빠지는가?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눈이 나쁘다고 하면 대부분이 근시이다. 보통 근시는 진행이 시작되면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오히려 성장하면서 근시는 더 진행된다.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착용한 후 계속 시력이 저하되면 안경을 원인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근시는 20세 전후에 진행이 멈추며,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으로 교정하면 약시 등 병이 없는 한 대부분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안경 착용을 한 후에도 교정시력이 정상으로 나오지 않으면 약시이다. 어린이들은 시력이 좋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하고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약시 유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약시는 어렸을 때 빨리 발견하여 교정을 잘하면 좋아져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8세 이후가 되면 교정효과가 많이 떨어지게 되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시력검안을 일찍 하면 정확한가?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시세포 완성이 만6세 전후에 어른과 비슷한 수준으로 완성된다. 따라서 아무 이상이 없더라도 6세 이전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시력에 대한 불편을 인식하지 못하고 증상표현이 어렵기 때문에 겉으로 이상이 없어 보여도 시력검안을 통해서 심각한 시력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시력 발달 시기인 8세 이전의 어린이는 시력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반드시 1년에 2회 시력검안과 시각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이후에도 성장이 멈출 때까지 정기적인 검안이 필요하고, 가능한 일찍 검안을 받는 것이 좋다.
 
◆ 조명의 어두움과 밝음이 시력에 주는 영향은?
 
 일상에서 어둡거나 밝은 것이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주변 환경이 어두우면 눈의 조절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고, 너무 밝은 빛을 계속해 주시하면 우리 눈의 필름이라고 할 수 있는 망막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빛의 밝기는 대개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정도의 500룩스 내외가 적당하고, 직접 눈에 비추는 것보다 왼쪽에서 비춰서 반사 빛이 오른쪽으로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독서를 많이 하면 시력이 나빠지는가?
 
 최근에는 독서와 근시진행과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독서를 많이 하면 수정체의 조절에 부담을 주어 근시가 더 진행 될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현실에서는 컴퓨터, 스마트폰, 독서 시간이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근거리 작업 시간이 많을 경우에는 야외 활동을 통해 근시진행 속도를 줄이고 눈의 피로를 줄여야 한다. 최근에는 렌즈회사마다 조절 부담을 줄여주는 기능성 렌즈들을 생산하여 근시진행을 억제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 일상생활의 잘못된 습관이 시력을 떨어지게 하는가?
 
 습관으로 인해서 시력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지만 나쁜 생활 습관은 눈 피로를 증가시키고 안구건조증을 유발해 눈의 전반적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누워서 책을 보거나 흔들리는 차 안에서 책을 보는 것은 좋지 않으며, 지나치게 가까이에서 책을 보는 습관도 좋지 않다. 특히 오랫동안 집중해서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면 근시가 되거나 눈이 건조해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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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옥의 눈 건강] 좋은 시력을 가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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