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변영옥(아이세이버안경 평택역점 원장)
 
 
변영옥 눈 건강.jpg
 아이들은 시력이 좋지 않아도 특별히 불편을 호소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또렷하게 세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시력이 나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력이 나쁘다는 사실을 모를 뿐 아니라 표현을 못하면서 의외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장기의 어린이라면 반드시 6개월에 한 번씩 시력검안을 하여야 한다.
 
◆ 부모시력이 좋아도 근시가 생기는가?
 
 여러 가지의 근시원인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고 후천적인 요인도 있다. 부모가 근시일 경우 자녀에게서 근시가 발생될 확률은 더 높을 수 있지만 이런 유전학적 요인만 가지고는 설명하기는 어렵다. 부모가 근시가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근시가 나타날 수 있으며, 반대로 아이가 근시 유전자를 가졌더라도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고 생활한다면 근시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다. 그만큼 어릴 때부터 눈을 잘 관리하는 습관과 자세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안경은 한 번 착용하면 평생 써야 하는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가장 흔한 굴절 이상이 근시인데, 근시일 경우 한 번 떨어진 시력이 회복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근시 때문에 시력이 떨어져 한 번 안경을 착용하면 계속 안경을 착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아이들은 자라면서 시력도 함께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시력검안을 받으면서 관리해야 한다. 반대로 원시는 다르다. 원시는 초점이 안구 뒤쪽에 맺히게 되는데 안구가 성장 발달하면서 점차 안경 도수가 낮아지고 나중에는 벗게 되는 경우도 있다.
 
◆ 어릴 때 안경을 착용하면 눈이 더 나빠지는가?
 
 안경 착용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속설 가운데 하나가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더 나빠진다는 것이다. 시력이 점점 더 나빠진다고 느끼는 것은 안경 때문이 아니다. 근시의 경우 신체가 성장하면서 안구의 길이도 같이 길어져 굴절력이 변하기 때문이다. 안경은 물체의 상이 망막에 제대로 맺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지 시력을 좋아지고 나빠지게 할 수는 없다. 흔히 안경을 착용하면 안구가 나온다는 말도 여기에서 비롯된 말이다. 따라서 안경 때문에 시력이 나빠지지 않는 것처럼 안구 역시 튀어나오지 않는다.
 
◆ 눈 운동을 하면 시력이 좋아지는가?
 
 눈 운동이 시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망막에 초점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수정체의 조절과 이완인데, 눈 운동을 하면 수정체와 모양체근육의 힘을 강화시켜서 물체의 거리가 변하더라도 선명한 상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 사시는 성장이 되면 없어지는가?
 
 소아기 때는 코가 낮아 코 쪽 피부가 눈을 덮어 사시처럼 보이는 가성내사시가 대표적인 예인데, 마치 아이가 사시처럼 보여도 성장하면서 코가 높아지고 윤곽이 뚜렷해지면서 제 모습을 찾게 된다. 가벼운 사시라면 안경치료, 가림치료 등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수술로 인해 교정이 된 경우에도 수개월에서 수년 후 사시와 약시가 재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 및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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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옥의 눈 건강] 성장기의 시력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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