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변영옥(평택씨채널안경원 원장)
 
 
변영옥 눈.jpg 우리의 눈은 40대에 들어서면 수정체의 탄력이 약해져 가까운 거리에서 잘 보이지 않고 오히려 눈에서 멀리 떨어져야 잘 보이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소위 말하는 노안이라고 하는데,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해야 할 시기에 자신이 노안이라는 사실을 잘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용어를 바꾸어 장안(長眼), 중년 안(中年 眼), 시니어아이(senior eye)라고 부르기도 한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노안은 교정을 하지 않으면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심한 스트레스를 동반하고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
 
 근시인 사람은 멀리 있는 물체의 상이 또렷하지 않지만 가까이 있는 물체는 잘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노안이 찾아왔을 때 장점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정시인 사람의 노안에 비해 가까이 있는 것을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원거리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가까운 거리를 볼 때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근시도 노안 교정이 필요하다.
 
 노안교정 안경으로는 돋보기, 이중초점안경, 누진 다초점 안경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중초점안경과 누진 다초점 안경을 사용하면 항상 근용안경을 휴대해야 하는 불편함과 두개의 안경을 번갈아 쓰고 벗는 번거로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누진 다초점 안경은 외관상 근용 부분(돋보기부분)의 표시가 전혀 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패션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작은 안경테에 맞는 다초점 렌즈, 실내외 이동 시 자외선 양에 따라 색상이 자동으로 바뀌는 변색 누진 다초점 렌즈, 직업과 습관 등을 고려한 개인맞춤형 렌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누진안경을 처음에 쉽게 적응하려면 탁자 위에 신문을 펼쳐 놓고 눈높이 위치에 있는 텔레비전을 번갈아 가면서 보아야 하고, 이때 고개를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특히 멀리 볼 때는 고개를 많이 들지 말아야 하고, 가까운 곳을 볼 때는 고개를 많이 숙이지 않아야 한다. 또한 좌우를 볼 때는 고개가 같이 따라 가야 한다.
 
 누진 다초점 렌즈는 위쪽 부분으로 먼 거리를, 가운데 부분으로 중간거리를, 아래 부분으로는 가까운 거리를 각각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시선을 이동해서 보아야 한다. 때문에 적응기간이 짧게는 1주에서 2주 이상 소요되며, 그 후에는 젊었을 때와 같이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곳까지 하나의 안경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된다.
 
 누진 다초점 안경을 잘 적응해 편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다시 요약 하자면 컴퓨터 모니터 높이를 최대한 낮게 놓고 의자의 높이를 높게 하면 고개가 많이 들리지 않아 목이 덜 불편 하다. 또 멀리 볼 때에는 고개를 많이 들지 말고, 가까운 곳을 볼 때에는 많이 숙이지 않아야 하고, 좌우를 볼 때에는 고개가 같이 따라 가야 한다.
 
 특히 계단을 오르고 내려 올 때에는 바닥이 깊어 보여 발을 헛디딜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착용 시에는 등산을 하거나 높낮이가 심한 계단 같은 곳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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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옥의 눈 건강] 노안 어떻게 교정해야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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