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30(토)
 
변영옥(아이세이버안경 평택역점 원장)
 
 
변영옥 눈 건강.jpg
1. 안경을 착용하면 눈이 더 나빠진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눈이 나쁘다고 하면 대부분이 근시이다. 보통 근시는 진행이 시작되면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아야한다. 오히려 성장이 되면서 점점 진행된다.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착용하면서 계속시력이 저하되면 안경이 원인으로 오해하지만, 대부분의 근시는 20세 전후에 진행이 멈추며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으로 교정하면 약시가 없는 상태가 거의 유지된다.
 
 안경을 착용하고도 교정시력이 정상으로 나오지 않으면 약시이다. 어린이들은 시력이 좋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하고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약시 유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약시는 어렸을 때 빨리 발견하여 교정을 잘하면 좋아져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8세 이후가 되면 교정효과가 많이 떨어지게 되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 안경을 오래 착용하면 눈이 튀어나온다?
 
 대부분의 사람은 안경을 쓰면 눈이 튀어나온다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경을 오래 착용한다고 눈이 튀어나오지는 않는다.
 
 눈이 튀어나온다는 것은 정확히 말해 근시가 심해 안구가 커졌다는 증거이다. 근시란 안구의 길이가 길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근시가 되면 안구의 성장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이 된다고 봐야 한다. 일단 근시가 진행이 되면 안경 착용여부와 관계없이 성장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되는 것이다.
 
 즉 안구는 점점 더 길어지고 시력도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원래 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안구가 길어져서 눈이 앞으로 두드러져 보일뿐이다.
 
3. TV 시청 할때 가까이서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시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것이 TV와 컴퓨터라고 생각한다.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TV를 가까운 거리에서 본다고 무조건 근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이미 근시가 진행이 되면 TV를 먼 거리에서 시청해도 근시의 진행을 막을 수 없다. TV를 시청할 때 자기도 모르게 자꾸 앞으로 다가가는 아이들은 TV때문에 눈이 나빠졌다기보다는 눈이 나빠서 TV에 가까이 다가간다고 봐야한다. 이런 아이들을 야단치기 보다는 시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4. 노안을 그대로두면 백내장이 된다?
 
 노안과 백내장은 모두 수정체의 노화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은 맞지만 각각 별개의 질환이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두께가 두꺼워지는 조절이 잘 안되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를 보기가 어려워지는 상태이고,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투명하게 유지되어야 할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이기 때문에 되돌리기 어렵지만 백내장은 수술로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질환이다.
 
5. 독서를 많이 하면 시력이 나빠진다?
 
 최근에는 독서와 근시진행과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독서를 많이 하면 수정체의 조절에 부담을 주어 근시가 더 진행 될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과 독서하는 시간을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이다. 근거리 작업 시간이 많더라도 야외 활동을 많이 하면 근시진행 속도를 줄이고 눈의 피로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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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옥의 눈 건강] 눈과 시력상식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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