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변영옥(아이세이버안경 평택역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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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더 나빠지는가?
 
 청소년기에 눈이 나쁘다고 하면 대부분이 근시이다. 근시는 진행이 시작되면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오히려 성장이 되면서 점점 진행된다. 시력이 안 좋아 안경을 착용하면서 계속 시력이 저하되면 안경을 원인으로 오해하지만 대부분의 근시는 20세 전후에 진행이 멈추며,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으로 교정하면 약시가 없는 거의 유지된다.
 
 안경을 착용해서도 교정시력이 정상으로 나오지 않으면 약시이다. 어린이들은 시력이 좋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하고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약시 유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약시는 어렸을 때 빨리 발견하여 교정을 잘하면 좋아져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8세 이후가 되면 교정효과가 많이 떨어지게 되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 시력검사를 일찍 하면 정확하지 않는가?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시세포완성이 만 6세 전후에 어른과 비슷한 수준으로 완성된다. 따라서 아무 이상이 없더라도 6세 이전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시력에 대한 불편을 인식하지 못하고 증상표현이 어렵기 때문에 겉으로 이상이 없어 보여도 시력검안을 통해서 심각한 시력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시력 발달 시기인 8세 이전의 어린이는 시력이 계속 변하므로 반드시 1년에 2회 시력검안과 시각검사를 받아야 하고, 이후에도 성장이 멈출 때까지는 정기적인 검안을 받아야 하고, 가능한 일찍 검안을 받는 것이 좋다.
 
3. 밝은 조명이 시력에 안 좋은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어둡거나 밝은 것이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주변 환경이 어두우면 눈의 조절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고 너무 밝은 빛을 계속해 주시하면 우리 눈의 필름이라고 할 수 있는 망막의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빛의 밝기는 대개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정도의 500룩스(lx) 내외가 적당하고 직접 눈에 비추는 것보다 왼쪽에서 비춰서 반사 빛이 오른쪽으로 나가도록 해주는 게 좋다.
 
4. 독서가 시력을 나빠지게 하는가?
 
 최근에는 독서가 근시진행과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독서를 많이 하면 수정체의 조절에 부담을 주어 근시가 더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현실적으로는 컴퓨터, 스마트폰이나 독서하는 시간을 줄일 수 없으며 오히려 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근거리 작업 시간이 많을 때에는 야외 활동을 통해 근시진행 속도를 줄이고 눈의 피로를 줄여야 한다.
 
5. 잘못된 습관이 시력을 떨어지게 하는가?
 
 습관으로 인해서 시력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지만 나쁜 생활 습관은 눈 피로를 증가시키고 안구 건조증을 유발해 눈의 전반적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누워서 책을 보거나, 흔들리는 차 안에서 책을 보거나, 지나치게 가까이서 책을 보는 습관은 좋지 않다. 또한 오랫동안 집중해서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면 근시가 되거나 건조해지기 쉬우며, 불을 켜고 자는 습관도 시력을 떨어뜨린다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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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옥의 눈 건강] 시력에 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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