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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하기] 폴론나루와에서 꼭 봐야 할 11가지 ⑤~⑪
작성일 : 21-09-13 12:34    

발굴 과정에서 많은 구슬 발견되어 구슬을 의미하는 ‘파바루(Pabalu)’라고 이름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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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돌로 만들어진 파바루비하루의 사방에는 앉거나 서있는 부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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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론나루와에서 꼭 봐야 할 11가지(Ancient City of Polonnaruwa) - Day 5 2020. 1. 8.(수)

⑤ 파바루비하라(Pabalu Vihara)

 <지난호 ‘폴론나루와에서 꼭 봐야 할 11가지 ①~④’에서 이어집니다> 파바루비하라(수도원)로 향한다. 쿼드랭글에서 멀지 않다. 잘 정돈된 잔디밭의 한가운데 있는 종 모양의 독특한 벽돌 다고바이다.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발굴 과정에서 많은 구슬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구슬을 의미하는 파바루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다고바의 상단과 중앙은 인도 타밀족의 침략과 보물 사냥꾼에 의해 파괴되었다.

⑥ 시바사원(Shiva Devale No. 2)

 파바루비하라의 오른편으로 가면 시바사원이다. 남인도 촐라 왕조의 침략 시기에 세워진 힌두사원이다. 사원은 보존이 잘 된 편이다. 시바의 조각상과 그가 타고 다니는 황소 난디를 볼 수 있다. 기부금을 내니 사제가 빈디를 찍어주며 축복을 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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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바 사원은 남인도 타밀 침략자들이 남긴 유산이다.

⑦ 랑콧비하라(Rankot Vihara)

 큰길로 나서면 왼편으로 비하라(수도원)를 만날 수 있다. 거대한 보리수 뒤에 벽돌로 만든 돔 형태의 다고바이다. 높이가 55m로 폴론나루와에서 가장 크다. 초기에는 첨탑이 금으로 덮여있어 ‘금으로 된 첨탑’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다고바 주변에는 옛 승려들이 수도했던 한 평 정도의 승방 흔적과 함께 상당히 훼손된 불상이 보인다.

⑧ 랑카틸라카비하라(Lankatilaka Vihara)

 13세기에 건축된 불교 수도원으로 파라크라마바후 2세가 기도하기 위해 만들었다. 두 축으로 우뚝 솟은 랑카틸라카의 자태가 압도적이며, 출입문은 코끼리도 들어갈 수도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13m나 되는 전면의 거대한 불상의 머리는 인도의 침략으로 파괴되어 볼 수 없다. 당시에는 거대한 지붕이 덮인 5층 건물이었고, 벽 전체가 색이 칠해져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내부의 벽면에서 한때 화려했을 색 바랜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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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승을 위해 왕이 제공한 목욕탕으로 알려져 있다.

⑨ 키리비하라(Kiri Vihara)

 랑카틸라카의 바로 옆에는 수바드라(Subadra) 여왕을 위해 지어진 흰색의 다고바가 있다. 흰색은 생명의 상징인 우유를 뜻한다. 12세기에 만들어지고 정글에서 수백 년의 풍파를 거쳤지만, 처음 발라졌던 석회는 여전히 흰색의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⑩ 갈비하라 불상(Buddha figures at Gal Vihara)

 이제 고대도시에서 가장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갈비하라로 간다. 거대한 화강암 바위를 통째로 깎아 만든 갈비하라에는 완벽한 상태의 아름답고 예술적인 네 개의 불상이 있다. 각기 다른 표정의 불상은 부처가 열반하기까지의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우선 만나게 되는 가부좌를 틀고 ‘명상하는 부처’는 석굴암이 연상되는 뛰어난 예술품이다. 부처의 머리 주변에 연꽃 장식과 네 개의 작은 불상이 있다. 오른편에 있는 14m 길이의 ‘열반에 든 부처’는 갈비하라 불상을 대표한다. 눈을 감고 낮잠을 즐기는 듯 편안하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열반에 들고 있다. 머리를 괴고 있는 부서져 있는 오른팔은 총탄 흔적이라고 한다. 불상을 파괴하려던 사람을 코끼리가 나타나 던져 죽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코끼리가 스리랑카인에게 존중받고 있다.

 열반하는 부처 옆에 서 있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는 매우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팔짱을 끼고 있는 독특한 자세에 눈길이 간다. 동굴 안의 좌상은 ‘수행하는 부처’로서, 외부의 부처와는 다르게 황금색으로 채색되어 있었다고 알려졌으나 지금은 흔적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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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하우스는 남인도의 힌두사원처럼 외벽이 매우 화려하다.

⑪ 이미지하우스(Thivanka Image House)

 갈비하라에서 이미지하우스까지는 2km 떨어져 있지만, 나에게는 스쿠터가 있다. 이미지하우스는 사원들이 발견되었을 때에도 묻혀있었는데, 타밀족의 공격을 받고 도망갈 때 사원을 묻어 파손이 적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아름답고 섬세한 외벽 조각이 잘 보존되어 있어 감동을 준다.

 이미지하우스는 힌두사원 형태로 지어진 불교사원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법당까지 명상 통로가 있다. 벽면에는 부처의 탄생과 일생이 묘사된 900년이 된 벽화가 있다. 이는 법당의 안쪽에 서 있는 부처를 만나기 전에 부처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명상하면서 부처의 가르침에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비록 색이 많이 변하고 훼손되어 있지만 화려하고 엄숙했던 예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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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의 탄생과 일생이 묘사된 명상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부처를 만날 수 있다.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교태를 부리는 듯한 모습의 부처는 소문대로 독특하다. 우주비행사들이 착용하는 것과 매우 유사한 헬멧을 쓰고 있는 인물이 있는 벽화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찾을 수 없어 아쉽다.

 점심을 먹으러 갈비하라에서 만난 자민다의 식당(Ariya Rest House)을 찾았다. 아무런 재산도 없던 그가 한국에서 일하고 돌아와서 식당을 운영한다기에 반가워서 찾았더니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주로 외국인을 상대하는 뷔페식당이다. 깨끗하고 맛도 무난하다. 앞으로도 그가 더 성공하기를 기대해본다.

※ 다음호(601호)에는 여행 6일차 ‘호수의 도시, 폴론나루와(Polonnaruwa)’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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