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경기도 태실 현황·조성·특징을 최초로 종합 정리한 개론서이자 대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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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 태실(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학센터는 ‘경기그레이트 북스’ #29책으로 <경기도의 태실>을 발간했다. 

 이 책은 본지의 전문필진인 김희태 소장(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의 신간으로, 경기도 태실의 현황과 조성, 특징 등을 최초로 종합 정리한 개론서이자 대중서이다. 

 조선왕실에서는 왕자·왕녀가 태어나면 태(胎)를 길지에 묻었는데 이를 태실(胎室)이라 한다. 이런 왕실 태실은 국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해 소중히 다뤘고, 풍수지리를 따져 길지에 조성했으며, 조선 초기에는 주로 하삼도(下三道, 경상도·전라도·충청도)에 조성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세조를 기점으로 이 같은 흐름은 변화하는데, 세조의 손자인 제안대군과 자을산군(성종)의 태실이 경기도에 조성된 것을 시작으로 성종은 직접 전교를 내려 태를 묻을 땅을 경기도에서 찾도록 독려했다. 

 지난 2020년 경기문화재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33곳(태주 확인 24곳, 미확인 9곳)과 묘와 태실을 함께 조성한 분묘병장의 사례 2곳, 태봉의 지명이 30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는데, 이는 경상북도 다음으로 많은 수다. 

 이 책은 ▶1장 태실의 이해 ▶2장 경기도 태실의 특징과 현황 ▶3장 경기도의 태실 ▶4장 태주를 알 수 없는 태실 ▶5장 서삼릉 태실의 이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간 도굴로 인해 태주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양평 대흥리 태실의 태주가 성종의 왕자인 전성군(全城君, 1490년생) 혹은 왕실 족보에서 누락된 왕자라는 태실인 것을 고증했다. 

 또한 경기도에 조성된 태실 가운데 성종의 왕자·왕녀 태실이 11곳임을 밝혔다.

 현재 이 책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메모리'에서 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9월부터 온라인서점을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분량은 314쪽이며 가격은 15,000원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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