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시가 있는 풍경.jpg
 
권혁재 시인
 
 
인은 인의 이름이었다
아웃이라고 거짓말도 할 줄 모르는
그의 유전인자 인은
처음부터 In에 있었는지 모른다
아웃의 경계를 알지 못한
태생의 말투와 얼굴빛으로
그는 가정과 직장을 아웃으로부터 지켜왔다
인은 In이었다
In을 가장하여 아웃으로만
떠돌던 위정자들은
국가도 버리고 민주도 버렸다는데,
In에 물린 인을 In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인은,
인이었다.
 

■ 작가 프로필
 
 경기도 평택 출생.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집 <투명인간> <고흐의 사람들> 외 저서 <이기적인 시와 이기적인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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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인은 In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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