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지역적 특성 살린 균형적인 도시개발 요구되던 시기
 
주민투표 거쳐 평택군·송탄시·평택시 통합평택시 출발
 
 
평택시사.jpg
▲ 죽백동 배과수원에서 바라 본 소사벌택지개발지구(2013) <출처 = 평택시사>  
 
 1995년, 주민투표 과정을 거쳐 평택군·송탄시·평택시가 통합평택시로 출발했다. 이후 2010년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평택시의 모습을 도시발전의 성장기라는 시각에서 이해하고 검토함으로써 도시발전기의 성장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도농복합도시는 일반적인 도시들과 달리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행정적인 통합으로 인해 도시문제 형태도 서로 상이할 수밖에 없었다. 인위적인 통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주민간의 갈등과 무계획적으로 편중된 도시개발로 인해 야기된 도시(지역)간의 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정서에 부합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린 균형적인 도시개발이 요구되는 시기다.
 
 특히 이 시기에 평택시는 도농통합시의 특성상 행정구역과 도시계획구역이 불일치함에 따라 도시계획법 적용지역인 도시지역과 국토이용관리법상 적용지역인 비도시지역이 병존해 종합적인 도시 관리 및 개발의 어려움이 내재하고 있었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계획구역을 대상으로 수립돼 있었으며, 도농복합도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적인 기본계획이 결여돼 있어, 도시계획법 개정에 따라 평택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적인 도시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한 시기였다.
 
 또한 도시공간구조 내의 기능배치 면에서도 기존 평택과 송탄시가지를 중심으로 행정·업무·소비기능 위주의 단핵중심공간구조로 분산 형성돼 있어 중추 관리기능의 적절한 배치에 따른 어려움과 사회복지기능의 편재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었다. 따라서 도농통합시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행정타운 건설을 계기로 평택지역 전체의 중심을 확보하고 다핵공간구조를 새롭게 형성해 도시기능이 특정한 지역으로 편중되는 현상을 차단해야 할 필요도 있었다.
 
 평택지역은 오래전부터 경부선 철도가 시가지를 관통해 도시의 동서지역 간 공간구조 단절을 초래했다. 또한 도로망이 방사환상형이 아니라 직교형으로 형성되어 통과교통망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평택지역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보다는 밖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 특히 경부선철도 서부지역은 대부분이 농업지역이라 생활권 중심기능이 빈약했다.
 
 도시개발 가용지 측면에서 볼 때 대부분이 우량농경지나 과수원이 평택시 전역에 분포하고 있어 균형적인 시가지개발이 어려웠고, 인구증가로 인한 상수원 확보 및 하수처리 등 도시기반시설의 종합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했다. 또한 서해안 개발에 따른 신도시건설 시 기존 공간구조 체계가 파괴돼 기존도시를 포함한 도시공간구조의 재정립이 필요하게 됐으며 서해안개발에 따른 배후중심도시로서의 유통기능도 미약했다.
 
 높은 구릉지를 공원 또는 녹지공간으로 확보했으나 시민들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시가지 내 녹지나 휴식공간 부족으로 이용도와 쾌적성이 저하됐다. 공업용지 및 일부공장의 시가지 근접입지로 토지이용의 효율성 저하 및 도시환경도 저해됐다. 기존 도시지역과 행정구역 내 생활 기반시설 및 공공문화시설의 미비, 평택호국민관광단지, 유원지 등과의 관광연계 체계도 미약한 문제점이 있었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530호)에서는 ‘평택시 발전기 ②’가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22442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평택시史로 보는 ‘평택시 발전기(1995년~2013년) ①’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