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30(토)
 
단오 날 창포 삶은 물로 머리 감고 계곡에서 물맞이
 
 
평택시사.jpg
 ▲ 창포머리감기(소사벌 단오제)
 
◆ 여름 - 기복(祈福)
 
 상원 날 즈음 여름철 더위를 덜 타기 위해 ‘더위팔기’를 하거나 모기를 막기 위해 ‘모기퇴송’ 등을 했다. 더위팔기는 상원 날 아침 누군가를 만나 이름을 불렀을 때 상대방이 무심코 대답을 하면 얼른 “내 더위 사가게”하고 말했다. 그러면 1년 동안 자기에게 있을 더위를 대답한 사람에게 판 것이 되어서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믿었다. 모기 퇴송도 14일 저녁에 청죽을 태우거나 또는 더위팔기처럼 거리에 나가 “우리 모기 다 가져가게” 하고 외치면 모기가 없어진다고 믿었다.
 
 단오 날 여인들은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계곡이나 폭포에 가서 물맞이를 했다. 또 창포 뿌리를 잘라 비녀대신 머리에 꽂기도 했는데 양쪽에 ‘수복(壽福)’이라는 두 글자를 새기고 벽사의 뜻을 지니고 있는 연지로 붉게 칠했다.
 
◆ 여름 - 기풍(祈豊)
 
 농촌에서는 양력 5월 10일에 비가 내리면 그 해 풍년이 든다고 해서 기뻐했고 만일 비가 오지 않으면 흉년이 들까 걱정했다. 이날 오는 비를 ‘태종우(太宗雨)’라 했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511호)에서는 ‘민속놀이 - 어른놀이’가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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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史로 보는 ‘세시풍속 여름 - 기복(祈福)과 기풍(祈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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