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밀렛 대위 훈장 받고 180고지 ‘총검고지’로 불려
 
내부 콘크리트 마감... 입구에 철문 있고 길이 약 7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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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55 미공군기지 내 총검고지 전적지(2013)
 
◆ 총검고지 전적지소
 
 1951년 2월 7일 평택군 서탄면 적봉리 180고지 방어진지에 있던 미육군 25사단 27연대 E중대가 300여 명의 중공군에게 포위공격을 받았다.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자 E중대는 탄약이 떨어지고 적에게 중화기의 공격을 받은 병사들은 지쳐갔다. 밀렛 대위는 앞장서서 적진에 돌진하며 공격을 독려했다. 적과 육박전을 전개해 108명의 적을 살상하는 전과를 올렸다. 밀렛 대위는 훈장을 받고 180고지는 ‘총검고지(Bayonet Hill)’로 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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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성읍 함정1리 서원말 일제강점기의 방공호(2009)
 
◆ 함정리 선말산 방공호
 
 함정1리의 마을이름은 ‘서원말’ 또는 ‘선말’이다. 조선후기 마을 안에 ‘포의서원’이 있어 유래됐다. 선말산은 함정1리 서북쪽에 있는 구릉이다. 조선후기 선말산 동남부 기슭에 화포 홍익한을 배향한 포의서원이 있었다. 현재 남아있는 방공호는 선말산 능선 끝자락과 포의서원 터였던 밭이 만나는 지점에 동쪽에서 서쪽으로 곧게 뚫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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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성읍 함정1리 서원말 일제강점기의 방공호 내부  
 
 내부는 콘크리트로 마감했다. 입구에 철문이 있고 길이는 약 70m 정도다. 주민 이용근(2003년, 68세)씨는 방공호는 선말산 동쪽에서 서북쪽까지 뚫려 있었는데 중간 부분이 무너져 내려 흙으로 막아버렸다고 한다. 근래 선말산 정상부에 근린공원이 조성되면서 흙더미가 무너져 입구 근처까지 내려와 있다.
 
 선말산 방공호는 1942년 일본해군시설대가 안정리와 함정1리 사이에 보급용 비행장을 건설하면서 객사리 부용산과 함정리 선말산에 준비해 놓은 것이라 한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508호)에서는 ‘세시풍속’이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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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史로 보는 ‘총검고지 전적지소 및 함정리 선말산 방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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