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평택지역 대표 라이브클럽 ‘재즈, 어쿠스틱밴드’ 공연

이은희 사장 “음악이 있는 아름다운 무대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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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칸타빌레 이은희 사장 
 
 평택시 팽성읍 객사리 송화택지로에 위치한 ‘칸타빌레 커피 & 펍(이하 칸타빌레)’은 평택시에서 몇 안 되는 만남과 음악이 있는 라이브클럽이다. ‘칸타빌레’는 요일별 테마로 운영하고 있다. 화·목요일에는 기타스터디 및 음악 소통, 수요일 젊은이의 콘서트, 금요일 미군군악대 뮤지션 재즈여행, 토요일 국내 뮤지션 콘서트 등 음악을 좋아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이은희 사장은 “음악을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고, 동호회인들도 작은 무대이지만 그들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일 이은희 사장을 만나 ‘칸타빌레’ 소개 및 라이브클럽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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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타빌레’ 이은희 사장 “힐링할 수 있는 공간 만들겠습니다”
 
- 평택지역에서는 라이브클럽이 자리 잡기 쉽지 않은데, 라이브클럽을 하시는 이유는?
 
 평택지역에서는 라이브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없음에 항상 안타까웠던 맘이 컸습니다. 라이브 재즈 음악 또는 대중문화를 듣기 위해서는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해야 하며, 비싼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과 시간적인 제약이 크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도 라이브음악에 목말라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생활을 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라이브클럽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또 다른 이유 하나가 더 있습니다. 제가 클래식 피아노 전공을 했는데, 직업병으로 인해 손가락 퇴행성 관절로 인해 피아노 연주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몇 년 간의 재활치료 끝에 다시 손가락을 조금씩 쓸 수 있게 되었고, 음악 없이 살았던 지난 몇 년 간 재활기간 동안의 우울증을 없애기 위해 기타라는 악기를 연주하게 됐습니다.
 
 제가 부르는 노래에 반주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타공부를 시작하고 어느 정도 반주를 하면서 노래도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장르는 다르지만 제가 다시 음악 안에서 행복한 삶을 지낼 수 있다는 기쁨에 요양원, 복지관 등을 찾아다니며 재능 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계시는 장애인센터라든지 어르신들이 계시는 양로원 등을 방문해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음악 안에서 어르신들과 저 역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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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음악들을 많은 분들과 음악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런 생각 중에 라이브 클럽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처음 라이브클럽 인테리어를 시작하는데, 친정아버지께서 반대가 심했습니다. 친정아버지는 제가 공부도 많이 하고, 항상 큰 무대에 섰던 것만 보셔서 ‘칸타빌레’의 작은 무대를 만드는 것을 무척 싫어하셨습니다. 또한 제가 그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집에서 자리차지하고 있는 피아노(전시용으로)만 올릴 수 있는 작은 무대를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아버지를 안심시키고 라이브클럽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손님들이 이 가게가 라이브하는 곳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클럽이름을 ‘칸타빌레(노래하듯이)’라고 정했습니다.
 
 근데 제 마음에는 들었지만 생각 외로 ‘칸타빌레’라는 말이 노래한다는 의미인 것을 모르는 분이 더 많이 계셔서 당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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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타빌레 클럽을 소개해 주십시오
 
 ‘칸타빌레’는 요일별 테마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기타스터디 및 음악적인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젊은 친구들의 마당이 펼쳐지고 있고, 금요일에는 미군군악대 4명의 뮤지션들로 결성된 팀이 재즈연주를 선사하면서 고정 출연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국내의 다양한 뮤지션들이 매주 2~3시간 정도 콘서트를 진행한 후 11시 이후에는 오픈스테이지로 어쿠스틱 무대에 목말라 계신 뮤지션들에게 무대가 제공됩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전국에서 모이는 뮤지션들 덕분에 늦게까지 ‘칸타빌레’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즐기시는 모든 분들, 평택시민 여러분들과 만남이 있고 음악이 있는 평택의 명소 ‘칸타빌레’ 라이브클럽에서 모두 만나 뵙기를 소망합니다.
 
- 현재 클럽 공연에 참가하고 있는 동호회와 단체는 어떤 팀들이 있는지?
 
 현재 클럽공연에 참가하고 있는 동호회는 없고, 음악활동을 꾸준히 하고 계신 밴드와 팀들은 퀄리티가 높으신 분들로, ‘칸타빌레’의 오디션을 거쳐 토요 콘서트 무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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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칸타빌레’ 클럽을 평택시의 문화명소로 어떻게 운영해 가실 것인지?
 
 어쿠스틱기타 및 밴드뿐 아니라 국악 사물놀이 등 모든 악기와 다양한 음악의 장르가 살아 숨쉬는 ‘칸타빌레’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기타, 색소폰, 트럼펫, 피아노, 플릇, 카혼, 젬베 등 모든 악기 연주자가 편하게 무대에 서서 시민과 소통하고, 음악 안에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가게를 만들고 싶습니다. 
 
- 시민과 음악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음악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것입니다. 또한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마음의 치료제이기 때문에 갈수록 각박해지는 삶에서 조금은 지쳐있는 시민들께서 ‘칸타빌레’를 찾으셔서 조금이나마 힐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평택의 많은 음악동호회인들도 작은 무대이지만 음악 안에서 행복을 만끽하며 시민 여러분들과 친구같이 소통해 나가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항상 라이브음악 안에서 만남과 소통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착한 가격으로 차와 호프,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칸타빌레 커피 & 펍’으로 시민 여러분들과 음악동호인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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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이웃가게] 만남과 음악이 있는 ‘칸타빌레 커피 & 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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