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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2.18 16:54
2016년 7명, 2017년 7명, 2018년 16명 공무원 배출
독일 자동차 3사 전문 정비요원 17명 합격자 배출
▲ 동일공업고등학교 전경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한 동일공업고등학교(교장 정기학, 이하 동일공고)는 1977년 설립된 순수 특성화 고등학교로, 재학생 약 926명, 교직원 90여 명이 근무하는 전체 30학급 규모의 대형 특성화 고등학교다. 동일공고는 다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정착시킨 강력한 특화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최근 공무원 합격자를 대거 배출하는 등 우수한 교육활동 실적으로 많은 직업계 고등학교의 벤치마킹 모델 대상이 되고 있다. 2회에 걸쳐 동일공고의 ‘체인지(체력·인성·지성) 프로그램’, 공기업 진출의 산실 ‘파이널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해외유학 국비장학생 선발을 보도한다. <편집자 말>
▲ 화이팅을 외치는 동일공고 재학생들
■ 공무원, 공기업 진출의 산실 ‘파이널반’ 동일공고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
전국적으로 직업계고 기피 현상이 심각하여 마이스터고를 제외한 많은 직업계고가 입시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도교육청 산하 직업계고도 예외가 아니어서 직업계고의 대규모 미달사태가 발생하였고, 2019학년도 신입생 입시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제주도에서 발생한 직업계고 현장 실습생의 사망 사건 이후 펼쳐진 교육부의 현장실습 개악 정책으로 인한 현장실습 여건이 위축되면서 직업계고 진학 기피 현상이 더 심해진 것에도 원인이 있다.
도내 직업계 고등학교의 입시 상황과 취업 상황이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동일공고는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7명씩 2년간 14명의 공무원 최종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으며, 이 중 12명은 기술직, 1명은 소방직, 1명은 일반 행정직으로 각각 합격했다.
2018년은 잘 짜여진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교육청 9급 7명, 경기도청 9급 7명, 서울시청 9급 2명 등 총 16명의 공무원을 배출하여 전국단위 최상위권(공동 3위)의 실적을 거두면서 개교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명문 특성화고로 거듭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전력KPS 등의 공기업 합격자도 배출하고 있다.
▲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 참가 부스
동일공고가 최근 전략적으로 집중하여 육성하는 프로그램은 ‘에듀업-스펙업-파이널반’으로 이어지는 3단 콤보 플랫폼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강력한 공공기관 인재 양성 프로그램(책임교사: 홍성호 진로인성부장)이다.
이 중장기 프로그램은 기초과목 역량 강화-관련 자격증 취득-실전 준비로 이어지는 중장기 프로그램으로, 다년간의 운영을 통해 정형화된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술직 공무원 및 공공기관에 젊은 기술인을 배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후원해 온 민정욱 교감은 최근 지역사회 및 경기도 내에서 부쩍 올라간 동일공고의 브랜드 인지도 및 위상에 대해 다른 무엇보다도 특화된 프로그램의 아웃풋이 가장 큰 홍보 요인으로 작용하여 입시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 체인지(체력, 인성, 지성) 프로그램으로 체인지 하라!
현재 동일공고는 정부부처(교육부) 사업인 매력적인 직업계고(약칭 매직) 운영교로 선정되어 2017년부터 3년간 6억원의 중앙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의 체질을 체인지하는 중이다. 매직학교의 모토인 체인지(體仁知)는 체력과 인성과 지성이 뛰어난 학생을 양성하겠다는 기치 아래 기존의 부정적인 요소들을 모두 바꾸겠다는 의도로 만들어낸 모토다.
▲ 2018 리그 오브 가디언즈에 참여한 학생들
매직 프로그램과 별도로 운영하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한독상공회의소가 주관이 되어 독일 자동차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의 전문 정비요원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작년부터 시행했다. 동일공고는 지금까지 총 1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한 컴퓨터미디어보안과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가디언즈 프로그램은 정보보안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정부 부처 사업으로,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지원하는 국책 사업인 해킹(화이트 해커) 캠프 교육이다. 컴퓨터미디어보안과에서 교육부 연구학교로 지정받아 운영하는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과정은 소정의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고 기준 조건을 충족하면 기능사 자격증을 부여받으며, 올해에는 산업기사 과정 운영을 신청한 상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