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비대면 거래 일상화... 농산물꾸러미사업 플랫폼 만들어야”
 
 
의정발언 권영화.JPG
▲ 7분발언을 하고 있는 권영화 의원 
 
 산업건설위원회 권영화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지속가능한 평택농업을 위한 시민지원농업 추진에 대해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시민지원농업이란 시민 스스로 여러 가정이 모여서 한 농가나 몇 개의 농가를 지원하는 것으로 생산품목, 생산비 산출, 생산량, 생산방식 등 생산의 제반사항을 영농계획 단계부터 농가와 함께 논의하고 그 수확물을 100% 소비해주는 운동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산물꾸러미 사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메가트렌드로 인구와 과학기술, 에너지, 기후 등의 변화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구의 변화입니다. 유엔에서는 2050년 전세계 인구의 70%인 100억 명이 도시에 거주하게 되면서 대기, 환경, 에너지, 식량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는 세계화된 식량시스템으로 식량의 생산량은 증가하였으나, 공급불균형으로 인한 영양과잉과 기아가 공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농업을 활성화시켜 지역사회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 마련이 전제 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유엔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이 2050년에는 87.6%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즈음 코로나19로 인해 먹거리 산업이 변화되고, 옛날과 다른 모습을 보면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될 기로에 서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지역 농업이 든든한 후원자이자 안정적인 소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지원농업이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도시화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농촌의 소멸을 의미하는 동시에 1950년에는 도시민 21명이 농업인 79명을 책임졌다면, 2050년에는 도시민 88명이 농업인 12명을 책임지면 되는 것과 같이 농촌을 살릴 수 있는 도시민의 숫자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료 의원인 홍선의 의장님께서 지난 2019년 6월, 7분발언에서 언급하셨듯이 2018년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서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유지를 위해 세금을 추가로 납부하는 것에 도시민의 53%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은 부족합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해 이해하고 농업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시민 스스로 도시에 농업을 녹여내는 공동생산자로서 같이 할 수 있는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시민지원농업 추진을 위한 기반마련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농산물 유통을 비롯한 기존의 모든 시스템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서도 집밥이 증가하고 학교급식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농식품의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는 등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 되고 있습니다. 시민지원농업의 대표적인 사업추진 모델은 농산물꾸러미사업입니다. 올 하반기 설립 예정인 로컬푸드재단 또는 로컬푸드직매장과 협력하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꾸러미를 배달 할 수 있는 비대면 플랫폼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시민지원농업의 철학적 배경인 농업인문학에 대한 시민 강좌를 개설하여 시민들이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농업인과 지역농협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로, 도시농업 정책의 확대입니다. 도시농업은 쿠바의 사례처럼 도시에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되어 여가형 도시농업을 거쳐 공동체 도시농업으로 변화되어 왔습니다. 도시농업은 시민들이 농업을 가까이 하면서 농업인들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야 합니다. 미국 뉴욕의 도시농업 브랜드는 지붕농장입니다. 우리시 도시농업 브랜드로 도시상록수를 제안 드립니다. 상록수가 일제강점기 시절 어려운 농촌을 계몽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듯 도시상록수가 도시에 농업을 심어나가는 우리시의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민지원농업 추진을 위해 농산물꾸러미를 확대하고 공유지를 우선 제공하여 도시텃밭을 만드는 것은 물론 이를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단순히 예산을 늘리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시가 도농복합시의 우수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 당부 드립니다.
 
 본 의원이 제안한 내용이 시정에 적극 반영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정장선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께서는 지속가능한 평택을 위한 시민지원농업추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정리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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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화 평택시의원, 지속가능한 시민지원농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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