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신속 대응 위해 2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평택시 확진환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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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현황과 추진상황을 설명하는 김영호 평택보건소장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대응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28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보고 및 추진 상황, 향후 계획을 알리는 언론브리핑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8일 현재, 중국을 비롯한 14개국에서 발생했으며, 2,794명의 확진환자 중 80명이 사망했고, 우리나라에서는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 중이다.
 
 평택시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평택시 장당동에 거주하는 A(55세, 남)씨로, 지난 5일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20일 귀국한 후 감기증세를 느껴 인근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 후에도 발열증세와 근육통이 계속되자 의원에서 관할보건소에 신고해 선별 진료결과 폐렴으로 확진되어 26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격리 치료 중이다.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추적 결과 평택에서 환자와 접촉한 인원은 96명이며, 시는 접촉자들에게 개인별 위생키트를 배부했고, 밀접접촉자(33명) 중 증세가 악화된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 33명은 팀장급 이상 직원들이 하루 2회 이상 1:1 유선 면접을 통해 체온 등을 측정하고 있으며, 일상접촉자 63명에 대해서도 발열 및 폐렴 증상 발현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특히 평택시는 음압격리병상이 설치되어 있는 굿모닝병원 등 의료기관 4개소와 평택·송탄보건소, 안중보건지소 등 총 7개소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여 의사환자 및 조사대상 유증상자 접촉자 등에 대한 분리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선별진료소에는 ▶보호복(레벨D세트) 1,020개 ▶N95마스크 16,680개 ▶손소독제 760개 등 방역물품과 장비가 마련돼 있으며, 추가로 마스크 7만개와 손소독제 4,000개를 긴급 구입할 계획이다.
 
◆ 중국과 연결 통로 평택항 “임시진료소 설치”
 
 시는 중국과 연결 통로인 평택항에는 인천검역소 평택지소와 협력, 임시진료소를 설치하고 열화상카메라(2대) 촬영 후 유증상자 발견 시 격리병상(1실 4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며, 외국인 대상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와 함께 월 1회 실시하던 여객터미널 소독도 월 8회(주 2회)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보육시설 “오는 31일까지 임시 휴원”
 
 학부모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조치로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대해 31일까지 임시 휴원을 결정했다.
 
 다만 맞벌이부부‧조손가정 등 불가피한 경우는 등원이 가능하며, 확산 추이를 살펴 임시 휴원 연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시에서 추진하는 행사는 전면 취소되며, 읍·면·동 행사·소모임 등도 적극적으로 자제시킨다는 방침이다.
 
◆ 의심 환자 발생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유관기관들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강화한다. 시는 27일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정장선 시장 주재로 권영화 평택시의장, 유의동 국회의원, 실‧국‧소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평택시 의사회와 약사회에는 의심 환자 발생 시 중국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평택교육지원청은 학교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시 등교 중지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평택경찰서에서는 의심환자 진료 거부 시 강제진료와 자가격리 비협조자 격리, 밀접접촉자 의심환자 위치 추적을 실시하고, 평택·송탄소방서에서는 환자 이송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 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발생 현황과 평택시의 대응 상황을 신속하게 공개했다”면서 “평택시는 전 공직자와 유관기관이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해 사태 종결 시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읍·면·동 소독제, 마스크, 홍보물 배부 ▶중국어판 예방수칙 및 행동요령 홍보물 제작 ▶방역 약품·물품 및 검사 시약 확보 ▶각종 매체를 활용한 신속한 정보 제공 및 예방법 홍보 ▶평택항 입항에 따른 검역 대책 강구 등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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