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시민이 중심이 되는 평택시의 밑그림을 완성하겠습니다”
 
경제 활성화, 깨끗한 환경, 복지도시, 대중교통 개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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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장선 평택시장 
 
 민선7기 정장선 시장은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2020년 새해 시정 목표와 중점을 두고 있는 시책을 밝혔다. 정 시장은 그동안의 물질적인 성장을 벗어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산업구조 고도화 추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깨끗한 환경과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람중심 복지도시 ▶지역균형발전과 대중교통 개선 ▶따뜻한 교육환경 조성 및 주민자치 역량 강화 ▶신뢰받는 행정 혁신 등을 추진해 나간다고 밝히면서 “시민이 중심이 되는 평택시 밑그림을 완성해 시민들의 삶이 풍성하고 소외됨 없이 다함께 잘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편집자 말>
 
■ 정 시장 “52만 평택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가 돼야”
 
- 2020년 새해 시정 목표와 중점을 두고 있는 시책은?
 
 첫째, 산업구조 고도화 추진으로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삼성전자 평택공장 증설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고, 협력업체 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수소경제 핵심도시 구축과 평택항 인근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핵심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평택항과 미군부대 주변에는 문화지대를 조성해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환경 조성과 농업경쟁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깨끗한 환경과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평택항 일대의 미세먼지 문제 개선과 맑은 공기를 위한 도시숲 및 공원을 확충하고, 평택호를 포함한 하천들의 맑은 물 확보를 위해 종합 물 관리 계획을 세우겠습니다. 아울러 문화예술 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출범할 평택문화재단을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며, 평화예술의전당, 서부문화예술회관, 역사박물관 등 계획된 문화 공간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람중심 복지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고령친화도시 추진, 여성들을 위한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및 아이돌봄 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며,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사회적 참여 기회 확대와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지역균형발전과 대중교통 개선에 나서겠습니다. 각 지역 도시재생사업과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수소 생산시설구축 사업, 현덕면 권관항 어촌뉴딜 300 사업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들이 지역 간 균형발전과 통합을 이루고 상생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습니다.
 
 특히 시민들의 이동복지를 위한 공공형 택시 확대 운영과 대중교통체계는 전면 개편을 검토 중이며, 시내버스 노선 확대 및 도심 순환버스를 신설하고, 서부지역과 농촌지역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상대적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한 교통 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다섯째, 따뜻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창의채움교육센터를 통한 미래 창의인재 발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책을 진행하고, 청소년이 희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과 진로진학 박람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일반 시민들의 평생학습 지원과 시민 주도의 주민 협치를 내실 있게 추진하고, 특히 주민참여 예산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민의 행정수요를 반영한 효과적인 자원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새로운 평택의 미래를 구상하고 신뢰받는 행정혁신을 이루겠습니다. 평택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발전계획 수립 및 미래혁신자문단을 구성하고, 찾아가는 현장서비스, 시정 주요정보 제공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50만 대도시 행정수요에 맞도록 조직을 개편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전환하고, 일하는 방식의 획기적 개선으로 시민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2020년에도 평택시의 중심은 시민입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시에 기초가 튼튼하고 세밀함이 살아 있는 평택시의 앞날을 설계하겠습니다.
 
■ 평택항 미세먼지 저감 위해 AMP 총 24기 설치 “대기오염물질 38.9%↓”
 
-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앞으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책과 방안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민선7기 출범 초기인 2018년 7월부터 미세먼지 종합 대책인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으며, 내부적인 요인은 물론 대외적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평택항 미세먼지를 많은 부분 해결 할 수 있는 평택항 AMP(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를 위해 국무총리, 환경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 중앙부처에 계속 건의했습니다. 그 결과 해양수산부에서 평택항에 2020년 AMP 6기를 설치하고 2030년까지 총 24기의 AMP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해양수산부 계획대로 총 24기의 AMP가 설치될 경우 평택항에 정박하는 선박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는 2016년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를 기준으로 전체 배출량(PM2.5 기준) 1,071톤의 38.9%인 417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한 정부 기간산업 시설인 현대제철, 평택화력발전소와의 공조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노력도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택시, 환경단체, 현대제철 간 협의회를 구성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오염 저감을 위해 수시로 소통하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현재 소결로 공정을 일부 개선했고, 모든 소결로가 개선·완료되는 내년 6월부터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기존대비 50% 이상 저감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지난 11월 평택시와 협약을 맺은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는 2020년 2월부터 중유발전기 4기를 청정 연료인 LNG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전환이 완료되면 2018년 기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인 143톤 대비 84%인 약 121톤의 미세먼지가 저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광역적인 공동대응 체계도 마련했습니다. 평택시 주도로 경기 남부권 6개 시가 협의체를 구성했고, 지난 12월 충남 환황해권의 6개 지자체가 함께 하기로 의견을 모아 12개 지자체가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이러한 협의체 구성은 정부 기간산업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개별적인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저감시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경기도-충남의 상호 연대를 통해 공동대응력을 높여 중앙부처 및 관련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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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위면 시민과의 대화에 나선 정장선 시장 
 
-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맑은물 종합대책’을 설명해 주십시오
 
 평택호 유역 수질개선 문제해소를 위해 그간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업용수 수질에도 못 미치는 등 평택호의 녹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개선이 시급할 실정입니다. 2019년 12월, 전반적인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맑은물 종합대책’을 수립했으며, 하천지점별 목표수질을 정해 매년 외부에서 들어오는 오염량을 과학적으로 계량화 감축 관리하는 지류총량제를 실시하고, 17개 하천별 유입오염원 특성분석을 통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권역별로 개선할 1개 하천(통복천, 서정리천, 관리천)을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개선하고, 유하거리가 짧으면서도 외부 오염원 관리가 쉬운 하천부터 대책을 추진하는 ‘좋은물 3070’ 수질관리 로드맵을 설정하여 2030년까지 현재 좋은물 등급(2등급 이상) 20%대 하천수를 70%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아울러 공학적인 수질목표와 더불어 생태지표인 어류 등도 모니터링해 수생태계 건강성도 함께 관리할 계획이며, 양분관리제 도입 검토와 축산 공공처리시설 설치,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축산·토지분야 오염원을 줄이고 국가하천 낚시금지구역 지정도 검토해 추진하겠습니다.
 
 이외에도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포함된 평택호 수질개선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며, 협의회가 출범하면 하천유역 지자체와의 협업과 공동대응을 통해 중앙부처의 예산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겠습니다.
 
 앞으로 경기도 연구용역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면 맞춤형 수질개선 계획을 더 세밀하게 준비하여 평택호 및 진위·안성천을 다시 찾고 싶은 맑고 깨끗한 2등급 수준의 맑은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020년 새해에 꼭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인지?
 
 우선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겠습니다. 수소, 반도체, 자동차, 국방 등 신산업 중심의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며, 외국인투자 활성화와 인력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산업에 적합한 교육기관유치 및 지역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평택항은 동아시아의 다기능 종합거점 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1986년 개항이후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항만 개발과 관련 중장기 계획과 마스터플랜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항만 물동량 증대, 부가가치 창출, 고용창출을 목표로 전략과제를 집중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365일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 경찰서,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범죄의 원인을 규명하여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어린이,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안전 강화와 방범용 CCTV 확대 및 지역특성을 고려한 안전분야 혁신과제 발굴 등을 통해 안전 취약계층이 없는 안전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이밖에도 주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의 신속한 추진과 평택항 경계분쟁의 조속해결, 제5차 국도, 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과 평택철도망 구축계획에 평택시에서 건의한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물질적인 성장보다 시민 삶의 질이 더 중요해”
 
- 2020년 평택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과 역점 사업은?
 
 그동안 평택시는 물질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이제부터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합니다.
 
 지역 화합을 해치는 도시 불균형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겠습니다. 신·구도심 생활기반 격차 해소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 추진과 지역을 연계한 교통망 및 상업지 내 주차난 해소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권역별로 수립한 균형발전 계획을 세밀히 이행해 대규모 현안 사업의 성공적 매듭과 생활SOC 시설을 균형감 있게 확충할 것입니다.
 
 또한 문화예술 공간 확대와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집중 발굴·육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젊은 문화의 거리 조성, 평화예술의전당, 평택박물관 건립, 복합문화시설 등 인프라 구축과 지역 내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소프트웨어를 적극 발굴하여 시정에 접목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친수 관광지 조성, 평택항·평택호 연계 관광지 활성화, 미군과 다문화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 관광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앞으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서비스·관광·첨단산업 등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평택시 지역내총생산(GRDP) 중 제조업 비율이 63.5%로 경기도 평균(37.1%)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소·자동차·반도체 산업 등 평택시의 강점을 활용한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지역산업 전반에 대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여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환경문제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도시개발 과정에서 수반된 환경문제를 전략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1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 실행, 평택·당진항 미세먼지 저감 방안 마련과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통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평택시를 조성하는 동시에 진위·안성천과 평택호 등 수질 개선과 관리를 강화하고 소음과 악취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혁신·협치·소통을 최고의 실천과제로 삼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민주주의 평택 플랫폼 기반 ‘평택형 협치’를 더욱 활성화하고, 직원 혁신역량 강화는 물론, 혁신 실행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우수사례의 시정접목과 혁신 성과 공유 및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시민 의견을 더 많이 듣는 시민과의 간담회를 비롯해 직접 찾아가는 현장대화를 통해 시민의 고충과 제안을 최대한 청취하고 현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 52만 평택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52만 평택시의 핵심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입니다. 어떤 정책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관행과 절차 등을 철저히 점검해 시정의 미흡한 분야를 적극 개선하는 한편, 시민과 함께 사람이 중심이 되는 평택시의 밑그림을 완성해 시민들의 삶이 풍성하고 소외됨 없이 다함께 잘사는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시민 모두가 평택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저를 비롯한 2천여 공직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계획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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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정장선 평택시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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