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평택캠프험프리스·미공군기지 ‘생화학 물질’ 반입
 
“시민 안전 위해 주한미군 불법행위 진상규명해야”
 
 
기자회견.jpeg
 
 평택평화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주한미군의 생화학균 반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인호(부산 사하갑) 국회의원실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화학실험을 주관하는 미 생화학방어 합동참모국(JPEO-CBRND)은 올해 1월 9일 ‘보툴리늄 톡소이드, 포도상구균 톡소이드(독소), 리신 식물성 독가스 등 생화학 물질을 페덱스 항공기를 통해 평택 캠프험프리스, 평택 미공군기지 제51 의무전대, 군산 미공군기지 제8 의료지원대, 부산항 8부두 ‘시료분석실(Sample Analysis Facility)’ 등 주한미군기지 4곳에 반입했다.
 
 주한미군이 생화학방어 프로그램 일환으로 국내에 식물성 독소를 들여온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행동은 기자회견에서 “보툴리늄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소로 ‘카테고리 A’로 규정하고 있다. 탄저균보다도 10만 배 강한 것으로, 단 1g으로도 100만 명을 살상할 수 있는 치명적인 물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행동은 “주한미군뿐만 아니라 괌·일본 등 역외기지에 주둔한 미군의 전략자산 일부 비용까지 한국 측에 방위비분담금을 요구해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지금, 주한미군기지에 생화학물질을 반입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포도상구구균 톡소이드, 리신 독가스 또한 생물무기로 전용할 수 있어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은 생산이나 저장·이동을 금지하고 있는 물질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5년 탄저균 오배송 사태 이후 미 국방부는 탄저균 관련 샘플의 모든 배송을 중지하고 관련 실험도 중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생물학무기 시료를 들여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행동은 기자회견 후 ▶시민의 안전을 위한 주한미군의 불법행위 조사 및 진상규명 ▶주한미군의 생물무기 실험실 폐쇄 ▶주한미군의 생물무기 실험·훈련 중단 등을 요구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4803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평택평화시민행동 “주한미군 생물학 실험·훈련 중단하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