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토양오염 27개 지점, 지하수 오염 2개 지점 ‘면적 1,088㎥’

“오염원인자인 미군이 캠프험프리스 오염문제 해결해야”
 
 
미군기지 오염조사.jpg
 
 평택평화시민행동과 평택평화센터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캠프험프리스(K-6) 정문 앞에서 평택 팽성 미군기지 주변 토양 및 지하수 오염에 따른 ‘기지내부 전면 오염조사 및 내부오염원 제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평택평화시민행동은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 공여구역인 캠프험프리스 주변지역 환경기초조사에 따르면 기지주변 토양에서 유류 성분 오염물질인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최고 기준치 8배, 벤젠은 최고 기준치 3배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금속은 카드뮴 기준치 2배, 아연 기준치 2.5배가 검출됐으며, 지하수도 TPH 기준치 3.5배 넘게 초과 검출되어 사용을 중단한 상태”라며 “환경기초조사 보고서에서는 오염원이 기지 내부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평화시민행동과 평택평화센터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미군기지 내부 전면 오염조사 실시 ▶내부 오염원 제거 ▶알권리 보장 ▶오염원인자인 미군이 환경오염문제 해결 등 4개 요구안을 발표했다.
 
미군기지 오염조사2.jpg
 
 시민행동 관계자는 “미군은 내부 오염조사를 위한 출입조차 불허하고 있다”면서 “미군은 오염 확산 방지를 위해 기지내부 전면 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빠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캠프험프리스의 내부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수백억 원의 정화비용을 평택시가 부담해야 한다”며 “환경오염 재발 방지를 위해 미군은 미군기지 내부 오염원을 즉각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택평화시민행동과 평택평화센터는 환경주권 확보와 환경오염으로부터 평택시민의 안전을 위해 1인시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8년 환경부는 캠프험프리스 주변지역 환경기초조사를 실시하여 보고서를 올해 8월 22일 발간했으며, 보고서에 따르면 토양오염 27개 지점, 지하수 오염 2개 지점 등 총 면적 1,088㎥가 오염지역으로 나타났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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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평화시민행동, 미군기지 오염조사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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