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공연장 못 찾는 계층 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해야
 
“평택만이 보여줄 수 있는 대표축제 발굴 시급한 시점”
 
 
7분발언 이해금.JPG
 ▲ 7분발언을 하고 있는 이해금 의원
 
 평택시의회(의장 권영화) 이해금(민주당, 비전1·2동) 의원은 제207회 임시회 개회 첫날인 1일 ‘평택시가 일류문화도시가 되려면’ 주제로 7분자유발언을 가졌다.
 
 이해금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평택시가 일류문화도시가 되기 위한 방안으로 공연장을 자주 찾지 못하는 계층을 위해 마을단위에서 참여 가능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및 문화예술 지도사 양성 등 문화예술인들이 상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택만의 대표축제 발굴,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축제 발굴을 위한 싱크탱크 구성 등을 제시했다.
 
 이해금 의원은 “문화예술이 생활 속에 녹아 있을 때 비로소 시민의 삶의 질은 향상될 것이고, 다른 시가 부러워하는 예술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공연장이나 전시장을 자주 찾지 못하는 계층을 위해 마을단위에서 언제나 참여가 가능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 의원은 “평택만이 보여줄 수 있는 우리시의 대표축제 발굴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축제는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시가 축제마다 일부 행사비를 지원하는 일만으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 년 내내 축제를 손꼽아 기다리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며 “전국 어느 도시를 가나 있을 법한 비슷비슷한 축제가 아닌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축제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집단의 싱크탱크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해금 의원은 지난 6월 12일 제206회 정례회 7분발언에서 ‘미세먼지, 대한민국은 지금 비상상황’이라는 주제로 공기청정기 지원사업 및 공기청정기 사용 시 실내 환기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이해금 의원 “평택시가 일류문화도시가 되려면” <7분발언 전문>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이해금 의원입니다. 오늘 발언하고자 하는 내용은 자치위원회 소관이나 본의원이 많은 관심을 갖고 우리시의 발전을 위해 제언 드리고자 하는 사항임을 말씀드립니다.
 
 우리 평택시는 인구 50만 진입을 기점으로 대도시로 성장을 하는 길목에 있습니다. 참으로 경축할 만한 일입니다.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러한 때에 일류문화도시로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이 시점에서 우리시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문화정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평택시가 되기 위해서는 시민의 문화적 권리가 신장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득격차에 따른 문화생활 불균형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계층 간의 문화생활 불균형은 시가 적극적인 정책을 펴야 해소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제껏 우리시의 공연장이나 전시장은 무료행사가 주를 이루었고 유료관객을 유치하려는 문화정책과 기획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였습니다.
 
 공연장이나 전시장의 유료관객은 늘리면서 동시에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21세기형 문화복지 정책이 펼쳐져야 합니다. 시민의 문화적 권리가 신장되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시는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물론 대도시 위상에 맞는 크고 웅장한 공연장도 필요합니다. 동시에 문턱이 낮은 공연장이나 전시장도 많이 생겨야 합니다. 문화예술이 생활 속에 녹아 있을 때 비로소 시민의 삶의 질은 향상 될 것이고, 다른 시가 부러워하는 예술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공연장이나 전시장을 자주 찾지 못하는 계층을 위해 마을단위에서 언제나 참여가 가능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는 하드웨어의 문제가 아니고 소프트웨어의 문제입니다. 문화예술 지도사를 양성한다든가 ‘문화창조허브’를 마련하여 문화예술인들이 상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간다면 그 혜택은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며, 평택시는 일류문화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둘째, 누구나 방문하고 싶어 하는 평택시가 되기 위해서는 평택하면 떠오르는 대표축제가 필요합니다.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연중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널리 알려진 함평의 나비축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함평은 나비라는 콘텐츠를 통하여 전국의 관광객을 유치함은 물론, 청정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여 지역특산품의 판매도 저절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우리시는 여러 해에 걸쳐 대표축제 지정에 대한 논의가 있어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평택시의 지역축제는 모두 6개입니다. 이 6개의 축제를 포함하여 크고 작은 축제들이 일 년 내내 개최되지만 평택시만의 자랑이 될 수 있는 축제가 있는가에 대해 우리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평택만이 보여줄 수 있는 우리시의 대표축제 발굴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축제는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시가 축제마다 일부 행사비를 지원하는 일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일 년 내내 축제를 손꼽아 기다리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훌륭한 문화예술 콘텐츠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문화산업이 융성하면 관광산업과 주변산업이 같이 성장하게 됩니다.
 
 좋은 축제가 도시를 먹여 살리는 외국의 사례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유명한 도시 잘츠부르크는 세계적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축제가 열리는 유명 공연장의 티켓은 1년 전부터 예약이 이루어집니다. 동시에 이와 관련된 워크숍이나 각종 부대행사가 같이 열리면서 자연히 숙박업계를 비롯한 관광산업이 성장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 평택시도 문화산업을 중시하고 육성하여 나간다면 전국은 물론 지구촌 사람들이 찾고 싶은 매력 넘치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전국 어느 도시를 가나 있을 법한 비슷비슷한 축제가 아닌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축제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집단의 싱크탱크 구성도 필요합니다.
 
 부디 시장님께서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행복한 평택시, 일류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문화정책을 펼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발언을 모두 마치겠으며,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4177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이해금 평택시의원, “대표축제 발굴 위해 싱크탱크 구성해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