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예산 대비 일회성 행사에 그쳐 “유명가수 콘서트?”
 
주요행사 준비과정에 시민참여 및 의견 수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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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31일 열린 ‘평택시민 50만 대축제’ 행사 
 
 경기민예총 평택지부와 평택시민문화연대 합동모니터링팀은 지난 5월 31일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열린 ‘평택시민 50만 대축제’ 행사에 대한 모니터링 평가서를 통해 “50만 평택시민의 통합을 알리고 대내외에 홍보하기에는 미흡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4월 발족한 평택시민문화연대 합동모니터링팀은 시민 자발적으로 모니터링팀을 공개 모집해 경기민예총 평택지부와 공동으로 평택시에서 개최되는 문화예술 행사 모니터링을 통해 예산 집행의 적절성 및 행사 완성도, 적합성, 대중성, 예술성 등을 평가해 개선점 및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평택시민 50만 대축제’는 평택시 인구 50만 돌파를 기념해 예산 3억2,980만원을 투입해 열린 행사로, 시민 1만5천여 명(모니터링팀 자체 추산)이 행사장을 찾았다.
 
 모니터링팀은 이날 현장평가를 통해 “다수의 유명가수들을 배치하여 시민참여를 유도했지만 예산 대비 목적달성은 미흡했고, 프로그램이 빈약하여 일회성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천만 원이 소요된 불꽃놀이는 헝가리 유람선 대형 참사로 인해 취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되어 아쉬웠다”고 밝혔다.
 
 예산의 투명성과 집행의 적합성 부분에 대해서는 “행사 2주 전에 평택시 문화예술과에 행사 세부예산집행 항목을 요청했지만 내부사정으로 제공받지 못해 예산집행의 적정성을 사전에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특히 평택시의 50만 대도시 진입을 전국에 알려야함에도 불구하고 방송사와 연계하지 못해 대외홍보 및 평택시 이미지 제고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고 지역 내 행사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모니터링팀은 ▶내빈소개와 많은 축사 등 과도한 의전으로 인한 기념식 지연 ▶의전을 위한 레포츠타운 주출입문 출입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 ▶앞좌석에 정치인과 단체대표를 배치하는 권위주의적인 좌석배치 ▶사업비에 비해 허술한 무대장치와 배경화면 연출 미흡 및 낭비성 지출 ▶안내소 및 안내현수막 부족 ▶시민 참여 프로그램 부족 ▶지역 동호회와 예술단 공연 부족 등을 지적했다.
 
 모니터링팀 관계자는 “좌석배치를 하면서 앞좌석에 장애인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석을 좀 더 확보해야 했지만 정치인과 단체대표들을 배치하기에 바빴다”면서 “기존의 관행이었던 내빈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 중심의 관람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거액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지역 내 행사에 머물러 평택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를 전혀 하지 못했다”며 “시민은 단지 구경꾼에 머무른 행사였고, 총사업비와 분야별 세부사업비를 공개하여 예산의 투명성과 집행의 적합성을 평가받아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모니터링팀은 매우 긍정, 긍정, 보통, 부정, 매우 부정 등 5개 항목에서 ▶사업성과: 보통 ▶수용자 만족도 및 서비스: 보통 ▶예산: 부정 ▶대중성: 보통 ▶완성도: 보통 ▶지역성: 보통 ▶향후 기대효과: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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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문화연대 “평택 50만 대축제에 시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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