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현대제철 대기오염물질 배출 중단 계속 촉구해 나갈 것”
 
평택항 미세먼지 농도 경기도 전체 평균 비해 높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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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 현대제철 앞에서 규탄집회 중인 평택환경시민단체 
 
 평택 20개 환경시민단체는 9일 오전 11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앞에서 현대제철의 시안화수소 불법배출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참가 단체들은 “지난 5년간 전체 TMS 사업장 초과 배출 부과금의 절반가량인 16억원이 넘는 금액이 현대제철 1개 업체에 부과됐다”며 “현대제철이 법을 어기고 미세먼지와 유독가스를 배출해도 환경부와 충청남도는 침묵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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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정부가 이러한 미세먼지 유독가스 배출에 대해 수수방관하는 사이 평택시민은 1년에 100일 이상 미세먼지로 고통 받고 있다”면서 “관대한 미세먼지 및 유독가스 배출허용기준에 평택시민들이 병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에서 발생하는 슬래그의 처리를 위한 비산먼지 발생 시설들이 평택당진항 서부두에 위치하여 이를 실어 나르는 경유화물차와 함께 경기남부 지역의 대기질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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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안화수소 불법 배출을 규탄하는 평택시의회 강정구 의원 
 
 환경시민단체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시안화수소 불법배출은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자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하여 이윤만 추구하는 대기업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준 사례로 반드시 척결해야 할 적폐”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택환경시민단체들은 평택시와 경기 남부지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현대제철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중단을 계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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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탄집회를 마친 20개 환경시민단체는 ▶현대제철은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대책을 공개하고 유독가스인 시안화수소 불법배출을 사과하라 ▶환경부와 충청남도는 현대제철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하라 ▶정부는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경기남부 시민들의 환경권을 보장하라 등 3개안을 요구했다.
 
 이날 규탄집회에는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장, 김훈·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겸 평택지속협 미세먼지특별위원장, 이동훈 (사)평택시발전협의회장, 김광배 시민사회재단 미세먼지 특별위원장, 차화열 (사)평택항발전협의회장, 엄용현 (사)평택항활성화촉진협의회 사무국장, 김경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경기지부장, 신동준 평택항환경피해대책위원회 회장,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김정진 충남환경운동연합 탈석탄특위원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가 최근 측정한 평택항의 미세먼지 농도는 PM2.5 31㎍/㎡, PM10 56㎍/㎡ 등으로 경기도 전체 평균 PM2.5 25㎍/㎡, PM10 44㎍/㎡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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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환경시민단체, 현대제철 미세먼지 불법배출 규탄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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