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평택항 미세먼지 농도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치
 
 9일 충남 당진 소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앞 규탄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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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가 심각한 평택항 
 
 평택시 20개 환경시민단체가 오는 9일 충남 당진시 송산면에 소재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앞에서 미세먼지 불법배출 중단촉구 규탄집회를 갖는다.
 
 이번 집회는 충남 당진에 소재한 현대제철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유독가스가 평택시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집회에 참여할 평택환경시민단체에 따르면 평택 서쪽에 소재한 현대제철과 당진화력발전소에서 평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양의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저질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고 있으며, 대기오염 방지시설 흡착탑 문제를 장기간 방치하고 공장을 가동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했으며, 2018년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1위 업체이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가 측정한 평택항의 미세먼지 농도는 PM2.5 31㎍/㎡, PM10 56㎍/㎡ 등으로 경기도 전체 평균 PM2.5 25㎍/㎡, PM10 44㎍/㎡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당진 지역 미세먼지 농도 또한 PM2.5 25㎍/㎡, PM10 44.9㎍/㎡ 등으로 충남 전체 평균인 PM2.5 21㎍/㎡, PM10 33.9㎍/㎡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은 “평택과 인접한 아산만 바다 서쪽에 현대제철과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엄청난 대기오염물질을 내뿜고 있다”면서 “평택시, 안성시를 비롯한 경기남부 지역은 1년에 100일 이상 미세먼지로 고통 받고 있다. 미세먼지와 유독가스를 평택시민이 마셔야 하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김훈·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당진시장은 5월초 시안화수소 배출허용기준을 초과 배출한 현대제철을 고발조치했다”며 “유독가스인 시안화수소를 배출허용기준의 5배 이상을 초과해 불법 배출해 놓고도 이를 20개월이나 숨겨온 현대제철은 평택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제철이 법을 어기면서 미세먼지와 유독가스를 배출해도, 환경부와 충청남도는 침묵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충청남도는 배출허용기준을 더욱 강화하는 조례 개정을 통해 국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환경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사원 ‘산업시설 대기오염물질 배출관리 실태’ 감사 결과 공개문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2017년 2월 20일 배출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시안화수소 기준치(3ppm)보다 5.6배가 넘는 17.345ppm이 측정된 바 있다.
 
 시안화수소는 일반적인 대기오염물질보다 인체에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특정대기유해물질로, ‘청산가스’라 불리는 유독가스이며, 맹독성 물질인 청산칼륨(청산가리)의 원료로 쓰인다.
 
 평택환경시민단체들은 평택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번 규탄집회를 비롯해 현대제철 미세먼지 불법배출 중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규탄집회에는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환경행동, 평택녹색소비자연대, 평택지속협미세먼지특별위원회, 평택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사)평택시발전협의회, 시민사회재단, 시민사회재단미세먼지특별위원회, (사)평택항발전협의회, (사)평택항활성화촉진협의회, 평택포럼, 서평택발전협의회, 미래공감포럼, 평택샬롬나비, 평택미래전략포럼,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포승읍이장협의회, 안중읍이장협의회, 현덕면이장협의회가 참여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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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20개 환경시민단체 “현대제철 미세먼지 배출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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