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평택문화재단 조속히 설립해 지역문화 활성화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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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금요포럼(공동대표 김훈·박환우)은 지난 2월 22일(금) 비전동 소재 모모카페에서 ‘새로운 지역문화를 누가, 어떻게 일구어 가나?’라는 주제로 (사)경기민예총 평택지부(이하 민예총) 문복남 정책분과장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평택시의 경기도 문화기반시설 확충과 시민들의 문화 복지욕구 충족을 위해 마련됐으며, 최근 취임한 평택예총 회장이 평택문화재단 설립을 반대함에 따라 평택문화재단의 조속한 설립을 위해 열렸다.
 
■ 기조발제, 민예총 문복남 정책분과장 “새로운 문화생태계 구축해야”
 
 작년 7월 민선7기가 출범함에 따라 문화재단을 설립해 새로운 지역문화가 만들어지기를 바랐지만 문화재단 설립이 지지부진해 실망이 크다. 올해 예산을 보면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면서도 평택문화원과 평택예총의 올해 예산이 대폭 증액되었다.
 
 또한 문화재단 출범준비를 위한 기초조사 및 예산이 없고,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가 반영된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 평택문화원은 문화계에서 권리는 무한대로 누리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았다.
 
 특히 2017년 말 평택시의회에서 제기된 평택문화원의 한국소리터 수탁운영 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책임을 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평택문화원과 평택시는 작년 1년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신임 평택예총 회장의 취임 일성인 “평택예총은 문화재단을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은 평택문화재단의 설립취지를 이해 못한 것이다. 평택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전문가가 아닌 지역시민의 문화 활동을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예총의 영역과는 다르다. 각각 나름의 영역을 만들어가야 한다.
 
 평택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시민이 만들어 내는 문화의 색도 다 다르다. 과거만 붙들고 있는 문화단체나 시민의 문화욕구와 정서에 미흡한 예술단체만 지원하는 낡은 관행을 이제 바꿔야 한다. 평택의 문화계는 하나의 시선이 아닌 제3의 눈이 필요하고, 새로운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민들의 문화적 권리확보를 위한 문화 NGO 설립 ▶평택시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대한 평가단 구성 ▶평택문화재단의 조속한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
 
■ 토론1, 오중근 문화원 부원장 “문화원과 문화재단의 기능조정 필요”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지만 저평가로 생각하고 사실과 다른 면도 있다.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부분을 평가할 때 당시의 선택이 최선일 수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며,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평택은 전시장이 부족하고 문화가 곳곳에 배어있지 않아 작품을 전시해도 판매가 잘 되지 않는다. 제3의 시각으로 고민하며 같이 갈 길을 찾아야 한다.
 
 평택문화원은 총회에서 문화재단 설립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모았다. 다만 평택문화원, 예총, 평택문화재단의 역할과 기능의 조정이 필요하다.
 
■ 토론2, 박환우 전 시의원 “문화재단 역할은 시민 문화예술 활동 진흥”
 
 문화도 체육처럼 전문가·엘리트 문화와 생활·동아리 문화가 공존한다. 문화재단의 역할은 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 진흥이다. 하지만 평택시는 그동안 엘리트문화 지원에 집중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시민들이 예술·취미활동을 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강사와 연습실, 공간 등을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고덕신도시에 평화예술의전당을 추진하면서 문화재단 설립을 미뤄 실망이 크다. 예술의전당 건축설계 과정에 시설을 실제 운영할 전문가와 문화재단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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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3, 남송이 시청 문화예술과 “문화재단 설립 경기도 협의 관계로 늦어져”
 
 평택문화예술재단 설립이 경기도와 협의절차 관계로 늦어졌다. 경기도와 협의 시 문화예술재단 타당성분석 결과인 비용편익분석과 순현재가치 수치가 과도하다는 의견으로 협의보류 되었다. 이에 평택시는 용역보고서를 보완하여 재협의를 추진 중에 있다.
 
■ 토론4, 김선 송탄미술인회 회장 “전업예술가들과 시민문화 같이 공존해야” 
 
 전업예술가들이 생계문제로 작품 활동을 하기 힘든 현실이다. 그동안의 논의는 밥그릇 싸움이나 정치적으로 진행되다보니 (예술가들이) 구경꾼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으로는 전업예술가들과 시민문화가 같이 공존할 수 있는 터전이 빠른 시일 내에 마련되기를 바란다.
 
■ 토론5, 경기일보 박명호 기자 “문화재단, 단체이기주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평택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해 ‘출범해라, 안 된다’하는 더 이상의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 부분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정장선 시장이 “운영하면서 개선해 나가면 된다”고 밝히면서 일단락 지은 부분이기도 하다. 단체이기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시민의 시각으로, 시민 중심으로 나가기를 기대한다.
 
 건립에 1천억 원 가까이 소요되는 예술의전당은 건립에 앞서 운영에 대한 세부계획이 세워져야 한다. 공연수입으로 재투자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세부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채 먼저 설계 공모가 진행됐다. 자칫 세부 운영 계획 없이 먼저 건물을 지은 국제교류센터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평택시의회 차원의 점검 및 대안제시 역할이 요구된다.
 
■ 토론6,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 “시민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해야”
 
 오늘 토론회를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필요성에 많은 부분 공감했다. 전문적인 예술 문화와 더불어 시민들이 여가 및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동호회 및 생활문화 예술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야 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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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금요포럼, ‘새로운 지역문화 만들기’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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