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모바일 및 카드 형태 상품권 마련 위한 조례 아직 없어

민·관이 함께 지역화폐 논의할 수 있는 창구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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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지역신문협의회 소속 평택자치신문, 평택시민신문, 평택시사신문은 지난 1월 발행된 지역화폐인 ‘경기평택사랑상품권’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총 7회에 걸쳐 특집기사를 공동으로 연재하고 있다. 지난호에 보도된 ‘지역화폐 부정사용 및 해결방안’에 이어 ‘평택시 지역화폐의 당면과제’를 보도한다. 경기평택사랑상품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시민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편집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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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사용이 가능한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
 
■ 모바일 및 카드 형태의 평택지역화폐
 
 평택시에서는 향후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모바일 및 카드 형태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4월부터는 경기도 청년배당만큼의 지역화폐를 카드형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평택사랑상품권 관련 조례에서는 아직 모바일이나 카드 형태의 상품권에 대한 정의가 없어 관련 조례 보완이 시급하다.
 
 성남시의 ‘성남사랑상품권’과 용인시의 ‘용인지역화폐’에 대한 정의에서는 ‘전자적 또는 자기적 방법에 따른 기록을 포함한다’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고, ‘시흥화폐’와 같은 경우에는 ‘종이화폐와 전자화폐’라고 명시하는 등 다양한 지역화폐 활용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 지역화폐 민·관 협의기구
 
 평택시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지역화폐를 위한 민간의 참여가 제도적으로도 보장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개선점으로 꼽힌다.
 
 성남시의 경우 ‘성남시 상품권 활성화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조례를 통해 마련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역화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시의원·민간전문가·금융기관 관계자·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기금운용심의위원회가 해당 기금을 운영하며 민과 관이 지역화폐에 대한 의견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시흥시에서도 ‘시흥화폐 발행 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을 조례에 담고 있다. 시민, 비영리기구 종사자, 금융기관 종사자, 지역화폐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는 해당 위원회는 시흥화폐 활성화 시책을 수립하고, 조사 및 연구 등을 수행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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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스톨파운드(지역화폐) 취급 가맹점 지도
 
■ 이용자 편의 지도 마련
 
 평택사랑상품권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 기반 가맹점 지도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평택시의 경우에는 홈페이지에서 표로 정리된 가맹점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고, 지역별·업태별로 가맹점을 검색할 수 있지만 지역화폐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가맹점을 다시 지도에서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지역화폐 해외사례’에서 소개됐던 브리스톨파운드의 경우 지역화폐를 취급하는 가맹점을 표시한 지도가 사용자들에게 공급되고 있고, 성남시청과 같은 경우에도 홈페이지에서 지도검색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하고 있다.
 
■ 공무원 인력 확대
 
 현재 평택사랑상품권을 취급하는 가맹점은 4,500개소에 달하고, 평택사랑상품권의 잠재적 사용자는 평택시민 전체이지만, 평택시 홈페이지에서 확인되는 지역화폐 담당 공무원은 단 2명에 불과하다.
 
 평택시 일자리창출과에 따르면 해당 인원은 평택사랑상품권 업무에만 전념하지 못하고, 다른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다. 반면 시흥시 홈페이지에서 확인되는 관련 공무원 인력은 총 9명으로, 가맹점 모집·지역화폐 시책추진·기획·홍보·시흥화폐발행위원회 관리 등 지역화폐에 관련된 업무가 세분화되어 분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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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신문협의회 특집기사 ⑥] 평택시 지역화폐의 당면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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