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김 의원, 평택농악보존회 ‘전수관·예운관’ 노후 시설 지적
 
“평택시민 위해 평택농악 전수교육관·연수시설 건립해야”
 
 
시정질의 김동숙 의원.JPG
 ▲ 전수교육관 건립에 관한 시정질의를 하고 있는 김동숙 의원
 
 평택시의회 김동숙(비전1동·비전2동) 의원은 제20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평택시 정체성 확립과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에 관한 시정질문을 가졌다.
 
 김동숙 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국민들의 문화적 욕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전통문화를 발굴·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국가는 물론 자치단체에서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보령머드축제, 화천산천어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이 있으며, 인근 안성시에서는 안성바우덕이축제를 문화관광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평택농악이 1985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1-2호로 지정됐고, 2014년 11월 24일 농악이라는 명칭으로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며 “하지만 2005년부터 국비와 도비·시비 256억 원을 투입해 ‘평택농악마을’이라는 명칭으로 추진되어오던 현덕면 권관리 평택호관광단지 내 평택농악 전수시설과 공연시설은 2011년 개관을 앞두고 돌연 ‘한국소리터’라는 명칭으로 변경돼 평택농악을 평택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 무산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평택농악이 전국 6대 농악 가운데 가장 역동성과 연희성이 뛰어나며, 문화관광 상품성에서도 훌륭한 가산가치를 갖고 있지만 평택시는 이를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평택시 팽성읍 평궁리에 위치한 평택농악보존회관은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보존회원들이 공연비에서 조금씩 모아온 1억 원을 종자돈으로 토지를 구입한 후 당시 평택군에 토지를 기부채납 해 국비와 군비로 1990년 지하 1층, 지상 1층 100평 규모의 평택농악전수회관을 지었으며, 이후 2007년에는 경기도비와 평택시비로 ‘예운관’ 56평을 신축했지만 현재 본관 전수관과 별관 예운관은 시설 규모가 협소해 단원들과 전수생들이 개인별 또는 그룹별 전승활동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평택농악은 경기·서울·인천·충청권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을 대표하는 웃다리농악이며, 국가무형문화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기 때문에 학생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수요가 매우 크기 때문에 연수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평택농악보존회에는 별도의 숙박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대학생과 중·고등학생, 일반인들이 합숙 강습을 할 때 전수시설에서 교육과 숙박을 함께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남·여가 함께 생활해야 하는 불편함이 큰 문제이며, 여름철·겨울철 외부단체 강습 시에는 평택농악 단원들의 전수활동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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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숙 의원,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필요성’ 시정질문
 
[질문: 김동숙 의원] 평택시 무형문화유산 육성 현황과 문제점은?
 
[답변: 정장선 평택시장] 김동숙 의원님께서 질문해 주신 평택시 정체성 확립과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우리시는 산업인프라 확충과 각종 도시개발사업으로 도시규모가 커짐에 따라 문화예술 공간의 다양화와 관련 콘텐츠 및 프로그램의 보급 확대에 대한 시민의 요구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평화예술의 전당, 평택박물관, 안정리 예술인광장 등 문화예술 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평택문화예술재단 설립 추진 등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국제문화가 융화된 퓨전콘텐츠 보급 등을 통해 문화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으로 시민의 문화생활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의원님께서 질문 해 주신 ‘평택시 무형문화유산 육성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우리시는 자랑스러운 무형문화유산으로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과 도지정 무형문화재인 평택민요 등 6개 분야(서각장, 지화장, 양태장, 자수장) 문화재와 아홉 분의 무형문화유산 전승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 우리시 무형문화유산 육성 지원 예산규모는 전년 대비 12% 증가하였으며, 평택농악 7억8천6백만 원, 평택민요 6억7천6백만 원으로 타 지자체 보다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무형문화를 계승 발전시켜나가고 우리시 대표 전통문화예술로 육성하기 위해 전수자 발굴과 정기 및 수시로 국내외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문제점으로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이 1989년에 준공된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보존회 1개소로써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낙후하여 효과적인 전수 및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며, 평택민요 등 6개의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는 전수교육관이 없이 운영되고 있어 무형문화재 전수활동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질문: 김동숙 의원] 국내 타 지자체 무형문화유산 전승 및 육성 실태는?
 
[답변: 정장선 평택시장] ‘국내 타 지자체 무형문화유산 전승 및 육성 실태’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전국 국가무형문화재는 140종목,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는 555종목이 있으며,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은 152개가 있습니다.
 
 우리시 전수교육관은 152개 전수교육관 중 8번째로 건립되어 시설 노후 등으로 전승환경이 열악합니다만, 육성 및 지원규모에 있어서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시에서는 무형문화재에 대해 1991년부터 전승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지원 조례(평택시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지원 조례 2005. 9월 제정)를 제정하여 육성 및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전국 6대 농악 중 전승지원금을 지원하는 곳은 우리시와 전북 임실군 두 곳 뿐이고, 두 시군 간 지원규모를 비교해도 2018년 대비 우리시가 53% 이상 높으며, 경기도 무형문화재 역시 31개 시군 중 전승지원금을 지원하는 곳은 우리시를 포함하여 6곳 (광주, 성남, 이천, 과천, 여주)뿐입니다.
 
[질문: 김동숙 의원] 평택시 무형문화유산 육성의 나아갈 방향과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은?
 
[답변: 정장선 평택시장] 평택시 무형문화유산은 전국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공연 등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무형문화유산의 체계적 육성과 전승을 위해 문화예술인을 우대하고, 지속가능한 계승과 관련 문화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우리시 무형문화재 육성 및 지원규모는 전국 최고 수준이며, 평택농악 및 평택민요 보존회의 계승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전수를 위한 교육관의 건립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2016년도에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조사결과 내리문화공원, 모산골평화공원, 서부운동장, 평택호관광단지, 현 농악전수교육관 등 5개 후보지 중 관광문화자원화, 관리·지원의 효율성과 효용성 그리고 참여자의 이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택호관광단지를 전수교육관 후보지로 최종 선정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평택농악보존회에서는 선정 결과와 다른 의견과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시에서는 기존 건립 후보지와 오성누리광장, 소풍정원 등도 포함하여 원점에서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사업은 국·도비 사업인 만큼 부지 확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지방재정투융자 심사 등 사전 절차를 통과하여야 하는 등 해결할 과제가 많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아울러,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의 신속한 건립을 위해서는 문화예술단체 간 소통을 통한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고, 빠른 시일 내 최적의 장소에 건립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인의 합리적인 판단과 배려의 미덕이 절실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질문: 김동숙 의원] 무형문화유산 육성을 통한 정체성 확립 방향은?
 
[답변: 정장선 평택시장] 우리시 무형문화유산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고귀한 자산이면서 고유문화의 정체성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지켜내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행정 및 재정지원은 물론, 시민이 함께 관심을 갖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1985년 지정된 평택농악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어 우리시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무형문화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평택민요 또한 2009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꾸준히 전승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의원님들의 관심과 배려 덕분으로 타 지자체 무형문화재 보다 우수한 전승여건을 갖추고 있고, 평택농악과 평택민요를 전승받으려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써 우리시 무형문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전승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의원님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상으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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