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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로컬포럼, ‘도서관 정책과 발전 방안’ 주제로 열려
작성일 : 18-10-31 19:24    
문화발전 및 평생교육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시설 
 
 ‘조례·행정체계·인력구조 변화 필요’ 지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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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지역신문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0회 평택로컬포럼이 지난 25일 비전2동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평택시 도서관 정책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공공도서관의 필요성, 평택시 도서관의 현주소 및 발전방향, 도서관 관련 조례 정비 및 통합, 사서부족의 인력구조 개선, 사설 작은도서관 체계적 정비, 작은도서관 상호대차서비스, 도서관의 특화방안 등 평택시 도서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발표됐다. <편집자 말>
 
◆ 포럼 좌장(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
 
 이번 포럼의 주제를 도서관으로 정한 것은 도서관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평택에서는 인구 증가에 따른 복지와 인문학에 대한 갈망과 열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도서관 정책과 관련한 토론이 필요하다.
 
 도서관의 시설이나 조직·정책 면에서 현재의 도서관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이를 채워나갈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는 토론이 되기 바라며 포럼에서 나오는 의견들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는 도서관의 중장기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 기조발제(곽동철 청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평택 도서관 중장기 계획 내실 있게 마련하길”
 
 1998년 전국도서관평가를 했을 때 전국 시단위에서 공공도서관이 하나 없는 도시는 청주시가 유일했고, 도립도서관이 없는 유일한 시도는 충청북도가 유일했다. 당시에도 청주는 문화도시이자 교육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었음에도 자녀들이 다닐 도서관이 없었다.
 
 그 이후로 정치인, 언론인, 공무원, 학생, 학부모 등 지역의 사람들과 만나 수년 동안 공공도서관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공공도서관 설립을 추진했다. 현재 청주시에는 12개의 공공도서관이 있고, 13번째 도서관은 짓고 있으며, 14번째 도서관의 기공식이 준비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도서관이 중요하고, 왜 필요한가? 이에 대한 대답은 5가지가 있다.
 
 첫 번째, 자료를 수집·정립·분석·보존·축적하여 공중 및 특정인의 이용에 제공함으로써 문화발전 및 평생교육에 이바지하는 시설이다.
 
 두 번째, 도서관은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사회적 방어막 역할을 수행한다. 세 번째, 도서관은 사회의 모든 지적 표현물의 교류 광장으로서 지식정보자원의 나눔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에 민주주의의 기반이 된다.
 
 네 번째, 도서관은 지식정보의 생산기지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의 지식과 아이디어의 융복합이 필요하다. 이러한 작업은 도서관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다섯째, 도서관은 학교교육을 지원하면서 평생교육을 선도하는 중복적·매개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앞으로 평택시의 도서관들이 도서관의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가 함께할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
 
◆ 기조발제(박명호 평택저널 대표)
 
“평택시 도서관 관련 조례 정비·통합 급선무”
 
 최근 평택에서는 도서관과 관련한 활발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로 당선된 평택시의회는 개원과 함께 ‘평택시 도서관 정책 연구회’를 출범했고, 9월에는 ‘평택시 독서문화 진흥 조례’을 제정했다. 또한 평택시립도서관의 주관으로 지난 8월 ‘도서관 정책 포럼’을 열었고, 10월 31일에는 배다리도서관이 개관한다.
 
 이 같은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외형상 풍성함 속에서 느껴지는 빈곤을 느낀다. 그 이유는 평택시 도서관 관련 조례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는 ‘평택시 시립도서관 관리 운영 조례’가 10여 년간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해당 조례는 상위법을 밝히는 것도 빠져 있을 만큼 엉성하다. 또한 ‘독서문화진흥법’ 제정 및 시행 이후에는 해당 조례를 개정해 독서문화진흥법에서 위임된 것을 담아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독서문화진흥법 제정 10년이 지나서야 별도의 조례로 제정될 뿐이었다.
 
 앞으로 ‘평택시 시립도서관 관리 운영 조례’와 ‘평택시 독서문화 진흥 조례’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나아가 이 조례에 ‘작은도서관 설치 및 운영 조례’를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평택시 행정체계 상에서 4급 부서장의 독립된 도서관으로 운영돼야 한다. 현재 도서관은 5급이 부서장인 사업소로 국에 소속되어야 하고, 그에 따라 사회복지국에 편제돼 있다. 이전에는 기획재정국(현 기획조정실)에 속한 적도 있었는데, 이는 평택시가 도서관을 편의에 따라 이 조직에 붙였다 저 조직에 붙였다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 4급 부서장의 독립된 도서관으로 운영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유사기능, 혹은 상호보완 할 수 있는 조직의 통폐합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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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토론(유현미 평택시도서관장)
 
“사서 부족의 기형적 인력구조 개선되어야”
 
 공공도서관은 주말과 야간 등을 포함하여 가장 장시간 개방하는 공공시설이며, 특정연령대가 아닌 모든 연령층에 열려 있다.
 
 또한 지역의 다른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주민 삶에 직간접으로 연결되는 방대한 자료를 가진 대체불가의 핵심 공공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 결과 공공도서관의 경제적 가치는 투입예산의 3.66배에 달하는 것으로,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는 사회간접자본인 것이 증명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도서관연감을 보면 경기도 도서관 수는 43%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1개 도서관 당 사서 수는 하락하고 있다. 평택시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도서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정한 인력이 배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지정토론(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원)
 
“사설 작은도서관 체계적 정비 필요해”
 
 평택시 도서관 발전을 위해 지역적 접근성과 수요에 따른 적정한 도서관의 배치와 규모가 필요하고, 작은도서관의 경우 현재 일요일은 휴무인 관계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오전 10시부터 오후7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작은도서관 운영시간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도서관 직원의 증원도 요구된다. 특히 1명의 사서가 파견되는 일정규모 이하의 도서관의 경우 주민소통과 의욕이 넘치는 적극적인 지원을 선발해야 할 것이며, 기간제에서 공무직으로 전환한 직원들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한 지원과 교육이 필요하다.
 
 아울러 고덕신도시 중앙도서관 건립과 관련해 평택의 상징물로 탄생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인구가 증가하고 도서관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을 대비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도서관을 사업소나 국으로 전환해야 한다.
 
 끝으로 종교 및 일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작은도서관에 대해 지역적 상황과 주민의 이용현황에 근거해 지원규모와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하고, 유명무실한 곳은 일정하게 정비해 나가야 한다.
 
◆ 지정토론(박명진 통미마을작은도서관장)
 
“사설 작은도서관에도 상호대차서비스 구축돼야”
 
 평택시에는 공공도서관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설 작은도서관이 공공도서관의 부족한 틈새를 메울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사설 작은도서관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한다면 작은도서관이 마을에 의미 있는 공간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사립 작은도서관은 공간적·재정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자료구입에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공도서관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특히 시민을 위해 사립 작은도서관까지 상호대차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 지정토론(조은정 한책하나되는평택추진위원회 위원)
 
“도서관은 디지털·아날로그 통섭의 장”
 
 디지털화되는 도서관 시스템 안에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아날로그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그 둘의 통섭이 얼마나 조화롭게 일어나는지가 중요하다.
 
 디지털화되는 도서관의 시스템을 하드웨어라고 본다면, 그 안에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포트웨어로 볼 수 있으며, 이를 연결시키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휴먼웨어라고 할 수 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의 확충을 통해 앞으로 도서관이 발전되길 기대한다.
 
◆ 지정토론(조미숙 평택시작은도서관협회장)
 
“도서관정책위, 모든 도서관의 의견 수렴 필요”
 
 평택시의회가 시의회 차원에서는 최초로 도서관정책위원회를 만들었지만, 그 과정을 살펴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특히 평택의 14개 공공도서관과 40여개의 사립 작은도서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수집이나 도서관 관계자들의 의견수렴 하나 없었다.
 
 도서관 정책위원회는 평택의 공공도서관이나 사립 작은도서관을 먼저 파악하고, 그 특색이나 장점,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제안을 하고 싶은 점은 평택의 각 도서관들이 특화된 공간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 포승은 평택항과 산업단지로 인한 지역적인 특색에 맞게 다문화도서관으로, 안중은 민세 안재홍 자료관이 있으니 역사전문도서관으로, 진위도서관은 신숙주사당과 정도전사당 및 원균사당 등과 연결된 향토자료도서관으로, 배다리도서관은 청소년 도서관으로, 지산초록도서관은 어린이도서관으로, 세교도서관은 가족도서관으로, 팽성도서관은 평화도서관으로 특화해 자료를 수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이 펼쳐졌으면 한다.
 
 안태현/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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