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헤드라인뉴스더보기
종합뉴스더보기
생활/의학/지역소식더보기

포토슬라이드 뉴스
1 / 3

인터뷰 더보기

[인터뷰] 임윤경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 공동대표에게 듣는다!

“평택시 정책 방향이 올바른지, 예산 적정하게 사용하는지 시민의 눈으로 지켜볼 것” “시의원이 주민의 대표자로서 부여받은 역할·기능 올바로 수행하는지 점검하겠습니다” ▲ 임윤경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 공동대표 지난 11일 평택평화센터 센터장과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임윤경 센터장·공동대표를 만나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의 목표와 향후 일정을 들었다. 임윤경 공동대표는 “평택시와 평택시의회는 주민 직접 참여에 대해 보수적이었던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일례로 평택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위해 시민참여단이 시의회 휴게실을 이용하고 있는데 조례를 내세워 쫓겨난 적이 있었듯이 의정 모니터링 활동에 대해 의원을 ‘감시’하고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모니터링단을 배척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평택시도 보수적인 입장으로 시민의 참여를 불편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공동대표는 “앞으로 의정모니터단은 시의회가 주민의 대표자로서 부여받은 역할과 기능을 올바로 수행하는지 점검하고, 피감기관인 평택시가 정책 방향을 제대로 수립하고 예산을 적정하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시민의 눈과 귀로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지는 임윤경 공동대표의 인터뷰를 2회(① 평택평화센터, ②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말> ■ “시민들의 직접 참여,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의정·시정에 반영돼야” - 2020년 ‘평택시민시의회모니터링단’이 발족되어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로 이름을 바꿔 재출범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데, 올해 시·의정모니터링센터 일정을 설명해 주십시오. 평택평화센터는 창립부터 시의회 의정모니터링 활동을 해왔습니다. 특히 ‘한미국제교류과’를 중심으로 미군과 관련한 사안들을 모니터링해 왔습니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평택시 사업에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이나 몇몇 의문점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고 평택이 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을 모았고 그 필요성을 절감한 시민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있어 이해의 폭이 다르기도 했고, 부족한 점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2019년 11월, 의정감시단 준비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보고있수다’라는 이름으로 매월 1회 1년 동안 준비모임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평택시민시의회모니터단’의 틀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관심 있는 청년들을 만날 수 있었고, 80대의 지역 어르신께서도 참여해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좀 더 많은 시민이 관심을 두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역신문에 기고 글을 내기도 했고, 그때 연결된 시민들이 지금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택시민시의회모니터단은 ‘좋은 시의회, 참여하는 좋은 시민이 만듭니다!’라는 구호로 2020년 11월 발족하게 되었고, 3년 동안 ‘시의원 간담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활동’, ‘행감 결과보고서 발표’, ‘의정활동 모니터링 결과보고 발표’, ‘내부교육’, ‘행감 모니터링 시민참여 교육’ 등을 진행하며 내실을 다졌습니다. 모니터링단 운영은 참여 시민들이 자발적인 재능기부와 재정기부로 이루어졌습니다. ▲ 지난해 11월 발족한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 2023년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단 참여자는 연인원 95명(직접참여 83명, 온라인 참여 12명)으로 현장 참여자만 83명이었습니다. 행감 모니터링에 참여한 83명의 점심 비용은 모니터링단원 개개인의 자발적 기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 1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3년 11월 14일, 창립총회를 통해 임의단체 설립을 결의했으며, 11월 29일 기자회견을 거쳐 단체설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니터링단이 뭔가 정치력을 발휘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을 주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는 시민들의 시정 직접 참여, 시민들의 더 다양한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지방자치제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는 시정·의정 모니터링 활동(행정사무감사, 예결산, 조례 제개정, 질의, 주민수렴 등과 피감기관인 행정기관)을 계속 진행합니다. 또한 교육사업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참여해 주시는 시민참여단에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방법 교육’과 ‘단원 내부교육’을 진행하고, 시민참여사업으로 ‘정책학교 2기’를 진행합니다. 올해는 평택시·의정모니터링 관련 제도 수립 활동을 새롭게 계획했습니다. 모니터링 활동은 선거 다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직접 정치 참여의 한 방법이므로 평택시 차원에서 제도가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례제정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평택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결과를 말씀해주십시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는 그동안 11월에 시행하던 것을 6월로 일정을 변경했으며,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처리된 사무가 감사 대상이어서 반쪽의 행정사무감사였습니다. 반쪽 행감임을 감안하여 지난해와 달리 우수의원은 선정하지 않았고 단, 행감의 전체 형식과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는 동시에 전체 평가와 위원회별 평가를 중점으로 하였습니다. 개인 의원 평가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의원들의 장단점을 기술하는 방식으로 서술하였으며, 평가는 행정사무감사 시민참여의견서(40%)와 행정사무감사 최종 평가 회의(40%), 단원 평가(20%)를 합산하여 반영하였습니다. 잘된 점은 2022년에 비해 준비된 모습으로 질의가 차분하게 진행되었고, 개회 시간과 휴식 시간 재개 등 형식적인 회의 절차가 잘 지켜졌다는 점과 지난 행정사무감사에 비해 PPT, 사진 자료 등 시각 자료를 준비한 의원이 많아 감사의 목적과 방향을 알 수 있었다는 시민들의 평가가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 좋았다는 시민들의 평가가 있었습니다. 잘못된 점을 꼽으라면 모니터링 참여자 80% 이상이 ‘질의 시간’에 대한 부정평가를 내렸습니다. ‘시간제한이 없어 한 명의 의원이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1분 질의할 내용을 10분 질의한다’, ‘자기 시간 채우려 자기 자랑만 한다’, ‘시간 배분 부족’, ‘쓸데없는 질문이 많다’, ‘연설 식으로 진행’ 등의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질의가 겹치고 중복질의, 중복 답변이 많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집행부의 확실한 답변을 이끌어 내지 못했으며 효율적인 행정사무감사 운영을 위해 과장(팀장)급 실무 공무원을 답변대로 세울 수 있으나 그런 융통성을 발휘하는 의원은 없었다는 점입니다. 덧붙여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집행부 관련 평가입니다. 시민참여 모니터링단 대다수가 ‘집행부의 성의 없는 응답과 답변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또한 ‘책임회피(도시공사)’와 ‘자료 제출 거부(사업이 진행 중이다, 자료취합이 어렵다, 해당 회의록이 없다, 개인정보보호법 관계로 어렵다)’ 사례도 있었습니다. ‘회의록이 없다’는 것은 관리상의 부실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 시민모니터링단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임윤경 공동대표 -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알 권리를 위해 평택시·의정모니터링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의 역할을 말씀해 주십시오. 의정모니터단은 의회가 주민의 대표자로서 부여받은 역할과 기능을 올바로 수행하는지 점검하고 또한 피감기관인 행정기관이 정책 방향을 제대로 수립하고 예산을 적정하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시민의 눈과 귀로 지켜볼 것입니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과 평택시, 평택시의회에 하고 싶은 말은? 올해 평택시는 행정안정부에서 실시한 정보공개제도 평가 등급에서 550개 기관 중 ‘최저 등급’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내에서도 꼴찌입니다. 이것은 평택시가 정보공개 청구 처리 및 원문정보 공개, 관리 운영에서 옛날 방식 그대로 처리했다는 의미이며, 시민들에게 알권리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보공개청구는 시민의 직접 참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항목입니다. 평택시가 민주주의 사회를 위해 필요한 행정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현실적 지표이기도 합니다. 평택시가 주민 직접 참여에 대해 시의회와 행정기관이 모두 보수적이었던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한 예로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위해 시민 참여단 10여 명이 시의회 휴게실을 이용하고 있는데 조례를 들어 쫓겨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모니터링 활동에 대해 의원을 ‘감시’하고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모니터링단을 배척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또한 여전히 평택시는 보수적인 입장으로 시민의 참여를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의정모니터링단 활동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인터뷰] 임윤경 평택평화센터 센터장에게 듣는다! ①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습니다” “기지 환경오염 문제와 사건·사고로 인한 주민 피해에 평택시민 무관심해” ▲ 임윤경 평택평화센터 센터장 지난 11일 평택평화센터에서 임윤경 센터장을 만나 평택평화센터의 올해 활동 계획과 중점 목표를 들었다. 또한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임윤경 센터장에게 지난 2020년 ‘평택시민시의회모니터링단’으로 발족해 지난해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로 이름을 바꿔 재출범한 시·의정모니터링센터의 향후 일정도 함께 들었다. 임윤경 센터장은 “앞으로도 미군기지 환경감시와 미군범죄 피해상담, 미군기지 사건사고 대응 및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평택평화센터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모니터단은 의회가 주민의 대표자로서 부여받은 역할과 기능을 올바로 수행하는지 점검하고, 피감기관인 행정기관이 정책 방향을 제대로 수립하고 예산을 적정하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시민의 눈과 귀로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지는 임윤경 센터장의 인터뷰를 2회(① 평택평화센터, ②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말> ■ “평택 미군기지 두 곳 모두 심각한 토양과 지하수 오염 확인돼” - 평택평화센터는 그동안 평택지역의 미군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평화 운동 단체로 시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도 평택평화센터를 잘 모르는 시민들을 위해 평택평화센터를 자세히 소개해 주십시오. 평택평화센터는 2000년대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해 온 분들의 마음과 정성으로 2007년 10월 20일 설립된 단체입니다. 2002년 평택미군기지 확장계획이 발표되자 평택시민들은 ‘미군기지확장반대 평택대책위원회’를 결성하였습니다. 주일미군기지 반대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일본의 ‘한평(一坪)지주운동’을 우리도 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오산공군기지 인근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에 위치한 기지확장 대상이 되는 논 605평을 한 평씩 구입하여 기지 확장을 막아내는 605명의 평화지주를 모집하였습니다. 605명의 ‘한평 평화지주’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대추리와 도두리 등 일방적인 미군기지 확장으로부터 고향 땅을 지키겠다는 주민들의 소망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토지 강제수용으로 주민들은 고향에서 쫓겨났습니다. 금각리 605명의 평화지주들은 정부의 강제수용으로 법원에 공탁된 토지보상금을 평택 미군기지 문제를 공론화하는 활동에 사용하기로 하고 평택평화센터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평택평화센터는 미군 주둔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사고와 다양한 문제를 시민의 시각으로 풀어가는 풀뿌리 평화운동 단체입니다. 현재 미군기지 환경감시와 미군범죄 피해상담, 미군기지 사건사고 대응 및 제도 개선 활동을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평택평화센터 운영위원들 - 지역에서 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들은 무엇이고, 현재 미군과 관련해 가장 문제가 있는 부분과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2007년부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반도 주변 4대국 중 미국을 ‘가장 가깝게 느끼는 국가’라고 시민들은 답했고 그 비율은 매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 정부가 강력한 ‘친미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에 대한 과도한 친근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대부분 시민은 주한미군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극우부터 온건 좌파’까지 모든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하나 같이 ’안보’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에 공기와 같이 미국중심주의를 퍼트리고 있는 현상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정치권에서 ‘우파’든 ‘좌파’든 ‘반미’를 이야기하는 정당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무리한 파병 요구나 무기 강매, 엄청난 방위비 분담금 요구와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사건·사고로 인한 주민 피해에도 “우리는 미국의 동맹국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무비판적 신뢰가 최고위층과 해당 지자체, 해당 행정기관 사이에 흐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나 사건·사고로 인한 주민 피해는 미국에 대한 신뢰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인데도 같은 결에서 해석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미군기지 문제해결에 평택시가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또한 평택시민의 무관심도 어려움의 하나입니다. 평택미군기지로 인한 군소음이나 환경오염 문제, 사건·사고를 나의 문제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미군(기지) 문제는 ‘안보’ 사안으로 나와 무관한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듯이 지자체의 보수적 대응과 시민들의 무관심은 피해 주민에 대한 제도를 만들기 힘들게 합니다. 미군기지로 인한 주민의 피해, 지자체의 피해에 대한 법과 제도가 전무한 상태입니다. 현재 법제도는 실제 현장에서 실효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평택평화센터는 미군기지로 인한 주민 피해, 지자체 피해에 대한 법제도 개선 작업을 하고 있으며, 법제도 개선 작업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려고 합니다. ▲ 평택평화센터 회원들 - 평택평화센터의 올해 활동 계획과 중점 목표가 있다면? 평택평화센터 활동은 현장활동과 연구활동으로 구분됩니다. 현장활동으로는 반군사주의, 법제도 개선, 피해주민지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반군사주의 활동은 전쟁 반대, 세균무기 실험 반대, 한미연합전쟁훈련 반대와 같은 캠페인, 일인시위 등 직접행동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평화기행을 통해 평택 미군기지 문제를 알리는 활동도 진행됩니다. 두 번째 법제도 개선 활동은 미군(기지)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미군의 사건사고 포함)에 대한 법제도 개선 작업, SOFA(미군지위를 보장하는 협정) 개정 작업, 환경오염 제도 개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지원은 ‘미군범죄피해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피해 주민 상담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활동은 법제도 개선을 위해 ‘미군 관련 사건사고 실태조사’, ‘현장기록’ 등을 통해 ‘연구보고서’를 매년 작성하고 있습니다. 올해 평택평화센터는 위에서 설명한 현장활동과 연구활동을 기본으로 세 가지 중점 목표가 있습니다. 그 첫째는 ‘평택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오염문제’ 해결입니다. 환경부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등의 지원등에 관한 특별법’ 제29조 2항에 따라 평택 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기초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평택 미군기지 주변지역은 2013년과 2018년에 캠프 험프리스 주변 지역을, 2014년과 2019년에는 오산공군기지 주변 지역에 대해 환경기초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평택 미군기지 두 곳 모두 심각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확인되었습니다. ▲ 평택미군기지를 견학하는 임윤경(오른쪽 세 번째) 센터장 평택시는 오염된 기지 주변 지역을 평택시 예산으로 우선 정화한 후 한국정부에게 소송을 통해 비용을 청구하여 돌려받고 있습니다. 오염은 미군기지가, 관리는 국방부가, 환경조사는 환경부가, 정화는 평택시가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평택시는 미군기지에 들어가 오염원을 확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나 권한이 없어 수동적으로 정화작업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듯 환경오염에 따른 관리 따로, 조사 따로, 정화작업 따로 하다 보니 오염원을 제거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는 정부기관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은 평택시가 밑 빠진 독에 계속 물만 붓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 기지 내부 오염원이 특정되었지만 미군은 현장 출입을 허용하지 않고 기지 내부의 기초적인 정보조차 공유하지 않고 있는 현실은 평택시가 겪는 큰 어려움입니다. 이에 평택평화센터는 미군기지 환경오염이나 사고와 관련하여 2021년 평택시 생태하천과와 함께 <평택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환경오염 정화를 위한 시민참여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2021.5.28. 제정, 이하 시민참여위원회)>를 제정하였습니다. ‘시민참여위원회’는 미군기지 환경오염 문제점을 담은 ‘의견서’를 ‘환경부’, ‘국방부’에 보내려고 합니다. 이 ‘의견서’에는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관리부터 환경조사, 정화작업까지 정부기관(국방부와 환경부)이 모두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깁니다. 평택평화센터는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미군(기지)으로 인한 사건·사고 ‘실태조사’와 ‘주한미군피해지원위원회’ 활동입니다. 평택평화센터의 몇 년간의 노력으로 <평택시 주한미군 주둔 등으로 인한 피해지역 및 피해주민 지원 조례(2023.08)>가 제정되었습니다. 이 조례에는 미군으로 인한 사건·사고 ‘실태조사’와 ‘주한미군피해지원위원회’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미군기지와 70여 년을 함께 이웃하며 살아왔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미군 관련 사건·사고를 정확하게 ‘실태조사’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추경을 통해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주한미군피해지원위원회’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요 활동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자체장, 시의회, 행정기관의 미군기지와 관련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인식개선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장기적인 목표이지만 올해는 좀 더 세밀하게 계획하여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다음호에는 임윤경 평택평화센터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평택시·의정모니터링센터’에 관한 인터뷰 이어집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인터뷰] 김연진·김훈 방음벽안전환경시민연대 공동대표에게 듣는다!

용이동 방음벽, 운전자 시야 확보 안 돼 2022년 3월 50대 여성 사망사고 발생해 “방음벽 40m 구간 철거 후 방음림 촘촘하게 배치하면 주민 소음피해 최소화 가능” ▲ 용이동 방음벽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는 김연진(왼쪽) 대표와 김훈 대표 지난 4일 합정동 통미카페에서 김연진·김훈·장동평 방음벽안전환경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만나 용이동 방음벽 문제점 및 평택·안성경찰서, 평택시, 서울국토관리청 등 관리 기관들의 입장과 시민연대의 향후 활동 방향 및 목표에 대해 들었다. 김연진 공동대표는 “일부 방음벽은 안전사고 위험이 늘 상 도사리는 도시 흉물이 됐다”며 “시민연대는 시민 서명과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과 도시미관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자 말> ■ “비상식적인 괴물 방음벽… 형평성 문제 커” - 그동안 용이동 방음벽으로 인해 많은 문제 제기를 했는데, 용이동 A아파트 방음벽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가? 평택시 최대 관문인 용이동에서 2022년 3월 15일 오전에 50대 여성이 우회전 횡단보도 인근에서 사망해 시민 안전에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날 사고는 도로를 막은 길이 302m, 높이 19.5m의 시야 장애물인 방음벽 옆으로 걷다가 방음벽으로 인해 미처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우회전하면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2년이 다 되어 가는 현재까지도 근본적인 대책 없이 땜질식 처방으로 시민 안전 문제와 도시미관은 도외시한 채 민민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타 다른 아파트의 방음벽 설치 시 적용되는 소음 환경 기준이 아니라 불공정한 기준, 이를테면 여타 아파트들은 실상 5층 이하만 65dB(데시벨)의 기준으로 방음벽이 설치되지만 A아파트는 전 층을 55dB(소음 환경 기준: 일반 아파트 5층 이하 65dB - A아파트 전 층 55dB)이라는 대한민국 도시의 도로 여건상 방음벽으로는 도저히 맞출 수 없는 특별하고 강력한 잣대를 적용해 현재 방음벽의 위치, 길이, 높이로 설계되어 비상식적인 괴물 방음벽이 탄생되어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완충녹지는 대기오염, 소음, 진동,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녹지로, 시민 모두의 공원입니다. 하지만 방음벽으로 가로막아 놓아 시민 모두의 공공재인 완충녹지를 소수 세대에 사유화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해치고 완충녹지의 기능을 상실케 하는 행위입니다. 특히 문제는 사망사고가 있었으며,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아파트의 방음벽은 방음 효과가 크지 않으면서 저층 세대에는 전망, 통풍 등의 피해를 주고 있는 기피 시설이며, 인근 주민들은 물론이고 도로를 이용하는 불특정 시민들의 안전을 계속 위협하고 있는 만큼 오늘 당장 교통사고가 재발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위험지역이 되었습니다. ▲ 2022년 3월 사망사고가 발생한 방음벽 가각부 - 방음벽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요즘 상황은 어떠한지? 방음벽은 평안지하차도가 개통되면서 A아파트 주민들이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 민원으로 접수해 평택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A아파트 3자 협의 하에 평택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3:7로 설치비용을 분담했고, 유지관리는 평택시가 맡는다는 조건 하에 건설되었습니다. 하지만 도로와 보도 사이 방음벽이 설치되면서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3자가 협의하는 과정에서 땜질식 대책으로 일관하다가 결국 준공된 지 불과 두 달 사이 압사 사고가 발생했으며, 현재도 방음벽 코너를 지나가는 차량은 도로변 경계석에 늘어진 방음벽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전혀 안 돼 안전 운전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 문제는 스타필드 안성와 마트킹,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어른들뿐만이 아니라 방음벽으로 인해 어린 학생들과 교통약자들은 미리 위험을 인지할 수 없어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위험시설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밖에도 겨울철에는 높고 긴 방음벽으로 인해 햇볕이 들지 않아 얼음판이 되어 아이스링크장을 방불케 하고, 막혀 있는 공간이다 보니 쓰레기 투기 문제, 범죄의 온상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 시민연대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용이동 방음벽 - A아파트의 적지 않은 주민들은 여전히 방음벽 존치를 주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과반수의 A아파트 주민들은 여전히 방음벽이 있어 소음저감 효과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방음벽은 소음 저감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으며, 특히 용이동 방음벽은 설계 용역 당시 자동차 속도를 70km, 50km로 맞추어 지어졌으나, 추후 60km, 30km로 하향 조정되었고, 현재 차량 정체로 30km는커녕 평균속도 5km 이하 정도의 속도 등 여러 환경요건이 소음 저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반대하는 주민들의 주장대로 방음벽이 소음저감의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방음벽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의 안전이 대단히 위협받는 만큼 다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방음벽 철거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 평택·안성경찰서, 평택시 그리고 서울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 입장은? 경찰서들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방음벽 전체 철거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며, 평택시와 서울국토관리청은 일부 철거가 필요하다면서도 일부 A아파트 주민들의 반대의견으로 차일피일 상대 기관에 책임을 미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 지난해 시민 사망 추도행사를 진행한 시민연대 - 관내 방음벽이 설치된 대로변 아파트들은 어떤 상황인지? 대로변 곳곳에 많은 방음벽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내 방음벽들은 완충녹지 안쪽 그리고 완충녹지와 보도블럭 사이 등 다양한 위치에 세워져 있습니다. 다는 아니겠지만 일부는 평택시가 해당 구역 도시개발사업자들의 편의를 우선시했다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시민을 위한 완충녹지 확보와 도시미관 고려는 뒷전이기 때문입니다. ▲ 방음벽 안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 - 향후 활동 방향과 목표는? 시민연대는 ‘시민 안전이 최고의 복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도로를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과 운전자들의 안전 확보 및 도시미관 등을 고려해 평택시가 명품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불공정한 기준으로 설치된 방음벽은 전면 철거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전면 철거가 현실적으로 단시일 내 어렵다면 최소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방음벽 코너 부분을 중심으로 일부 철거라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최근에도 현장을 방문했지만 시민들과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가 힘들어 사망사고의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방음벽 인근 보도와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용이동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한 평택시의 여론조사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시민공청회를 통해 다수가 동의하는 방향으로 방음벽 전체 철거 또는 일부 철거 및 존치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의 방음벽 존치로 향후 교통사고나 사망사고가 발생한다면 방음벽 존치를 주장하거나 이를 방치한 관계기관들의 책임일 것입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연대는 철거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도 이해하기에 방음벽이 철거되는 부분은 방음림을 더욱 촘촘하게 배치해 주민들의 소음피해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사고위험이 늘 상 도사리는 도시 흉물이 된 방음벽을 새해에도 계속 존치 시킬 수는 없는 일이기에 시민연대는 시민 서명과 토론회 등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며,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그리고 도시미관이 확보되는 명품도시를 만드는 일에 매진할 것입니다. 또한 국가 등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소중한 세금을 써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심지어 목숨을 앗아가는 불공정한 기준으로 세워지는 방음벽이 없는지 예의 주시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바랍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평택사람들 더보기

평택농악 김용래 예능보유자 ‘2023 보관문화훈장’ 수훈

일평생 평택농악 전승과 보존을 위한 활동 추진하며 후계 양성에 매진 ▲ 보관문화훈장을 수여받은 김용래(오른쪽) 예능보유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인 평택농악보존회(회장 유성열)의 김용래 예능보유자가 12월 8일 문화재청이 주최·주관하는 2023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보관문화훈장(寶冠文化勳章)’을 받았다. 평택농악의 예능보유자인 김용래 명인은 평생을 농악에 헌신하며 평택농악이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데 공헌하였으며, 평택농악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 추진을 통해 후계 양성에 매진하는 등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으며 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용래 명인은 2000년 평택농악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2001년 평택농악보존회 회장으로 역임하면서 다양한 사업 및 전승 활동을 추진하여 평택농악의 맥을 이어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005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호 농악연합회의 초대 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당시 전국 5대 농악(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 임실필봉농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또한 평택농악의 백미이자 가장 화려하고 뛰어난 기예인 ‘무동놀이’의 체계를 확립하였고, 전승자들이 적극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후계 양성에 매진하며 평택농악의 보존과 전승 활동에 일평생을 바쳐오고 있다.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한 김용래 명인은 “이 포상은 단순히 영예의 장식이 아니라 더 큰 사명과 의미를 안겨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농악이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관심받을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택농악 보존과 전승에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며 후손들에게 신명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농악은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로 지정되었으며, 2014년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평택시민재단, 제4회 아름다운 시민상 수상자 선정

기지촌할머니 위해 나눔 봉사활동 이어온 임승애 씨 선정 ▲ 제4회 ‘아름다운 시민상’ 수상자 임승애 씨 평택시민재단(이사장 이은우)은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 제4회 ‘아름다운 시민상’에 살기좋은 마을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온 임승애 씨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름다운 시민상’은 이웃과 공동체,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아름다운 시민을 찾아 이들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나눔과 배려를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삶, 아름다운 삶의 모델로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제정됐다. 제4회 아름다운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승애(72) 씨는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 거주하면서 기지촌할머니들을 위해 오랫동안 공익적 활동과 나눔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15년째 기지촌할머니들과 햇살사회복지회 자원봉사자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은우 이사장은 “감사와 격려가 필요한 시대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기보다는 우리 모두의 공익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헌신하는 사람을 올해도 찾을 수 있었다”며 “임승애님은 기지촌할머니들의 아픈 삶을 외면하지 않고 15년째 따스한 마음으로 할머니들을 보살피며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고 수상자 선정을 설명했다. 이어 “임승애님 말고도 시민상을 받고도 남을 좋은 많은 분들을 추천받았지만 다 드리지 못함을 양해 바란다”며 “평택시민재단이 아름다운 사람을 찾아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아름다운 시민상 시상식은 11월 28일(화) 오후 6시 30분 평택시민재단 창립11주년 후원의 밤에서 진행되며, 임승애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시민들이 기증한 부상이 전달될 예정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조하식의 이야기 더보기

[세상사는 이야기] 효과적 독서의 요건 ‘한국철학을 읽는 방법’ (6회)

한국철학을 읽는 방법은 따로 있을까? 진보성 교수에 따르면, 철학책이 어려운 까닭은 철학을 위한 책으로만 읽는 데 있다고 진단한다.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지닌 채 선인들의 사유와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자연스러운 지적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저자가 제시한 선행과제는 근현대사의 부침 속에서 생소해진 한국철학의 정체를 파악하는 일이다. 한국철학서는 고유의 전통사상과 근대 이후 현대사상의 영역으로 나누어 읽어야 한다. 예컨대 비록 전래 경로를 밟았으나 토착화된 유교, 불교, 도교 사상은 한국화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만 원류와는 다른 우리만의 특징을 찾아낼 수 있다. 시대와 인물별로 한국철학을 섭렵하는 길도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를 관통하는 사상과 정신을 알아야 우리네 현주소를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철학의 논쟁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철학이 어떻게 체계적인 이론으로 발전해 왔는지를 알 수 있으며, 역사적 관점에서 시대 배경을 통해 당대 사건을 조명하면 좀 더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한국철학의 주요저작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은이는 한사코 색다른 시각으로 한국철학을 보라고 하지만 실생활에 소용이 되는 시사상식조차 소홀한 마당에 이른바 문사철(文史哲)로 불리는 인문학, 그중에서도 철학의 지명도는 현저히 낮아 시중에 철학의 대중화를 위한 기치만 내걸려도 다행이라고 여기는 데 따른 고언이다. 거두절미하고 일단 철학책은 쉽게 써야 읽힌다.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사람다움의 가치를 찾고 공동체적 삶을 주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철학을 공부하는 연유이거니와 힘들어도 기어코 넘어야 할 지점이 곧바로 철학이 가진 심오한 지적 활동의 영역이어서다. 즉, 오랜 세월 사유하며 축적한 학문의 지속성을 바탕으로 흘러온 지성사의 물길이 지표나 지하를 통하여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두고 ‘한국철학사의 지도’라는 이름을 붙였다. 철학책을 대할 때는 사상의 연결점을 퍼즐에 맞추듯이 읽으라는 지침이다. 보편적인 사실이 지엽적인 것의 총체이듯이 철학 일반의 대전제에서 한국철학의 실체를 거론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검토와 심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는 주문이다. ▲ 평택시 중앙동 일대에 피어난 천일홍 꽃무리 한국철학이라는 명칭은 근대 이후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지혜(sophia)를 사랑(philos)한다’는 합성어의 원의(原義)를 보면 애초에 일본이 애(愛)철학이나 희(希)철학으로 번역한 사유를 알 듯하다. 우리 역시 예전에는 도학(道學)이나 이학(理學)이라는 이름을 썼다. 성리학이 바로 그것인데 이는 성명의리지학(性命義理之學)의 준말로써, 인간이 심성을 철저히 수양하여 도덕규범과 자연법칙에 맞는 사람의 도리를 연구하는 학문을 뜻한다. 곧 직관과 체득을 중시한 동양철학은 실험과 실증을 내세운 서양철학과는 구별된다. 다만 근대와 전근대의 틀에서 동양철학을 뒤떨어진 대상으로 인식하는 건 명백한 잘못이다. 한국철학은 격변기의 시대적 조류를 거슬러 올랐으나 창조적 수용을 통한 재창출의 가치를 지켜왔다는 점에 착안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논지다. 크게는 한국전통철학과 한국현대철학으로 나눌 수 있고, 유가철학, 도가철학, 노장철학, 불교철학이라는 면에서 한중일이 공유하는 측면도 강하다. 조선 후기에 대두한 실학에 대해서는 지적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한국철학을 사상별로 살펴보면 유교의 영향력이 지대했다. 정교일치 사회에서 통치 이데올로기 성격을 지녔기에 학문적으로는 유학이라고 불렀다. 2,500년의 유학사(儒學史)를 집대성한 사서삼경을 비롯해 불교 경전을 권하는 것은 거기에 한반도의 역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도교의 경우는 역사상 교단을 두지 않아 수련과 의술로 여기는 풍조가 있으나 중국 민간신앙을 기반으로 음양오행설에 의거해 점성술로 발전한 문화적 복합체로 볼 수 있다. 한국철학을 시대별로 분류하는 것도 가능하겠으나 그보다는 인물별로 들여다보는 것이 외려 구체적일 것이다. 유불도의 균형감을 이뤘던 삼국의 상황에는 원효가 지향한 일심(一心)과 화쟁(和諍)의 공이 컸다. 고려시대에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을 불교적 요소로 채웠고, 조선시대에는 성리학으로 대표되는 유학이 흥왕했다. 이황과 이이가 주도한 주자학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는 북학파가 학맥을 이루면서 개화사상으로 이어지다가 구한말 동학사상, 시천주사상, 양명학까지 나서서 개혁을 주도했으나 동력이 떨어져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 프로필 - 고교생에게 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며 ‘수필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퇴임 후 기고활동을 이어가면서 기독교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blog.naver.com/johash을 운영합니다. - 정론지 <평택자치신문>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15년째 연재하는 중입니다. ※ 다음호(721호)에는 ‘효과적 독서의 요건 - 한국사 제대로 꿰뚫기’가 이어집니다.

[세상사는 이야기] 효과적 독서의 요건 ‘무슨 철학책이 좋을까’ (5회)

얘기만 꺼내도 골치 아픈 철학서는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까? 이준석 교수에 의하면, 철학은 나를 지탱해주는 튼튼한 밧줄이자 삶의 부조리와 허무에 정면으로 맞서 이겨내는 일이어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길이라고 규정한다. 그래서일까? 꽤나 무겁게도 철학에 입문하는 학생들을 위해 몇 가지 책들을 시대별 난이도별로 소개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철학은 홀로 수련하기는 어려우므로 반드시 도움을 받아야 하며, 우리말로 된 철학서 중에서 좋은 책을 찾는 데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런데 초장부터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만나도록 구성한 바는 색다르다. “이 초월적 이념들에 관해서는 본래, 우리가 범주들에 관해서 제공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은 객관적 연역이 가능하지 않다.”라는 말에 이어서 헤겔의 『대 논리학 2권』을 통해, “삶에서 우리는 삶이 이념이지만 동시에 삶은 아직 이념의 현존재의 진정한 서술이나 방식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보았다.”라고 진술하고 있으나 무슨 뜻인지는 아리송하다. 생략해버린 들레즈/기다리의 천 개의 고원을 보면 정신적 혼란이 일어날 지경이다. 저자의 말마따나 “독서백편의자현”이란 옛말은 거짓말임이 드러난 셈이다. 거듭해 읽어봐야 철학에서 멀어질 따름이다. 바로 그것이 좌절할 수 있는 이유로되 다만 쉬이 포기하지는 말고 긴 호흡을 갖고 시나브로 철학의 맛에 길들이기를 소망한다는 발언에 고무된 건 적실하다. 응당 철학 공부를 위한 주춧돌을 놓으라는 말이다. 그래야 철학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단다. 대상을 모른 채 호불호를 가릴 수는 없잖은가? 철학 서적을 펼치자마자 난해하다 못해 난삽하기조차 하다면 초심자들은 이내 책장을 덮을지도 모른다는 진단이다. 스티븐 로의 『철학학교 1,2』를 권한 건 그래서다. 문제 상황을 벌여놓고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철학하기를 보여주며, 나이절 워버튼의 『철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10가지 성찰』 역시 비슷한 취지의 입문서이긴 해도, 그보다 가벼운 책은 오가와 히토시의 『철학의 교실』이란다. 그러나 주요 개념과 친해지지 않고서는 철학의 빗장을 풀기 어렵다. 다른 맥락에서 말하는 존재, 실체, 무한 인식, 진리, 필연과 같은 전문용어를 역사적으로 접근하면 서서히 철학의 집에 입주할 날이 다가올 테니까. ▲ 평택시 중앙동 일대에 피어난 만수국 꽃무리 예컨대 고대철학에서는 그리스의 소크라테스를 빼놓고 논의를 계속할 수 없다. 그는 한 권의 책도 남기지 않았으나 제자인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주로 일상어로 대화를 이어간 플라톤을 읽고 난 뒤 여력이 있으면 다음 행위를 전개하라는 주문인데, 『소크라테스의 변명』, 『에우튀프론』, 『크리톤』이 그것이다. 이상 세 권의 저서를 소화했다면 『향연』, 『파이돈』, 『메논』을 읽은 다음 『국가』까지는 독파하기를 권한다. 그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여러 가지 주제에 걸쳐 수많은 저작을 남겼으나 번역서가 많지 않은 게 걸림돌이다. 고대와 중세를 잇는 철학자로는 플로티노스와 보에티우스를 들 수 있다. 중세의 경우, 교부철학의 후기를 대표하는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 『자유의지론』, 『신국론』, 『영혼의 위대함』, 『삼위일체론』, 『그리스도교 교양』, 『참된 종교』, 『선의 본성』, 『영혼 불멸』, 『독백』 등을 남겼다. 스콜라 철학의 중심에 서 있는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학대전』, 『지성단일성』, 『신앙의 근거들』, 『진리론』 등을 남겼고, 아베로에스의 『결정론 논고』는 중세철학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인간의 이성은 신으로부터 독립했다. 중세철학은 신학을 위한 도구로써 학문적 근간이 되지 못한 데 대한 반작용이었다. 17세기에 이르면 유럽 대륙은 수학적 합리주의를, 영국 철학은 관찰에 의한 경험주의를 따라갔다. 근대철학의 시조로 간주되는 데카르트 이후로는 스피노자를 꼽는데 스토아철학을 익힌 독자라면 무난하게 읽어낼 수 있다. 18세기 후반에는 철학의 흐름이 임마누엘 칸트에게로 집중되었다. 그 이후의 거목으로는 관념론에 천착한 헤겔이 있으며, 19세기 후반에 태동한 사회주의는 철학적으로는 다듬어지지 않았다. 현대철학 세계는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틀에서 벗어났다. 20세기 영국에서는 전통적인 철학과는 단절하고 논리실증주의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결국 20세기에 들어 영미권에서 분석철학으로 이어지며, 유럽에서는 실존주의와 같은 철학이 발전하고 있었다. 그 시점에서 철학 사조의 변질을 우려하며 철학의 본령을 지키려던 학구파도 생겨났다. 현대철학의 진보 내지는 논란의 여지를 남긴 인물로는 삶의 철학(생철학)을 우주로 확장한 앙리 베르그송이 있다. ■ 프로필 - 고교생에게 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며 ‘수필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퇴임 후 기고활동을 이어가면서 기독교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blog.naver.com/johash을 운영합니다. - 정론지 <평택자치신문>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15년째 연재하는 중입니다. ※ 다음호(720호)에는 ‘효과적 독서의 요건 - 한국철학을 읽는 방법’이 이어집니다.

[세상사는 이야기] 효과적 독서의 요건 ‘읽어본 서책 활용하기’ (4회)

읽은 책을 어떻게 활용할 참인가? 이권우 평론가에 따르면, 첫째는 에세이 쓰기로 책 내용을 요약하며 인상적인 구절이나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글로 남기는 것이다. 둘째는 독후감 쓰기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단상으로 정리하는 일이다. 셋째는 서평 쓰기로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 조목조목 비판하는 작업이다. 이처럼 독서 후 글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일까? 앞서 언급한 지행합일의 길을 앞당길 수 있다. 그런데 왜 여태껏 실행하지 못했나? 우선은 다매체에 시달리는 환경적 요인을 들 수 있다. 그중에 핸드폰이나 인터넷은 생각의 기반을 좀먹는 주범이다. 기껏 공들여 읽은 내용이 단 며칠 만에 백지장이 된 원인을 이제야 찾아낸 셈이다. 집안 살림에 양육을 담당하는 주부라면 더 집중하기 힘들 것이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저자는 사전에 사유의 공간을 비워놓고 정성껏 읽으라고 권한다. 곧 읽는 행위는 수동적이므로 능동적으로 창조적 글쓰기를 가미하라는 주문이다. 이랬을 때라야 우리네 독서문화의 맹점을 스스로 고쳐 단지 이해하기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옮아간다는 역제안이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다면 신문에 나는 칼럼을 꼼꼼히 읽으란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과거 프랑스처럼 전교생을 알짜, 예비, 잉여로 나누는 반인간적 횡포에도 분노할 줄 모르는 의식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비일비재하지는 않은지 살펴보라는 경고다. 기실 교실이 붕괴된 이면에는 학교 현장이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기보다는 인격체를 두고 점수로 줄을 세웠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교육방식을 빙자해 아이들을 성적으로 차별한다는 것은 지독한 지적 인종주의라는 질타로도 모자라 저자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지를 소환했고, ‘이것은 교육이 아니다’라는 특집을 소개하며 프리모 레비에게 “이게 인간인가?”라고 캐묻게 한 나치즘까지 전선을 넓히고 있다. 경쟁 만능주의를 고수하려는 교육정책이 가져온 폐해를 적나라하게 파헤치지 못하는 세태를 향하여 제발 공분이라도 일으켜야 하지 않느냐는 울분이요 포효에 가깝다. 급기야 홍세화의 편집을 내세워 스테판 에셀이 제기한 『분노하라!』를 일컬어, “창조하는 것, 그것은 곧 저항이며, 저항하는 것, 그것이 곧 창조다.”라는 인용으로 끝을 맺는 이유였다. ▲ 평택시 중앙동 일대에 피어난 벌개미취 꽃무리 우리는 방금 깨어있는 시민들의 각성을 실제 참여로 이끌려는 일련의 시도를 접했다. 아무리 글쓴이의 통렬한 비판이 진정성 있게 전달되어도 설득력이 증명되는 길은 실천하는 양심뿐이라는 일갈이다. 그런 면에서 지행합일은 언행일치와 상통하는 가치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오에 겐자부로가 겪은 아픈 가족사의 독후감을 일례로 든다. 지적장애아인 자식으로 인해 우러나온 『개인적인 체험』이 흡인력 있게 다가온 연유를 담담히 밝힌 참이다. 원문에서 보여준 파격적 속도감마저 번역문의 장광설로 인해 손상을 입긴 했으나 그 일부분을 소개하면, 자식의 심각한 장애 앞에서 멈춘 부모의 일상을 문득 몽환적이라 쓰고 끔찍한 비상이라고 읽는다는 고백이다. 일테면 코앞에 놓인 현실이 무섭도록 싫은 나머지 진저리 나는 비현실로 느껴지더라는 토로다. 그러니 광적 유희로 돌파구를 삼은들 살기만 감돌 뿐이다. 다행히 사지를 넘나든 안달이 혈육을 향한 온기로 바뀌긴 했으되 인간의 속성적 이중성이 줄곧 개관천선으로 굳어진 양상은 아니다. 결국 상징적 역설은 형벌의 고통을 대신하지 못한다는 교훈일 따름이다. 저자가 일러준 서평은 요령껏 내용을 정리하면서 책의 장단점과 그 위상까지 짚어주라는 주문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김호와 뇌과학자인 정재승의 『쿨하게 사과하라』의 경우, 제 때 사과하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자초한 사례도 시각을 달리하면 재판에 유리한 국면은 무죄 추정의 원칙이 살아있을 때까지는 최대한 안면을 몰수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그러고 보니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지 못한 건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탓인 게다. 다만 사과할 때는 단번에 구체적으로 책임을 인정하며 개선 의지와 보상까지 묶어 용서를 구하라고 권한다. 한국처럼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잘잘못을 주고받기는 쉽지 않되 일단 실행하면 리더십이 강화되는 등 서로에게 유익이 된다는 취지다. 곧 미디어가 발달한 시대에 진실을 호도해서는 사태 악화를 불러온다는 지점을 간과하지 말라는 충고다. 고로 추상적이고 고답적인 주제의 접근도 주저하지 말며, 까다로운 논제일수록 더 분석적이어야 한다. 뒤에서 언급한 서평의 요지는 조선조에서 출사한 뒤 퇴로를 막은 정치적 구조가 사화를 발화시킨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 프로필 - 고교생에게 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며 ‘수필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퇴임 후 기고활동을 이어가면서 기독교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blog.naver.com/johash을 운영합니다. - 정론지 <평택자치신문>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15년째 연재하는 중입니다. ※ 다음호(719호)에는 ‘효과적 독서의 요건 - 무슨 철학책이 좋을까’가 이어집니다.

알림게시판 더보기

‘2023 제13회 평택 전국밴드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공고

2023년 7월 1일(토) 평택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13회 평택 전국밴드경연대회」 참가 팀을 모집합니다. 뮤지션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참가 자격 ○ 나이,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참석 가능 2. 접수 일시 ○ 2023년 5월 25일(목) 오전 9시 ~ 6월 27일(화) 오후 6시까지 3. 예선 안내 ○ 예선 : UCC동영상 및 음원 예선을 통과한 참가 팀에 한해서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됩니다. 본선 진출자는 6월 28일(수) 오후 2시까지 개별 통보합니다. ○ 제출서류 : 참가신청서(첨부파일, http://www.ptlnews.kr), 단체사진, 동영상 4. 본선 안내 ○ 장소 : 평택대학교 대운동장(경기 평택시 서동대로 3825) ○ 일시 : 2023년 7월 1일(토) 오후 1시 ~ 오후 4시 ※ 참가팀당 세팅 및 경연곡 포함 20분 배정, 경연순서는 당일 추첨에 의해 진행됩니다. ※ 본선 진출 밴드는 리허설 관계로 오전 11시까지 도착해야합니다. ○ 심사위원 : 5명(예선 심사 종료 후 공개) ○ 본선 무대 세팅(악기 spec) - 기타앰프: Marshall JCM2000 2대 - 베이스앰프: Ampeg svt 4 pro 1대 - 키보드: Nord Electro3 1대, YAMAHA S90 1대, YAMAHA motif xs7 1대 - 드럼: dw 콜렉터 1대, YAMAHA 1대 5. 참가 접수 안내 ○ e-mail 접수 : ptlnews@hanmail.net ○ 문의 : 평택록페스티벌 / 밴드경연대회 조직위원회 031-663-5959 / 010-4071-7458 / Fax : 031-663-5961 6. 시상 내역 ○ 대상 1팀 : 상금 500만원 및 트로피 ○ 금상 1팀 : 상금 300만원 및 트로피 ○ 은상 1팀 : 상금 200만원 및 트로피 ○ 동상 1팀 : 상금 150만원 및 트로피 ○ 최우수 보컬상(개인) 1명 : 상금 100만원 및 트로피 ○ 최우수 연주상(개인) 1명 : 상금 100만원 및 트로피 ※ 본선에 진출한 참가 팀에게는 팀 별 100만원의 본선 공연비가 지급됩니다. (총 10팀 가운데 수상팀 4팀 제외) ※ 상금에 대한 세금은 수상자의 상금에서 부담하며, 시상금은 세금공제 후 (원천징수) 제공됩니다. (수정: 올해부터 상금에 대한 세금공제(원천징수)가 되지 않고, 상금 전액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 대상 수상팀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공개방송에 출연합니다. 7. 기타 사항 ○ 예선 참가곡은 1곡이며, 본선에서도 동일해야 합니다.(기존 곡 / 창작곡, 가요 / 외국곡 등 장르 제한 없음) ○ 드럼, 키보드, 앰프를 제외한 개인 악기는 참가팀에서 준비해야 합니다. ○ 본선 진출팀은 시상금 및 본선 진출비 수령 관계로 당일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시상금은 입상팀 계좌로 일괄 입금됩니다. ○ 이전 대회 본선 진출 참가 팀도 입상하지 못한 경우에는 3회에 한하여 대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 태풍 및 기상 이변 시에는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대회가 진행됩니다. ※ 붙임 제13회 평택 전국밴드경연대회 참가신청서 1부. 끝. ■ 주최 : 평택시, 주관 : 평택시문화재단/평택자치신문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