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안차섭 회장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등교시킬 때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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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봉사, 어린이·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킨다!

 평택시 모범운전자회(회장 안차섭)는 지난 1969년부터 경찰의 보조 인력으로 관내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위해 창설되었다. 지난 40여 년 동안 초··고등학교 등굣길 교통정리, 교통 혼잡지역 순찰 및 교통안전근무, 시민·운전자 교통질서 캠페인, 평택시 각종 행사 지원근무를 통해 원활한 교통과 교통사고로 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지난 22일 모범운전자회는 녹색어머니회, 평택경찰서 교통경찰관, 소사벌초등학교 학부모회 임원, 소사벌초등학교 어린이 명예경찰 등 70여명이 협력해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평택 소사벌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등굣길 조성을 위해 평택 어린이의 교통안전을 위한 지킴이 캠페인실시 및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에 관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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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캠페인에서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스쿨존 내 법규준수, ·정차 금지, 어린이통학차량 법규준수 등에 대해 홍보와 함께 보행자를 대상으로 교통법규 준수 홍보물 배부 및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 지도도 함께 진행되었다.
 
 모범운전자회 관계자는 오늘 캠페인을 통해 평택시민들이 어린이 교통안전에 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어들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현재 모범운전자회는 녹색어머니회와 관내 초등학교를 선정해 월 6회(평택 4회, 안중 2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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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차섭(75) 회장 인터뷰
 
- 모범운전자회는 어떤 단체이며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우리 모범운전자회는 지난 19691013일에 평택지역의 운전자 7명이 모여 창설 하였으며 경찰인력이 부족한 곳에서 보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모범운전자회에 가입하기 위한 특별한 조건은 없으며 봉사활동에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관내 초등학교 등굣길에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전부 사업용 차를 운전하고 있으며 개인택시, 회사택시, 버스, 화물차 등을 운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50여명의 회원들이 교통안전 및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주로 하는 봉사 활동은
 
 이번 소사벌초등학교 캠페인과 같이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평택여중 앞, 평일초교 앞, 성동초교 앞, 중앙초교 앞, 현일초교 앞, 비전중 앞, 소사초교 앞, 한광중고 앞, 안일초교 앞에서 오전 720~840분까지 학교 등굣길 교통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교통안전과 교통편의를 위해 평택시와 시민단체에서 실시하는 크고 작은 행사 및 신정·구정·추석연휴 등 교통이 많이 혼잡해지는 명절, 기념일 등에 교통안전특별반을 구성해 교통정리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초···대 졸업식이 집중해 있는 2월에도 시민들의 편의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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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운 점은
 
 저는 지난 1979년도 처음으로 회사택시를 운전하였고, 92년도부터는 개인택시를 운전하게 되었으며 1999년부터 모범운전자회에 가입해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어린 아이들을 안전하게 등교시킬 때 흐뭇하고 좋습니다. 또 이러한 교통봉사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 아이들이 자라서 운전자가 되었을 때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특히 학교 앞을 지나면서 어린이들의 등굣길을 안전한 보호구역으로 만들 수 있는 평택시민으로 성장해 간다고 생각하면 뿌듯하기도 합니다.
 
 또 모범운전자회를 알고계시는 분들은 저희가 근무를 서고 있을 때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네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며, 어린학생들의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와 녹색어머니회, 학교 선생님들이 수고하십니다라는 말을 전할 때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비가 오는 날이나 추운 겨울철 눈이 오는 날에도 어김없이 학생들이 등교하는 날에도 근무를 서고 있지만, 처음봉사를 시작 하는 회원들에게 피복대금과 우비 비용이 조금 부담스럽고, 교통봉사 활동에 필요한 비용 등을 회원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는 것도 조금은 어려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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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활동을 하면서 운전자에게 바라는 점은
 
 어린이들의 안전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신호위반과 난폭운전을 하는 시민을 대할 때 아쉬운 점과 유감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나보다는 우리 모두를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항의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들을 뵐 때는 참 서운하기도 합니다. 특히 황색불에서 적색으로 바뀔 때에는 우선 차량을 정지시키고 학생들을 통행시키는데, 여기에 불만을 갖는 운전자분들이 차량을 밀고 들어오면서 너희가 뭔데 차량을 정지 시키냐고 항의하십니다. 심할 때에는 욕설을 하는 시민들도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멱살을 잡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운전자와 시비가 붙을 경우에는 내가 왜 이런 자리에서 욕을 먹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속도 상하지만, 집에서 자라고 있는 손자·손녀와 평택시민 모두가 가족이란 생각으로 더욱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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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모범운전자회는 등굣길 학생들을 위해 어느 댓가도 바라지 않고 자신들의 시간을 쪼개어 교통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성인들에 비해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반응속도가 느려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우리 아이들의 등굣길 안전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스쿨 존)에서는 30이하 속도를 준수해주시고, 보호구역에서는 주정차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준수해주셨으면 합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속도, 지시위반, 신호위반, 보행자 보호의무위반, 통행금지위반, 주정차위반 등 5개항 위반 시 벌점 및 범칙금이 일반도로에 비해 2배 부과되는 것도 알아두셨으면 하고, 학부모님들께서도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교통안전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자녀와 함께 있을 때는 무단횡단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교통정리 봉사자의 지시에 잘 따라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등굣길 학생들은 우리 모두의 자녀와 동생, 손자, 가족입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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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택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평택시 모범운전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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