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시의회, 46만 시민과 함께 조력발전댐 건설 결사반대
 
조력댐 건설저지 평택대책위저지 위한 본격 활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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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를 발표하는 평택시의회 16명의 의원들 
 
 평택시의회(의장 김인식)는 지난 521() 175회 임시회(5.14.~21) 폐회 후 시의회 현관 앞에서 아산만조력발전댐 건설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원 16명 전원은 반대성명서를 통해 아산만 조력발전댐 건설로 인해 주민의 삶은 물론 우리 미래의 자원인 갯벌 생태계까지 파괴하는 것이라며 평택시의회는 46만 시민 모두와 함께 아산만 조력 발전댐 건설 사업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평택시 환경단체, 시민단체, 시민으로 구성된 아산만조력댐 건설 저지를 위한 평택대책위원회(공동대표: 전명수, 이동훈, 박판규, 이병국)가 구성되어 저지활동에 나섰으며, 특히 이날 모임에는 안장현 아산시의원, 박기남 푸른아산21실천협의회 사무국장 등 아산시 인사들도 참여해 아산만조력댐 건설 저지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책위는 61() 평택시립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저지활동에 돌입한다.
 
 아산만조력발전댐은 지난 2011년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당시 푸른평택21실천협의회), 서평택환경위원회, 시민단체협의회, 평택선단회 등 평택시 환경·시민단체와 어민, 주민들의 반대로 당시 이산만조력댐 사전환경성 검토를 위한 주민설명회가 무산되는 등 사업이 보류되었지만, 현재 한국동서발전과 대우건설이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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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만조력발전댐 조감도
 
 참고로 2011년 당시 한국동서발전()의 자료에 따르면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아산만해역(당진군 신평면 매산리일원~송악읍 복운리일원)에 들어서는 시설규모 수차 10, 수문 8, 조력댐 연장 2.49, 매립면적 287,937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총사업비 1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이다.
 
 아산만의 평균조수차이 7.95m를 이용하는 낙조식 조력발전 방식으로 서부두와 부곡공단을 잇는 시설용량 254MW의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은 세계 유일의 조력발전소이자 최대 규모인 프랑스 랑스조력발전(240MW)보다도 규모가 큰 대규모 사업인 만큼 조력댐이 건설된다면 평택시의 환경, 어업, 농업, 개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피해가 예상된다.
 
아산만조력발전소건설이 가져다주는 각 분야별 피해
 
 아산만의 평균조수차이 7.95m를 이용하는 낙조식 조력발전 방식으로 서부두와 부곡공단을 잇는 시설용량 254MW의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은 평택시의 환경, 어업, 농업, 개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큰 피해가 예상된다.
 
1. 환경 분야
 
 해수흐름 차단으로 인해 조석간만 현상이 사라져 교차작용 급감에 따른 산소공급 부족으로 서부두 내측바다와 갯벌이 초토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썰물기능 저하로 인해 홍수 시 평택호의 담수가 바다로 제때 유출되지 못함으로써 유량 증가에 따른 흙탕물 장기침수 등 수질오염의 심각화로 평택호 내수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2. 어업 분야
 
 조력발전소를 위한 대규모 토목공사는 해양수질의 악화, 회류성 어류의 산란장 파괴, 해양생태계 먹이사슬의 파괴, 해류변화에 의한 토사·부유 유기물 퇴적 및 주변 갯벌의 유실 등으로 이어져 심각한 해양생태계 교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이며, 조력댐 건설로 폐쇄성 수역이 형성되어 해양생태계 교란과 연안어장 피해 등이 예측된다.
 
 아울러 아산만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항만구역 바깥 해면으로 진출할 수 없어 평택시 어선어업의 붕괴는 필연적이다. 관내 어업인들의 주소득원 중 하나인 낚시어선업 역시 조력발전소가 건립되면 항만 바깥 경기도, 인천광역시 연안 및 경기도, 충남도 공동조업 구역으로 진출할 수 없어 평택시 낚시 어선업 기반 상실이 불가피하다.
 
3. 농업 분야
 
 조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조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여 집중호우 등의 경우 평택호의 배수를 제때 할 수 없어 농경지 침수는 물론 안성천 주변 침수지역 확대 등이 예상된다.
 
4. 개발 분야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은 아산만 해양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켜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에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또한 향후 대규모 항만 부두시설과 배후 물류단지, 배후도시 등이 들어설 경우 오염은 심각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평택시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이 조력발전소로 건설에 따른 주변 환경 악화로 인해 추진 동력을 많은 부분 잃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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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1년 조력댐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 모습
 
 현실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는 매우 필요하고 시급한 과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문제가 이제 단순히 환경의 문제를 넘어서서 지구 생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재생가능에너지위원회(WCRE)는 재생에너지의 정의에 대해 지속가능하며 부수적인 효과로 인해 해가 없어야 한다. 그리고 지역공동체나 자연시스템의 생명력과 권리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피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실에서 아산만조력발전댐 건설은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또 다른 자연환경을 파괴해야 하고, 이로 인해 평택시민의 고통과 피해를 강요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이유에서 아산만조력발전댐 건설은 마땅히 취소되어야 할 것이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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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평택시의회·시민단체 “아산만조력발전댐 건설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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