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대학(종합)병원 유치,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로 열띤 토론 

"시민 삶의 질과 직접적 연관된 인프라 구축은 새로운 과제"

 8월 19일(화) 오후 3시부터 평택 북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는 원유철 의원(새누리, 평택갑)의 주최로 <대학(종합)병원 유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평택희망찾기 시민대토론회가 많은 시민과 언론의 관심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장정민 평택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오종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이 기조발제를 진행했다. 토론은 신상도 서울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 박재만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최원용 경기도 정책기획관, 최호 경기도의회 의원, 양희종 평택시 송탄보건소장, 이성재 前 평택시 문인협회장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맡았다.

 오종희 수석연구원은 기조발제에서 최근의 보건의료환경을 설명하고 대학병원이 유치된 성남시, 고양시, 양산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평택시의 대학(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조발제문에서 최근 보건의료의 트렌드가 만성질환 및 생활습관 질환의 확산과 노인보건의료서비스의 개발 및 확대로 변화하여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도 의료기관의 네트워크화를 통해 치료에 더해 평생에 걸친 종합건강관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즉 ‘치료’에서 ‘예방’으로 의료정책의 방향성이 전환되고 있으며 기존의 서양의료와 한방 및 보완대체요법이 결합하여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통합의료’의 등장과 일상생활을 하는 터전(settings)을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건강도시(Health City)’ 프로젝트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와 함께 성남시, 고양시, 양산시의 사례를 통해 평택의 종합병원 유치에 대한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들 도시의 사례를 통한 시사점을 보면 인구가 약 16만명~38만명 정도가 되면 종합병원이 등장하고 수도권의 경우 기존 병원급 의료기관이 종합병원화 하는 사례가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양산시의 사례를 보면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은 인구수준이 24만 이상 되었을 때 등장했다. 다만 수도권과 광역시 등 신도시 권역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는 여지가 있었다고 했다.

 따라서 현재는 미충족의료서비스 조사 및 효과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주진료권을 평택으로 부진료권을 오산, 화성, 안성 등으로 확대하여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보건의료 현황을 파악하고 공공의료체계 개선 측면을 고려한 병원 유치 전략을 수립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대학병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부지 제공, 운영비 지원 등) 책정을 통해 경기도와 보건복지부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수임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가장 필수적인 재정확보 측면에서는 중앙정부에 기대하는 것보다는 임대형민간투자방식(BTL)을 검토하고 일본, 영국 등 선진국서 검증된 공공병원 건립 사업비 확보 방식으로 민간이 시설 및 장비(+진료재료 등)를 선투자하고 평택시(+대학병원)가 운영하되, 선투자는 장기간 임대료로 회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토론에 나선 서울대학교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는 평택은 교통의 중심도시, 안보와 경제적 위상이 강화된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고 급성, 만성 보건의료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시설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의료공급은 과도하게 민간위주의 의료시설과 이윤추구형 의료체계로서 필수의료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고 말하고 세월호 참사에서 알 수 있듯이 갑자기 닥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한 국가재난병원의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평택이 국가차원의 재난병원의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원유철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평택이 하드웨어적인 성과들은 진행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교육과 문화, 의료, 복지 등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프라 구축은 새로운 과제”라고 말하며 “평택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는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기에 앞으로 의료 외에도 주요 의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토론회가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평택시가 추진하려는 큰 그림 속에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앞으로 원유철 의원님을 비롯한 도·시의원님, 언론 등 시정과 관계된 모든 분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시민여러분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서태호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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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의원, 평택희망찾기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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