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시민 위한 봉사, 대원 모두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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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82년 출범한 한국자율방범대 평택시 연합대(연합대장 홍순일, 자율방범대)’는 원평지대, 성동지대, 비전지대, 세교지대, 합정지대 등 5개 지대에 200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평택시민들을 위한 야간 범죄예방, 청소년 선도, 교통정리 봉사 등 많은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 성폭력 범죄, 묻지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0년 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온 자율방범대 홍순일 연합대장을 30일 합정동에 위치한 자율방범대 사무실에서 만나 평택시 자율방범대의 활동 전반과 그의 봉사인생 30년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홍순일 한국자율방범대 평택시 연합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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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자율방범대 평택시자율방범대는 어떤 단체인가요.
 
 평택시 자율방범대는 지난 198255일 발대식을 갖고 성동·성내·성북지대로 출발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평택시 민간기동순찰대로 출범했고, 2007년 들어서 전국조직인 한국자율방범중앙회에 가입하면서 단체 명칭을 현재의 한국자율방범대 평택시 연합대로 변경했습니다.
 
 그동안 저희 자율방범대에서는 첫째, 자율적인 치안유지. 둘째, 청소년 유해환경감시 관리. 셋째, 야간 방범 순찰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범죄예방 및 청소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율방범대에서는 저를 포함한 5개 지대의 200여명 대원들이 함께 안전한 평택시, 살기 좋은 평택시를 만들고, 시민들을 위해 더욱 더 봉사하고 헌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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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범대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최근 전국적으로 학교폭력 및 성폭력 범죄, 묻지마 범죄로 인해 학부모들과 시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율방범대는 항상 야간에 근무하기 때문에 시민들과의 접촉은 많지 않은 편이지만 야간 범죄예방, 야간자습 후 귀가하는 학생들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끔 청소년들과 시민 여러분들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환한 미소를 전해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어떤 봉사활동들을 하고 계신지.
 
 저희 자율방범대는 평택시와 경찰서, 학교, 시민단체에서 행사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자율방범대 공지사항을 통해 행사에 지원 대원들을 모집합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알기 쉽게 평택항 마라톤대회, 평택환경축제, 시민건강걷기대회, 시민나눔축제, 장애인 걷기대회 등 평택시 에서열리는 대부분의 행사에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평택고등학교, 신한고등학교, 평택여고 등 관내 고등학생들이 야간자습을 마치고 귀가할 때 학교 앞에서 교통정리 및 안전한 귀가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쓰고 있으며, 야간 청소년선도 활동, 민방위 훈련 시 주민유도, ·퇴근 혼잡시 교통정리 등 시민 안전과 시민 편의에 중점을 두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에는 각 방역초소에 대원들이 직접 투입되어 공무원과 합동으로 방역활동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 남해안을 강타했을 때 평택시 연합대 및 각 지대원의 도움을 받아 구호품을 마련해 12일간 경상남도 함안군에 가서 복구 작업을 도왔으며, 20079월에 발생한 태풍의 피해를 입은 충남 영동군 매곡면 복구활동, 20081월에는 대원들과 협조하여 태안 앞바다 기름제거 작업을 실시하는 등 우리지역 이외에도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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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어느 봉사단체든지 어려운 점은 운영비(차량 유지비, 사무실 유지비, 야간근무자 간식비)가 부족한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자율방범대는 회원들이 매월 회비를 납부해가면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원들이 납부한 회비로 차량운행 및 보험·정비 연료비 등을 충당하고 나면, 매월 부족한 현실이기 때문에 시민 안전을 위한 야간순찰을 좀 더 늘리고 싶어도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특히 순찰 차량이 노후 되어 수시로 고장이 나는 바람에 정비하는 금액은 물론 운행을 중단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노후 된 차량을 교체하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 되어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 안타깝습니다.
 
 이외에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출·퇴근 혼잡 시 시민들을 위한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나 하나야 괜찮겠지하고 무의식적으로 차창 밖으로 버리는 담배꽁초와 쓰레기, 신호를 무시하는 차량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일부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은 우리의 이웃인 시민 모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께서 이웃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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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방범대 대원들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대원들에게 항상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과 같은 여름은 그나마 야간순찰이 수월하지만 추운 겨울철에는 하루 4시간씩 각 지대에서 실시하는 야간순찰이 추위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무 불평 없이 시민 안전을 위해 야간순찰을 매일 실시하고 있는 대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또한 대원 모두가 평택시의 많은 행사 지원활동으로 인해 주말과 공휴일에 잘 쉬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주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저희 자율방범대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30여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지역의 많은 선배님들이 자율방범대에서 시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왔고, 저희 역시 선배님들과 같이 범죄와 각종 사고 및 위험들로부터 평택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봉사활동을 열심히 펼쳐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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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0년 봉사人生, 홍순일 한국자율방범대 평택시 연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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