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평택시가 목표하고 시민들이 기대하는 발전방향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주거환경 확대 대비한 고덕 신도시 내 주택사업 검토 예정

 지난해 12월 5일 공석으로 있던 평택도시공사 사장에 이연흥(60) 제4대 평택도시공사사장이 취임했다. 이연흥 사장은 평택중 졸업, 염광상업고 졸업, 명지대학교 행정학과와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행정학 학사,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행적학 석사 후 지난 1973년 6월 공직에 입문해 서울특별시 사무관,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조사심의관실 사무관(1999~2002. 01), 부패방지위원회 및 국가청렴위원회 혁신인사기획관(2002. 02~2008. 02), 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국장(2008.03~2013.12) 등을 역임했다. 이연흥 사장은 "평택시가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발돋움하는 시기에 평택도시공사장의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창의력과 함께 평택지역 발전을 위해서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으로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힌 바 있다. 본지는 이연흥 사장을 만나 ▶평택도시공사가 해결해야 할 과제 ▶평택도시공사의 역점사업 ▶추진 중인 공익사업 ▶도시계획 사업전망과 향후 일정 ▶앞으로 평택도시공사를 어떻게 이끌고 나가실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평택도시공사, 이연흥 사장 인터뷰

- 평택 도시공사 사장 취임소감은

 이렇게 우리 평택도시공사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신 평택자치신문에 대하여 전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지난날의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높이 인정해 주시어 저를 평택도시공사 제4대 사장으로 임명해 주신 44만여 평택시민과 공재광 평택시장님께 감사와 더불어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 신도시 평택’으로의 발돋움하는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야 할 평택도시공사 사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시가 목표하고 시민이 기대하는 발전 방향에 충실히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함으로써 보답하고자 합니다.

- 평택도시공사 제4대 사장으로 취임하셨는데, 평택도시공사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우리 공사는 장기간 사장의 공석 경험과 최근 직원 중 불미스런 사건으로 재판 진행 중인 사안이 있는 등 자칫 조직화합과 단결력, 그리고 사업추진력이 다소 저하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저의 공조직 경험을 십분 발휘하여 조기에 활력 있고 일체감 있는 조직으로 재정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공기업 경영자로서 갖추어야할 가장 큰 덕목은 공정하고 청렴한 경영의 사명 의식과 더불어 계획은 멀리 보되, 실천은 한 걸음부터 성실히 수행할 줄 아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취임 전·후로 파악하였던 도시공사의 해결해야 할 과제와 대책에 대하여 크게 3가지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① 대규모 및 장기간을 필요로 하는 개발사업 위주의 경영으로 인한 자금 압박

 도시공사에서는 현원 31명으로 4개의 투자사업(1조 2,500억 원)과 2개의 출자사업(20억) 및 시에서 위탁 받은 2개의 대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택지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진행이 되고 있어, 심도 있는 사업성 검토 및 사업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안전장치 확보에 다소 미흡했던 점들이 있었고, 그에 따른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신규 사업 발굴 및 사업 참여검토 시 공익성을 전제하겠지만 수익성 확보와 도시공사의 자금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 절차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② 부패 차단 장치 미흡

 소규모 조직의 특성상 별도의 청렴유지를 위한 전담부서의 부재 및 부패연결 고리를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장치 미흡 등으로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최근 내부 직원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하는 등 조직 이미지 훼손과 시민 신뢰구축에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에 저는 중앙부처에서의 부패방지 추진의 경험을 십분 활용하여 도시공사의 경영을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또한, 각종 규정과 제도를 전면 검토하여 부패 친화적 요인을 발굴·개선하고, 기존의 부패발생 사례나 발생 우려가 있는 부분을 분석하여 부패를 근원적으로 척결할 것입니다.

 더불어 2015년도 시설물 관리 대행으로 인한 조직 확대 시 감사 및 감찰을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부정·부패 연결고리를 사전 차단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③ 경영성과에 대한 홍보 및 소통 부족

 모든 조직은 기본적으로 기획과 예산, 회계, 총무 등의 관리 인력이 필요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전문 기술 인력을 필요로 하는 바, 최초 설립 시 12명의 사원으로 시작하여 이후 23~30명의 인력으로, 장기적인(최소 5년~최장 10년 이상)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기초단체 지방공기업입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99억 원의 누적 이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최소 인력으로 최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평균 10년 정도의 사업기간과 공동 투자사(LH, 경기도시공사 등)의 내부 자금사정 등에 의한 사업지연 및 장기간의 경제 불황 등에 의한 사업추진의 어려움 등 평택도시공사 자체적인 문제로 인한 사업성과가 없는 것이 아님에도, 언론 홍보 및 시의회, 각종 시민단체에 대한 소통 부족으로 평택도시공사의 무용론까지 제기되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도시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 및 업무의 추진경위를 비롯한 향후 사업 참여·추진 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홍보는 물론 도시공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모든 고객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평택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영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 평택도시공사의 역점사업은 무엇인지

 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크게 직접 개발하는 투자형 사업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여 추진하는 출자사업, 시에서 위탁받아 추진하는 대행사업이 있습니다.

 투자형 사업으로는 LG전자㈜와 협력업체 등의 기업유치를 위한 진위면 가곡리 및 갈곶리 일원에 983천㎡(약 3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진위2산단 조성사업과, 평택도시공사와 LH공사, 경기도시공사가 합작 투자하여 추진하는 고덕면과 장당동, 서정동 일원에 13,422천㎡ 규모의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택지개발사업, 포승읍 만호리, 희곡리, 신영리 일원에 2,073천㎡ 규모의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개발사업이 있습니다.
   
 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평균 10년 정도의 사업기간과 공동 투자사(LH, 경기도시공사 등)의 내부 자금사정 등에 의한 사업지연, 또한 장기간의 경제 불황 등에 의한 사업추진의 어려움이 다소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자형 사업으로는 평택도시공사가 20%의 자본금을 출자하여 진행되고 있는 kdb 유토플렉TM 개발사업과 포승2산단 조성사업으로 SPC회사 및 시공사에 대하여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업이 적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보상과 시민불편사항에 대하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문제점들을 풀어 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추진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수도권 개발은 평택이 최후의 보루로 남아 있고 사업의 환경적, 지정학적, 지형적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평택은 개발사업의 적지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혜택과 평택항의 물동량 증가 및 중국의 지속적인 관심도는 평택이 수도권 남부의 기지촌이 아닌 항구도시, 무역물류도시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주었고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삼성산단, 진위 LG산단 등은 경제적인 중추도시로서 도약이 예견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을 우리 평택도시공사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혼연일체가 되어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 평택시민들을 위해 추진하거나 추진 중인 공익사업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평택도시공사가 시민들을 위해 추진 중인 공익사업은 시민복지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교통약자들에 대한 이동편의 제공을 위한 저렴한 요금으로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하는 사업과, 교통안전에 대한 홍보 및 어린이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교통공원 운영사업이 있습니다.
  
 또한 시민행복을 위한 지속적 공익활동에 주력하였습니다. 명절 기간 중에 불우 단체를 위문하여 생필품을 전달하였으며, 매월 40만 원 가량을 전 사원이 사회복지 법인인 굿네이버스에 자동이체 방식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시공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임대하고 있는 시민 중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 대하여는 직접 집을 방문하여 대부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도시공사가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올해 도시계획 사업전망과 향후 일정은 무엇인지

 기획재정부에서는 올해 건설투자가 2~4%대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 및 건설수주의 양호한 흐름과 정부의 SOC 예산 확대 및 부동산 대책에 대한 효과로 건설 투자의 소폭의 증가를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에 우리 도시공사에서는 첫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삼성전자 협력사 등 실수요자 요구에 부응하는 산업단지 조성 및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주거환경 확대가 필요한 사항을 대비한 고덕 신도시 내 주택사업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둘째, 신성장 동력을 위한 경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평택종합발전계획 및 2020년 평택도시기본계획과 연계하여 경제 인프라를 포함한 도시공사의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추진함으로써 선진 지방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평택항 배후단지 조성사업 등을 발굴하여 평택항 중심의 문화, 상업, 주거, 물류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셋째, 추진사업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사업리스크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모든 사업의 전체 사업일정 조율과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대책 수립, 목표원가 설정, 부동산 및 건설경기 동향 모니터링 등의 변화에 대응하는 TF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 앞으로 평택도시공사를 어떻게 이끌고 나가실 것인지

저는 다음과 같이 평택도시공사를 경영하고자 합니다. 첫째, 안정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에 임·직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성과중심의 평가 및 피드-백, 또한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부조리 요인을 사전 발굴하여 제거하고, 지속적인 청렴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둘째, 실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신규 사업을 발굴하겠습니다. 미군기지 이전 등에 따른 주거환경이 확대될 것을 대비하여 고덕신도시 내 주택사업 추진과 평택항 배후단지 관련 조성사업 및 삼성전자 협력사 등 실수요자를 대비한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에 대하여 이해관계 기관과의 충분한 소통과 협의를 통하여 추진할 예정입니다.

 셋째, 시설물 관리사업 추진에 대하여 대비하겠습니다. 평택시의 시설물 관리 이관 시기에 맞춰 조직 및 인력을 구성하여 안정적으로 조기 정착 시킬 수 있도록 준비 과정에 철저를 다하겠습니다.

 넷째, 지속적인 공익활동 전개입니다. 흑자경영을 통해 평택시로의 수익 배당 등 지역사회 환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소외계층에 대한 각종 지원 및 사회적 약자를 찾아가는 봉사행정 서비스를 적극 실천하는 등 기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 그리고 각종 우수한 개발여건 등 평택시는 이제 우리나라의 경제적 중심을 넘어 세계적인 무역물류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곳에서 제가 작은 역할이나마 평택도시공사의 경영자로서 참여하게 된 점을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오로지 지역의 발전과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시를 만들기 위하여 평택시의 모든 개발정책에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시민들께 신뢰 받고 사랑받는 지방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지면을 할애하여 주신 지역 언론의 중심에 있는 평택자치신문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저를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태호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0863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평택도시공사 제4대 이연흥 사장에게 듣는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