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시 발전 위해 이해와 경쟁관계 떠나 한마음으로 에너지 모아야

진행중인 사업 조속한 마무리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이끌어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가의 최대 관심사인 기초단체장 및 의원의 공천제와 관련하여 “지방자치제의 정당 공천제 폐지의 당위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전국 기초의회 가운데 최초로 채택하는 등 소신과 뚝심 있는 행보로 정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평택시의회 권영화 의원을 지난 21일(금) 만나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평택시의회, 권영화 자치행정위원장 인터뷰

-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을 텐데, 보람과 아쉬움, 그리고 힘들었던 점은 무엇 인가요?

 저는 초선의원으로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이웃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소외된 지역민을 찾아 발로 뛰는 의정활동 수행에 그 누구보다도 많이 뛰었다고 자부합니다.

 시의원으로서 가장 큰 보람은 시민들의 칭찬과 환한 미소를 접하는 것입니다. 시민들의 조그마한 민원에서부터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미력하나마 의회차원으로 정성과 노력으로 해결이 되어 시민들께서 기뻐하고 격려해 주실 때 많은 힘이 되고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아무리 좋은 의견도 소통이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국·도·시의원의 주기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집행부에 수시로 요구하였으며, 이를 통해 우리시 발전에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하고, 상습 악성 정체구역인 평택역 앞의 교통개선을 위하여 다각적인 해소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그 안으로 터미널의 이전문제를 거론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시민의 건강증진 및 활기찬 생활을 위한 시민체육 공원 추진, 통복천 폐천부지 활용방안, 유충서식지 해충박멸 등 보건분야 또한 지적 및 개선을 유도하였습니다.

  또한 우리시민의 염원인 평택항과 평택호의 개발이 지연된 상태에서 서부지역 주민의 경제 활성화 및 시민들의 여가선용을 위하여 관광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하였습니다.

 특히,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하여 성명서 발표는 지방자치 기초의회의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서 나섰으며 전국최초로 결의안을 이루어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뜻에 따라 의정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갈등하는 모습을 시민여러분께 보여드릴 때 어려움과 힘든 점을 느낍니다. 그리고 가장 힘든 점은 시민들의 무관심입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항상 시의원을 탓하는 일부 분들을 접할 때 아쉬움도 다소 남지만 소속 의원님들과의 소통과 교류로 과오 없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의정활동을 통하여 시민의 편에서 많은 일을 하였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지역에서는 “소신과 뚝심” 있는 의원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저는 평택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농사부터 배웠습니다. 34살의 젊은 나이에 마을 통장일을 보았습니다. 이후 민주당 경기도당 농업발전 특별위원회의 위원장, 평택농협 이사직을 거치면서 20여 년간 지역을 위해 일해 왔고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다만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하기 싫은 소리와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왕왕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의회 의원으로서, 살기 좋고 아름다운 평택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가기 위한 누군가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채찍을 맞을 각오로 제가 앞장서 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시정질문과 5분발언, 결의문 채택 등을 통하여 시민의 말씀을 전달하려다보니 때론 시 집행부와 의견이 대립될 때도 있었고, 동료의원들과도 크고 작은 오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인기 좋은 사람으로만 남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민의 마음과 대의를 위해서라면 욕을 먹을 각오로 “소신과 뚝심” 있는 의원으로 기억되도록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전국 기초의회 최초로 결의안을 채택한 '정당공천제 폐지' 주장에 대하여 말씀해주시고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나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정당공천제 폐지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당공천제는 정당이 선거에 참여 하여 유능한 인재를 직접 검증하고 지역주민에게 선택의 기준과 정보를 제시하여 후보의 난립방지와 토호중심의 선거 차단을 한다는 취지는 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당공천제로 인해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고 그중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각 지역을 대표해 일꾼이 된 시의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앞장서야 하지만 정당공천제로 인해 정작 시민을 생각하기 보다는 우선 공천을 받기위해 정당의 눈치를 살피는 등 지역 주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자신의 소신을 저버리고 중앙당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당공천제는 지역에 존재하고 있는 많은 인재들의 등용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평택지역에도 다수당이 존재하고 있으며 젊은 층에도 훌륭한 인재가 많이 있지만 정당공천제로 인해 활로가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새로운 인재를 많이 발굴하고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현재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문호를 열어야합니다.

그래서 제가 앞장서서 전국 기초의회에서는 처음으로 “정당공천제 폐지 결의안”을 채택하게 된 것입니다.

- 평택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평택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평택지역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포승2산단 등 여러 지역에 난개발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으며 지지부진한 사업 진행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사업을 하나하나 조속히 마무리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평택항을 더욱 발전시켜야 합니다. 현재 평택항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인천항, 광양항 보다 더욱 발전시켜 인구유입과 물동량 증가를 이끌어 내 평택의 경제 발전을 이룩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 청년 실업률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구하기는 어렵고 정직원 되기는 더 힘들다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 많은 대기업들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비정규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에 근무하는 청년들은 한 달 1백만원이 조금 넘는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이같이 적은 돈으로는 연애, 결혼, 출산 등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이 취업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난개발을 피하고 삼성전자, LG전자, 포승2산단 등을 조속히 마무리해기 위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지난 2월 6일 평택시의회 임시회에서 미래 평택발전을 위한 의원들의 의정역량 집결을 위하여 5분 발언을 통하여 말씀드린바 있습니다만, 평택시에서는 2014년을 '평택시 본격적 도약발전 원년'으로 선언하고 미래평택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대규모 사업들의 본격 진행을 위하여 많은 일들을 준비하고 추진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해 예산이 1조원에 가까운 평택은 결코 중소도시가 아닌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가능성 있는 도시로, 평택의 미래는 어느 특정계층이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평택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만들어져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의 추이로 보아 향후 5년이 평택의 미래를 좌우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45만 일류 평택시민의 대변자인 우리 평택시의회의 역할,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의정활동을 돌아보면 지역이기주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당당하지 못한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은 이익이 평택시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 욕심내지 않고 물러서서 주민을 설득 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와 경쟁관계를 떠나 한마음으로 에너지를 모아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평택시민의 당당한 일원으로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태호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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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탐방] 권영화 자치행정위원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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