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힘들고 소외받는 사람이 행복한 평택을 만들겠습니다"

 각박한 우리사회에서 소리 없는 나눔과 봉사, 선행으로 소외받고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빛을 비추고 평택을 밝고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우리 시민이 보내는 칭찬과 격려를 받아 마땅하다. 그 가운데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인 권영화 의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소신 있는 의원” “늦은 밤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을 같이하며 인생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친구 같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민주당 초선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 뿐만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소외받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며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권영화 의원을 지난 3일(금) 평택시의회 사무실에서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들었다.

■ 권영화 시의원 인터뷰

 - 먼저 위원장님께서는 의원이 되시기 전 무슨 일을 하셨는지

 열심히 땅을 가꾸고 농사꾼으로서 성실히 살면서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서 원평동 통장협의회, 원평동 청소년지도위원장, 평택시 명예환경감시위원, 평택시 문화원 이사, 평택초·군문초 운영위원장, 평택초등학교 총동문회장, 평택농협 이사, 평택시 통·리장협의회 기획실장 등 시간을 쪼개어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평택시 통·리장협의회 기획실장 재임 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인근 행담도(면적 17만평, 당진군)의 한국도로공사가 밀어붙이기식 공유수면 매립과 해양위락 레저단지 개발사업 계획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개발계획 반대서명 운동을 주도하여 아산만 유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행담도(6만9천여평) 주변 갯벌을 매립(17만평)하려는 반환경적 사업개발 구상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 연대서명과 탄원서를 당시 해양수산부, 환경청, 국회사무처 등에 제출해 사업개발계획을 결국 무산되게 하여 소중한 환경을 지키는 쾌거를 거둔바 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되기 전 지역구에서 훌륭하신 선배의원님의 그늘에 가려 두 번씩이나 지방의회 의원의 꿈을 접는 아픈 시절이 있었기에 자신을 낮추는 겸허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시민들께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길 원하시는지

 평택시민의 풍요로운 삶을 그려봅니다. 지난 3년 전 평택시민의 도움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했습니다. 평택시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소외된 계층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이 제가 의정활동을 하는 목표입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소신 있는 의원으로 기억되고, 그렇게 남고 싶은 솔직한 욕심입니다.

 나비의 날개 짓이 거대한 폭풍을 일으킨다는 카오스 이론처럼 작은 몸짓과 실천으로도 세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초선의원으로서 선배의원님들의 행보와 실천을 거울삼아 나쁜 모습은 과감히 버리고 좋은 것은 계승 발전시키며 새로운 모습들을 개발하여 시민 앞에 떳떳하게 심판받는 의원이 되고자합니다.

 평택시의회 의원 권영화는 맑은 공기가 공존하는 이른 새벽에 스스로에게 항상 다짐합니다. 결단력 있고 항상 배우는 자세를 갖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두둑한 배짱과 결단력으로 평택시의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겠습니다. 그 길이 제 지명도를 깎아 내리는 아픔이 있더라도 올바른 길이라면 확신을 가지고 헤쳐 나가겠습니다. 또한 제가 생각하기에 옳은 일이었다 할지라도 누군가 아니라고 말하면 그 말에 공손히 귀 기울이고 지적이 옳다면 제 생각을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적극적인 에너지와 긍정적인 사고로 동료의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시정에 기여도를 높이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혼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의정활동에 전념하는 의원이 되어, 훗날 부끄럽지 않은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는 권영화로 기억되고 그렇게 남고 싶습니다.

-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의 중책을 맡으셨는데 각오와 운영계획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최근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십니다. 글로벌 경기의 악순환과 최근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발표는 했습니다만, 부동산 시장의 오래된 침체로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이로 인한 소득의 불균형 심화, 청년실업 및 노인빈곤층 증가 등 시민들의 고단한 삶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지방자치 역량과 우리시 미래의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후반기 자치행정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평택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엄중한 시선을 자각하고 성실하게 소임을 다해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위원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민생활안정과 우리시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하여 자치행정위원회 모든 의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생위주의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현장위주의 의정활동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전반기 자치행정위원회가 노인, 장애인, 사회복지종사자 등 사회적 소외계층의 권리신장 및 생활향상을 위한 제도의 틀에 중점을 두었다면 후반기에는 이러한 준비된 제도가 생활 속에 스며들어 정착될 수 있도록 적재적소의 예산지원과 제도상 미비점을 보완, 개선하는 민생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소외 받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현장위주의 의정활동을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현장 활동은 때로는 채찍질과 격려를 통한 시민들께서 주시는 살아있는 의견을 충분한 토론을 통하여 현장에서 대안을 찾는 의정활동입니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예산을 투입하여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주기위한 현장위주의 의정활동을 통하여 계획된 사업이 시민을 위한 사업인지, 이용하는 데 불편한 점 또는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추가적으로 원하는 것을 서류가 아닌 현장에서 꼼꼼히 확인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사업을 보완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지난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주요 사업장 등에 대한 발로 뛰는 현장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현장 활동에서는 ▶원효대사 오도체험관 건립현장 ▶궁리환경조성 센터 조성사업 현장 ▶장애인 직업재활시설(꿈이 크는 일터) ▶북부문예회관 리모델링사업 현장 등 17개소를 둘러봤습니다.

- 의원님 자신에게 그간의 의정활동에 대하여 평점을 준다면

 글쎄요, 마음 같아선 100점이라도 주고 싶은데 사실 아무리 넉넉하게 줘도 60점 이상은 주기가 쉽지 않네요. 제가 시의원이 되어 하고자 했던 목표가 소외받고 어려운 분들이 그나마 좋아져서 웃을 날을 많이 만들어 드리고 싶었는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직도 많은 정책적인 뒷받침이 많이 부족하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나마 평택시에서 복지정책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문제점에 대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게 될 것으로 판단되고, 나름 당사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 부분만큼은 스스로도 조금은 칭찬하고 싶어 60점 정도는 주고 싶습니다.

- 전국 최초로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폐지 성명서 발표” 등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셨는데

 부끄럽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시민께서 열심히 일하라고 지지해주셔서 의원이 되었는데 당선이 되고나면 변한다고들 많은 분들이 농담처럼 말씀하십니다.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모든 것에 만족할 수 없겠지만 우리 평택시의회 모든 의원들은 우리 평택시와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노력 속에 일궈낸 기초의회 전국최초로 당적이 다른(새누리당 8명, 민주통합당 6명, 무소속 1명)총 15명의 의원들의 마음을 모아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 결의안”을 채택하고 성명서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각 지역을 대표해 일꾼이 된 시의원들이 정작 시민을 생각하기보다 소속 정당의 논리를 대변하고 공천을 받기위해 정당의 눈치를 보게 하고 있으며, 제한된 공천으로 인하여 지역에 있는 많은 인재들의 등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선거구로 전환된다면 많은 시민들이 정치참여로 이어질 것이며 젊은 인재와 정치신인 발굴 등 지금과는 다른 역동적인 지방정치로 많은 부분들이 개선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중앙당의 줄서기가 없어지고 시의원들은 ‘소신 있는 정치’, ‘시민을 위해 발로 뛰는 정치’, ‘시민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할 것이고 그로인해 시의회가 더욱 건실하고 튼튼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 선거당시 지역주민께 약속한 대표적 사업은 무엇이고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선거운동을 하면서 시민들께 이것만은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드린 대표적인 사업이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입니다. 헌법이 보장한 의무교육기간(초·중학교) 무상급식 실시를 위한 예산확보, 중학생 의무교육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실시, 친환경 급식학대와 식생활교육 전면실시 등 그동안 평택시와 의회와의 긴밀한 협조로 지난 2010년 하반기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지원을 시작으로 학교 무상급식 예산 67억7백만원을 들여 올 3월부터 초등학생 전체와 중학교 3학년생 등 3만5천여명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초에는 2012년 초등학생 전체, 2013년 초등학생 전체와 중학교 3학년 시범실시, 내년에는 중학생 전체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평택시와 평택시의회의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강력한 의지의 결과로 금년 중학교 3학년 조기실현에 이어 하반기부터는 중학교 2학년 6천여명에 대해서도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특히 우리시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해 30억원을 투입하여 우리지역의 명품 슈퍼오닝쌀, 친환경 농산물, 우수축산물 등 학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식재료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빈번하게 발생한 학교급식 사고가 검증되지 않은 저품질의 농산물이 우리 아이들의 식탁에 올랐던 만큼 좋은 먹거리 제공에 의회차원으로 문제점을 풀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안성천 시민체육공원 개발"입니다. 평택호를 잇는 평택의 젖줄 안성천, 과거 안성천은 아산만방조제가 준공되기 이전인 197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바닷물이 현재의 평택시청 앞까지 들어올 수 있는 포구가 있어서 어선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배들이 들어와 다양한 문화·물류가 형성되었던 곳입니다.

 지난 1979년 수자원개발과 홍수피해 방지 및 농업활용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평택과 충남 당진을 잇는 평택호 배수갑문 방조제를 설치, 준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합니까? 평택호방조제 안쪽으로는 스포츠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관광지 조성되는 등 나날이 발전을 하고 있는 반면, 평택호 상류는 풀숲으로 수십년 방치되어 오다가 근래에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샛 강천을 살려 조금 변모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안성천도 변해갈 것입니다. 시민들이 좋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드리고,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보호와 수해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2005년부터 국비 372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안성천 하천 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여 내년이면 완료될 예정입니다. 또 우리시의 젖줄인 안성천을 남부지역 시민들이 생활체육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체육공원'으로 개발을 서두를 것입니다. 시의회 차원에서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평택시와 심도 있는 검토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울국토관리청의 하천 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하여 하천 고수부지를 활용한 '시민체육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추진에 최선을 다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평택역(AK백화점) 주변은 평택을 상징하는 지역이나 철도, 버스터미널, 상가 등이 밀집되어 있어 유동인구 및 차량통행이 많고 교통이 혼잡하여 평택에 대한 이미지 실추와 시민들이 항상 불편해 하던 장소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와 평택시에서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평택역 앞 오거리에서 중앙로 방향(평택역⇒평택경찰서)으로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를 개설하였으며, 평택역앞 도로의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외버스터미널~평택역 앞~통복시장로타리, 평택경찰서 오거리~박애병원~국민은행사거리~시외버스터미널 구간에 불법 주정차 단속카메라 및 단속차량을 활용한 강력한 단속과 계도를 실시하여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였습니다.

 아울러 평택역오거리를 보행자가 한 번에 건너갈 수 있도록 대각선 횡단보도 신호체계 변경운영, 평택역 주변 차량통행량 및 교통흐름을 조사한 후 신호등 연동체계 구축, 원평동 서부역에는 일방통행 변경 및 택시 승강장 위치조정을 통하여 광장내부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는 등 전반적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추진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평택역 앞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교통량 및 보행자 통행량을 주기적으로 파악하도록 하여 변경요인이 발생하면 즉시 신호주기 및 연동조정 등으로 교통정체 해소 및 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끝으로 시민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십시오

 부족하지만 항상 일 잘하라고 격려해주시는 시민들의 마음을 잘 간직하겠으며 깊이 감사드리며 시민들의 목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시민들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평택시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평택시는 삼성전자, LG전자 산업단지 조성,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KTX 및 GTX복합 환승역 신설, 고덕국제신도시 건설 등 발전할 수 있는 대형 사업들이 많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것만 쫓다보면 사회적 취약계층의 어려움, 빈부 격차와 갈등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어려움도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에 시의회에서는 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어려운 소외계층,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문화·의료·교육 등 시민께서 행복하실 수 있는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올바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아껴주시고 폭넓은 조언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연영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0166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지역정가 탐방 ⑨] 시의회 권영화 자치행정위원장에게 듣는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