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민주통합당 오세호 평택을 지역위원장에게 듣는다!

■ 민주통합당 평택을, 오세호 지역위원장 재선출

 민주통합당 평택을 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지난 23일(토) 평택을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투표에서는 총 79명의 선거인 중 74명(93.7%)이 투표에 참석해 찬성 46표(62.1%), 반대 28표(37.9%)로 오세호(48) 위원장이 평택을 지역위원장으로 재선출됐다.

 오세호 위원장은 “지역위원장으로서 당의 발전과 화합을 이뤄내고, 공명정대하게 지역위원회를 운영하여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의원 찬반투표는 10월 국회의원 재선거가 예상되는 가운데 투표율 93.7%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반대표가 예상보다 많이 나와 오세호 위원장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오세호 민주통합당(을) 지역위원장 인터뷰

 우리 지역이 연초부터 여러 현안으로 의견이 갈려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오세호 민주통합당평택을 지역위원장 인터뷰를 갖고 지역현안과 민주통합당 혁신을 위한 생각을 들어 보았다. 인터뷰는 지난 28일(목) 지역위원장으로 재선된 후 비전2동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 먼저 평택시 을 지역위원장 재선을 축하드리고 지난해에 총선과 대선 패배로 당원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되어 있을 것 같다. 어떠한 구상으로 당을 이끄실 건지

 지난 2012년은 우리 민주당이 시민과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민주당이 국민과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민주당은 더 떨어질 단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지역위원회의 화합과 단결로 내부의 결속을 다지고, 새로운 정치문화의 창출을 위하여 봉사와 희생 그리고 헌신정신으로 국민과 시민에게 다가가서 겸손하게 국민과 시민을 섬길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 올해 주요계획이 있으시다면

 연이은 총선과 대선 패배는 정말 우리당에게는 견디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나 패배자로서 쓰러져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새롭게 당을 정비하고 패배를 되돌아보아 우리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 다가오는 선거에서 국민과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당의 내실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각 위원회의 활성화와 대외협력위원회 설치, 각 읍·면·동 순회를 통한 지역의 목소리경청, 대민봉사단 발족 등 여러 가지의 활동을 통하여 지역위원회의 내실화와 시민에게 다가가는 민주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정치하시면서 가장 힘들 때와 보람될 때는
 
 정치는 종합예술과 같습니다. 모든 주민들의 마음을 다 흡족하게 해 주어야 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정책을 시행하다보면 편이 갈리게 됩니다. 양쪽 편들의 요구를 한곳에 모아서 일을 추진해야 되기 때문에 양쪽의 장점만을 모아서 정책을 실현하게 되는데 그 중에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은 반대하며 미워하게 됩니다. 그 분들을 설득할 때가 가장 어렵고, 영원히 편이 갈릴 때가 가장 힘듭니다. 그리고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서 잘했다고 칭찬받을 때가 가장 보람 있습니다. 
 
- 브레인시티와 성균관대 유치 등으로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시는지

 성대가 평택에 오는 것은 평택시민들 모두가 바라는 일이지요. 저도 평택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성대와 같은 우수한 대학이 우리 평택시에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수대학 유치만을 위해서 시민들의 고통이 수반되는 희생을 어느 정도까지 우리시민들이 허락 할 것인가는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성대유치문제와 지역의 개발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야 문제이지만, 정치권이 자기의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가 3월 1일자로 복직되었지만 여전히 해고자들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사도 살리고 해고근로자들을 보듬어 해결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보는데, 민주통합당 평택(을) 지역위원회와 중앙당은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요

 저도 여러 번 해고 노동자와 쌍용차 근로자를 만나서 양 쪽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로의 사정이 있지만, 우리가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지켜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지난 13일에도 국회를 방문하여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서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 했습니다. 지난 대선기간에도 양쪽의 대선후보들이 쌍용차의 국정조사를 통한 정상화를 국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대선이 끝난 후 지금까지도 흐지부지 되고 있고 한쪽에서는 국정조사반대, 또한 한 쪽에서는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치인은 자기가 한말에 책임을 져야합니다.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이 말하고, 불리하다고 딴 말하면 우리정치가 진정 국민에게 신뢰받겠습니까? 서로가 약속한 것은 지키고 실행해야 된다고 봅니다. 정치뿐만 아니라 노사정이 약속한 협의도 실행되어야 합니다.

- 지난 대선에서 평택의 문재인 후보 득표율이 낮게 나왔습니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지난 대선에서 평택시의 득표율 차이가 약 15%차이가 났습니다. 이것은 평택시의 대선결과이지만, 우리 민주당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결과입니다. 평택시의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정당지지율 차이가 약 15%정도 됩니다. 정당지지율의 차이가 대선결과로 바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가 출마했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약 2%의 차이로 패배하였습니다. 이것이 우리 민주당이 추구해야 되는 전략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민주당의 개개인이 열심히 노력할 때 겸손이 시민들에게 다가갈 때 시민들은 우리를 신뢰하며, 우리를 지지해 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 투표율이 지난 총선과 이번 대선에서 모두 낮게 나왔는데, 이것은 여야 정치권이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 현실이 투표율의 저하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할 뿐 입니다. 정치의 신뢰회복이 우선이지만, 투표를 통한 국민의 신성한 주권행사도 반드시 해야 할 국민의 주권이라는 것도 생각해야 된다고 시민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시민들의 정당 참여가 저조하며, 생활정치와 거리가 먼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극복할 복안이 있으신지

 정당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정당으로 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인터넷이 발전되면서 정당보다는 인터넷을 통한 정치참여를 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는데 이러한 요구를 우리 정당이 수용하지 못하는 결과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현재의 정치의 기반인 정당정치를 통한 정치참여만이 정치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것이 서구 및 정치의 선진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국민과 시민들에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현재 중앙정치권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은 원래 신인 발굴과 정치의 전문화를 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변질되어 중앙 정치권에 예속되는 폐단을 가져 왔습니다. 그러나 정당정치를 통한 책임정치 구현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 졌다고 봅니다. 수도권에서는 지방의원들이 중앙정치에 그렇게 예속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영·호남 지역의 예속화가 심각한 지경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기 자신의 유·불리를 떠나 어느 형태가 국민에게 이로운지를 정치권이 잘 결정해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치는 국민을 편하게 해 주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그리고 정치를 시작할 때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비난의 대상인 정치를 칭찬의 대상으로 바꿔야 된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시작 했습니다. 이것에는 종교인의 양심도 들어있습니다. 정치가 아니, 정치인이 사리사욕 없이 국민을 섬길 때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존경의 정치인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또한 평택에는 여러 형태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잘 마무리 되어 우리의 후손들에게 살기 좋고 행복한 평택을 물려주는 것이 현재 평택에 살고 있는 우리의 의무라 생각됩니다. 우리 민주당과 저는 그렇게 정치를 하겠습니다. 저와 민주당을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서태호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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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탐방]민주통합당 오세호 평택을 지역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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