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시민 행복한 평택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지난해 6월 평택시의회는 제6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새누리당 이희태 의원은 15표중 11표를 얻어 2년 임기의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으며 평택 시민의 대변자로서, 지난 6개월간 평택시의회를 이끌어왔다. 시의회는 그동안 어려운 지역경제여건을 감안해 시의원 및 평택시 업무추진비 20%를 감액해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브레인시티 특별위원회, 군용비행장 관련 특별위원회, 미군기지공사 관련 건설폐기물 불법매립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운영을 통해 현장중심의 선진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1일(금) 이희태 시의장을 만나 미군기지이전, 삼성전자 입주, 평택항 개발, 고덕국제신도시 건설, KTX 복합 환승역 신설 등 평택시의 당면하고 있는 현안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평택시의회, 이희태 시의장 인터뷰

- 평택시민에게 새해인사 한 말씀

존경하는 44만 시민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도약의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뱀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지혜와 풍요, 불사와 재생, 치유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 한 해 시민모두가 풍요와 재생은 물론, 요즘 자주 듣는 “힐링”이라는 말처럼 치유의 상징인 뱀의 해를 맞아 정신적·육체적 상처가 치유되는 힐링의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 평택 시민의 대변자로서, 지난 6개월간 평택시의회를 이끌어 오셨는데, 그 동안의 소감은

  지난 해는 세계적 글로벌 경기침체 및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제19대 총선과 제18대 대선이 있었고, 평택시의회에서도 제6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있었습니다.

  이렇듯 정치의 해를 맞아 여러 지자체에서는 분열과 갈등이 있었지만, 우리 평택시의회 15명 의원은 여·야간 대립 없이 원활히 의장단과 원 구성을 해 주셨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의장 취임 후 기존의 관행 중 개선해야 할 일을 찾아 과감히 탈피하고, 일하는 모습,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이 보여 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시의원 및 평택시 업무추진비 20%를 감액하는 의정활동에 대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던 보람 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짧은 6개월이지만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조례제정과 예산 심의, 집행부 행정사무감사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어주셨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한뜻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 세계적인 대기업 삼성전자 입주라는 엄청난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여러분과 동료의원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의회는 모든 의정활동의 가치 기준을 『민생과 시민의 행복』에 두고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참여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 의장님께서는 요즘 소통과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줄로 압니다. 평소 평택시민들과의 소통을 어떻게 진행하고 계신지

  시민들은 매번 말로만 반복되는 구태의연한 정치가 아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주도하며 시민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정치, 그런 의정활동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시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의 목소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 관계공무원들이 배석한 각종 회의 및 보고를 통해 현장의 소리를 전해 듣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그런 경우 시민 여러분께서 저희에게 전달하고자 하셨던 현장의 소리가 집행부 공무원의 시각으로 재해석 되거나 왜곡되어 보고되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민의를 듣기 위해서 직접 현장을 방문, “현장의 소리”를 듣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의회를 방문하여 충분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의회의 문턱을 낮춰 시민여러분과 더 많은 소통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께서 각종 민원사항을 해결하고자 의장실이나, 의원 연구실을 찾아오실 경우, 집행부 해당부서 담당과장 및 실무자를 참석시켜 함께 의견을 모아 문제해결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의회에서 적극 협조하여 예산에 반영토록 하여 문제점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열린 의회 지향을 위해 회의장을 시민에게 직접 공개하고 있으며, 시민여러분께서 직접 의회에 방문 하시는 번거로움 없이 PC나 노트북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을 통하여 접속할 수 있도록 의회 홈페이지를 구축해 놓았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불편 사항이나 각종 정책을 제안해 주시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론인, 기업인,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과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의회를 시민의 불편사항과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한 열린 대화의 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는 시민의 참여가 있어야 그 빛을 발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손쉽게 평택시의회를 찾을 수 있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한 대책들도 강구할 생각입니다.

-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위한 일환으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자세한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특위구성은 집행부의 사업에 대해 발목을 잡기위한 것이 아니고 현안사항이 발생하거나,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된 문제점을 파악해서 대안을 찾아보기 위한 현장중심의 선진 의정활동입니다.

  먼저, 최근 평택시의 이슈가 되고 있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경기침체로 인한 사업성 부족으로 정상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업이 목적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평택시의회 차원에서 정책사업에 대한 지원 및 민원해소를 위해 44만 평택시민과 함께 최선의 방안을 강구 하고자 “브레인시티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용비행장 관련 특별위원회”는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K-55, K-6 군용비행장으로 인해 수 십년 동안 시민들은 일방적으로 소음피해를 감수해 왔고, 군용비행장은 민간공항에 비해 소음의 정도가 훨씬 심하여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으로, 현장 활동을 통해 합리적인 대책마련과 정책건의 및 대안제시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군기지공사 관련 건설폐기물 불법매립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미군기지 관련 공사 현장에서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 했다는 제보가 있어, 현장 활동을 통해 미군기지 공사로 인한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을 규명하고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하여, 추후 미군기지로 인한 무차별적인 환경훼손을 사전에 차단하여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고자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의회는 시민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모범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최근 “묻지마 범죄”나 “아동 및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여론의 도마에 빈번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평택시의회 입장은

  지난 해 서울 여의도에서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여의도 칼부림” 사건으로 4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이 외에 경기 수원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무작위로 해치는 일명 “묻지마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9월을 전후하여 보름사이에 전국에서 발생한 묻지마 범죄 및 성폭행 범죄가 약 10여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통령까지 나서 경찰청을 방문,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재발 방지까지 약속했지만 오히려 유사한 범죄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상황을 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이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든 국민 스스로가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는 취약지역 순찰강화, 음란물 배포 및 소지자 규제방안 등 각종 대책들을 강구해내고 있고, 평택시의회에서도 경찰서장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해결방안 모색 및 의회소식지에 성범죄 열람방법을 게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는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어느 교수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러한 묻지마 범죄의 피의자들은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직장 및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도 단절되어 있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이들은 경제적 소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소외된 외톨이였던 것입니다. 결국 이런 측면으로 접근해봤을 때,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는 원인은 사회에서 찾아야 하고 그 해결책 역시 사회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떠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기는 어렵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성범죄 및 묻지마 범죄”의 원인이 경제적 소외 및 사회적 소외라면 이러한 사회적 낙오자를 생산할 수 밖에 없는 제도들을 보완하고 상호교감 및 소통이 가능한 대인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하여  사전에 범죄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내년 지방선거로 올해 선심성·전시성 행정과 의정활동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의회를 운영하실 생각이십니까

  새 해가 지나고 2014년에는 다시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4년의 임기 중 2년 반이 지나고 이제 1년 반이 남아있지만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는 2013년 1년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선거를 염두하는 조급함과 선심성·전시성의 시정운영과 의회활동은 시민이 먼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평택시는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의회는 올 한해 선심성·전시성 행정과 의정활동이 되지 않도록 하는 각별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모범적으로 의회를 운영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제6대 후반기 의회의 과제는

  현재 평택시는 많은 현안사항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미군기지 이전, KTX 및 GTX 복합 환승역 신설, 고덕국제신도시 건설, 삼성전자·LG전자 산업단지 조성, 브레인시티 사업,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19개 민간제안 도시개발사업, 행정타운 이전, 구도심 활성화 등 굵직굵직한 현안사항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것이 바로 시민 불편 및 민원사항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시민여러분과의 거리를 좁히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시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견제와 감시 활동도 중요하지만 현재 산적해 있는 현안사업들을 볼 때, 서로 협조하고 지원하는 의정활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원 간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한 합리적 방안들이 도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겠습니다.

- 동료의원과 집행부에 당부할 사항은

  평택시는 『미군기지이전, 삼성전자 입주, 평택항 개발, 고덕국제신도시 건설, KTX 복합 환승역 신설』 등 당면하고 있는 현안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새롭게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자칫 안일하게 판단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하다가는 평택시가 새로운 도약을 성공적으로 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를 비롯한 동료의원들은 지금보다 더 연구하고 공부하여 행정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새로운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하며, 집행부는 계획된 대규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는 물론, 사업 현장에 자주 방문하여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영국의 한 정치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변화를 원치 않는 사람은 운명이 있다고 믿고, 변화를 원화는 사람은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 이제 평택시는 새로운 도약을 할 운명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을 할 기회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동료의원 및 집행부에서는 우리 가족들이 살아갈 평택시의 미래가 우리 손에 달려 있으며, 앞으로의 10년이 평택시 미래 100년을 결정할 것임을 깊이 인식하고, 평택시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시민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방자치의 주인은 바로 44만 평택시민이며, 시와 의회의 궁극적인 목표 또한 지방자치의 주인인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시의회는 앞으로 모든 일을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력하여 풀어나갈 것입니다.

  시는 시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집행하고, 의회는 이러한 시의 권한이 시민을 위해 잘 집행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본연의 업무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시의회는 시가 잘못 집행하는 것을 지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대안을 제시하며, 시와 의회가 한 톱니바퀴의 양 축으로써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우리 시의회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건설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행여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나 시민의 욕구에 부응치 못하는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질타해주시고,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의정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태호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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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태 평택시의회 시의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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