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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택시 ‘문화나눔 송사모’ 손창완 시인
작성일 : 20-12-23 11:16    
“문화예술인 재능 나눔 통해 문화예술 발전시키겠습니다”
 
중앙시조 백일장 ‘장원’ 및 공직문학상 ‘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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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나눔 송사모’ 손창완 시인
 
 최근 중앙시조 백일장 장원 및 공직문학상 은상을 수상한 손창완 시인은 평택시 독곡동에서 태어나 송북초, 효명중, 신한고, 오산대학교를 졸업한 후 송탄시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현재 오산시청 스마트징수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손 시인은 그동안 지역의 인문학 발전을 위해 재능기부 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역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손창완 시인을 만나 ▶인문학 발전을 위한 재능기부활동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 ▶향토 문화 유적지 탐방 ▶문화지식기부 운동 ▶문화나눔 송사모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손창완 시인 “재능 나눔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 최근 중앙시조 백일장 장원과 공직문학상 은상을 수상하셨는데,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먼저 시조를 가르쳐 주신 사부님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성격이 말로서 잘 표현하지 못하는 타고난 성격 탓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많이 놓쳐 버리는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시와 시조로 엮어내며 소통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 공직문학상 시조부문 ‘백목련’ 작품과 중앙시조백일장 장원을 차지한 ‘연탄꼬리지느러미’ 작품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백목련’ 작품은 사랑하고 보고 싶고 그리운 얼굴을 새하얀 백목련에 비유하여 끓어오르는 시심을 시조로 표현하였고, “하얀 새 옷으로 갈아입고 봄을 맞이하는 목련처럼 소중한 인연들의 추억을 기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보았습니다.
 
 ‘연탄꼬리지느러미’ 작품은 연탄 나눔 봉사활동 후 느낀 점입니다. 가난한 할머니 댁에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난 후 뇌리로 스쳐 가는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검은 연탄이 옷에 묻은 것을 잊은 채 연탄을 들고 언덕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힘들었지만 작은 힘, 내 동력을 이용하여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또 함께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는 연탄불을 지펴주는 마음을 담아 표현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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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의 인문학 발전을 위해 재능기부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해온 봉사활동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사회가 변모하며 지역의 문화예술이 잊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재능 나눔을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함은 물론 고장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북바위문화축제, 송사모문화축제, 무봉산문화축제, 진위천 농특산품대축제, 창작 어사박문수 오페라 등 지역 테마기행 문화축제를 해마다 개최해왔습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별 문화특성에 따라 테마기행 형식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연례적으로 행사를 추진하면서 평택의 문화발전과 지역 정체성 확인, 지역문화의 특성을 감안한 국제화를 위해 선두에 앞장서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아울러 진위천 농특산품대축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함은 물론 생산농가에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문화예술 활동을 하면서 제일 먼저 고려한 점은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지역에 문화 예술을 전파하고, 이와 더불어 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과 홍보맨을 자처해왔습니다. 애향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유적지 삼남대로 및 불악산, 진위천 기행 등 지역 내 유서 깊은 향토 문화 유적지를 수시로 탐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지역 향토 인사(지역 예술인 발굴 등) 소개, 지명 찾기 운동 전개, 지역 뉴스 및 문학 등과 관련된 자료를 대외적으로 SNS, 카페 등을 통해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정암 조광조, 추담 오달제, 오천 이종성, 운곡 이광좌, 암행어사 기은 박문수 등 평택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것을 지역 시민들은 잘 모르고 계신 것 같아 기회 있을 때마다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역출신 문인 박석수, 이규황 시인 등 작품 발굴 및 시화전과 함께 행사가 있을 때마다 평택이 자랑하는 선현과 역사인물, 평택의 자랑스러운 문인·시인·소설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시화전을 개최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은 2015년 8월 15일부터 9월 4일까지 평택지역을 순회하면서 나라사랑 독도사랑 사진 전시회를 4회에 걸쳐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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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의 문화,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1980년대 선배들과 함께 시작했던 4-H활동은 마음 깊숙이 애향심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4-H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내 23개 마을부락을 직접 찾아다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당시만 해도 마을마다 고유의 자연지명이 있었습니다.
 
 당시 산업화시기에 접어들었던 한국의 농촌마을은 인구의 고령화가 발 빠르게 진행됐고, 각 마을에서는 이장단과 원로들이 4-H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던 저에게 틈틈이 마을의 옛 이야기를 전해주거나 지명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내가 사는 고장을 위한 문화지식기부 운동을 위해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평택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잊혀진 문화를 되찾는 동시에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점은 직업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조금만 항의해도 ‘오지랖’이라는 말을 듣고, ‘공무원이 왜 그러느냐’는 식의 선입견은 물론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에 찬 눈초리를 받은 적도 많습니다. 이럴 때에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을까’라는 회의를 느끼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문학창작 활동에 전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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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탄진위서탄고덕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이하 송사모)’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 어떤 단체인지?
 
 송사모는 2009년부터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해 연구 및 토론을 지향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그동안 지역의 문화예술 계승발전과 다양한 지역소식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해 왔으며, 지난 2019년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과 연대하여 사시사철 소나무(松)처럼 푸르게 지역의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으로 비영리 문화나눔 단체인 ‘문화나눔 松사모’가 재탄생했습니다.
 
 ‘문화나눔 송사모’는 지역의 정통성과 전통문화를 되찾으면서 시민과 함께 하는 감성 인문학 및 문화예술인들의 재능 나눔을 통해 시민의 건전한 의식과 정서함양을 고취하는 활동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향후 활동 계획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지역 문화예술인의 재능 나눔을 통해 시민과 다함께 호흡하고 소통함은 물론 지역의 문화예술을 계승 발전하고, 우리시의 문화 융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의 역사인물을 통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문화예술인 회원 상호 간의 우의를 통한 단결심으로 친목도모 및 정보를 교환해 나갈 것이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 홍보 및 연구, 토론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계승·발전해 나가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급격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문명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사랑했으면 합니다. 지역의 문학과 문화를 사랑하고 지역문화 계승발전은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몫이기 때문에 후손에게 전해주고 이어갈 수 있도록 알려주는 일을 해야 합니다. 지금이 그럴 때입니다.
 
 역사와 문화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길입니다. 기억 속에서 잊혀질 때 우리는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해 밀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현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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