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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택 청북의료폐기물소각장반대위 김종열 위원장에게 듣는다!
작성일 : 20-09-16 11:52    
의료폐기물 소각장에서 직선거리 5km 시민 약 3만 명 거주
 
평택시와 함께 소각장 막아낼 것 “시민 관심과 참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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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북어연한산의료산업폐기물반대대책위원회 김종열 공동대책위원장
 
 2010년부터 평택시 율북 5개리 대표이장을 지내면서 5개 마을 주민 권리를 대변하고 있는 청북어연한산의료산업폐기물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김종열 공동대책위원장은 소각장 건립 반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2015년 10월부터 대책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A업체가 어연한산공단 내 폐기물처리부지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소각장 건립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1일 김 위원장을 만나 ▶대책위 추진 경위 ▶폐기물 소각장 가동 시 문제점 ▶대책위 결성 및 활동 내용 ▶대책위 요구사항 ▶건립반대 이유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김종열 위원장 “고덕국제신도시 불과 3Km 거리에 위치”
 
- 청북어연한산의료산업폐기물반대대책위원회는 어떤 단체인가?
 
 대책위는 A업체가 어연한산공단 내 폐기물처리부지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소각장 건립을 반대하기 위해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환경단체가 중심이 되어 결성된 단체입니다.
 
 A업체가 소각장을 건설하려고 하는 부지는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되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조성된 부지이기 때문에 이를 의료 폐기물 소각장으로 건설하겠다는 것은 처음의 취지와도 다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설치되면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타 지자체의 경우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의 의료폐기물 소각장의 경우 일 9톤 내외의 소량처리 용량임에도 각종 악취가 발생하여 해당 주민들이 정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이며, 1인 시위 및 소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까운 충남 논산에서도 2018년 8월 저장 탱크가 폭발하여 폐수 4톤이 유출되어 인근 도로 하천이 오염된 적이 있으며, 2019년 경북 고령에서는 냉장 보관하여 5일 이내 폐기소각처리 되어야 할 의료폐기물 200여 톤이 1년 이상 상온에 불법 방치되다가 부패, 발효된 채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이렇듯이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설치될 시에 예상되는 문제점들은 악취뿐만 아니라 각종 인체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의료폐기물 특성상 병원균, 병원체 등 유해물질의 오염에 의한 위험성과 주사침, 깨진 유리 등에 의한 부상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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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폐기물 해당 부지를 가리키는 김종열 위원장
 
- 이외에도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면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지?
 
 의료폐기물 소각 업체가 들어오면 지정된 18개 폐기물 업체가 함께 가동됩니다. 청북 의료폐기물 소각장에서 직선거리 5km에는 시민 약 3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고덕국제신도시 역시 불과 3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옥길신도시는 인구 2만 명이며, 초등학교 4개, 중·고등학교 3개, 시립유치원이 여러 개 있습니다. 또한 300m~1,000m 사이에 율북 5개 마을, 어소리 3개 마을, 토진리 3개 마을, 백봉리 2개 마을, 어연리 2개 마을, 한산리 3개 마을, 현곡리 4개 마을 등 총 22개 마을에 4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소각장에서 가까운 청북 동부에 있는 12개 마을(율북, 백봉, 어연, 한산) 주민들은 피해가 클 것입니다.
 
- 현재까지 어떤 활동들을 해왔는지?
 
 지난 6월 22일 대책위를 구성하면서 김종열 5개 마을 대표이장, 김학근 청북읍주민자치위원장, 신계수 청북읍이장협의회 회장, 김유미 옥길 14리 이장,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김현태 서평택발전협의회 회장을 공동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자문위원장에는 김웅 율북2리 이장, 공동집행위원장에는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정병석 어연1리 이장을 선임했습니다.
 
 이어 7월 1일에는 청북읍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이후 평택시청 자원순환팀장과 논의를 가졌으며, 7월 7일에는 한강유역환경청(하남시)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7월 24일에는 청북읍사무소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과 관련해 정장선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7월 30일에는 평택시청 김진성 환경국장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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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북어연한산공단의 A업체의 폐기물 처리시설이 지난 2월 평택시 건축허가를 받은 상황이지만 당초 사업계획과 내용이 다른 의료폐기물소각장 변경은 평택시에서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지난 7월 3일 한강유역환경청은 A업체가 신청한 의료폐기물소각장으로의 변경허가 요청을 반려했습니다. 또한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해당 업체가 매립장을 설치하겠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타당치 않습니다.
 
 현재 현수막 게시와 대책토론회, 서명운동을 통해 건립의 부당성을 정부와 정치권에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의 핵심인 1999년 환경영향평가 자료를 찾아나가겠습니다. 1일 20톤으로 건축허가를 받았고 허가용량의 30%를 넘어서면 대통령령으로 환경영향평가 재심을 받기로 되어 있지만 업자가 1일 96톤을 허가해 달라고 했는데 절차의 적법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 평택시의 입장은 무엇인지?
 
 평택시는 A업체가 추진 중인 하루 96톤의 의료폐기물 소각장 변경은 당초 사업계획과 내용도 다르고 처리 용량의 증가로 인해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안 된다는 입장을 경기도에 전달했고, 경기도는 한강유역환경청에 평택시 의견을 전달하여 허가 반려된 상태입니다.
 
 또한 평택시는 의료소각장 건립에는 시민의 건강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대하고 있으며, 평택시에서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A업체와 논의한 바 있으나 거부한 상황입니다.
 
-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를 위한 요구사항은?
 
 국내 최대 규모인 1일 96톤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과 폐기물매립장 추진은 우려스럽고 당혹스럽습니다. 의료폐기물은 물론 산업폐기물 소각장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평택시가 해당 부지를 매입해서 노인들을 위한 복지회관이나 청북주민 체육관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평택시 관내에는 소각장이 차고 넘치는 실정으로 관내에서 배출되는 것은 물론 타지의 물량까지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책위는 평택시민들과 힘을 합쳐 더 이상의 소각장이 건립되지 않도록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평택시도 소각장의 추가 건립 반대 입장을 가지고 조례 제정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택시, 경기도와 힘을 합쳐 평택에 더 이상 필요 없는 소각장 건립을 막아내고자 합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연공단 해당 부지는 고덕신도시에서 3km 거리로 가깝고, 인근에는 오산비행장(Osan Air Base)과 삼성전자 산업단지도 있어 청북은 물론 평택 시민 전체의 삶과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어 소각장 반대 운동에 집중할 것입니다.
 
 평택에는 이미 8개의 소각장이 가동 중입니다. 평택시의 생활쓰레기는 물론 안성시의 쓰레기까지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며, 타 지자체의 산업용 폐기물도 반입하여 소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는 시민들의 삶의 터전에 더 이상의 소각장 건립을 단호히 반대하며, 미세먼지 없고 공기 맑고 좋은 조건에서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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