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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선행 평택녹색소비자연대 대표에게 듣는다!
작성일 : 18-04-18 13:22    
“대통령상 수상, 시민 위한 봉사활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녹색소비 지향하고 활동하는 시민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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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녹색소비자연대 조선행 대표
 
 지난 13일 평택지역의 소비자 상담 및 소비자 피해 구제, 녹색소비 실천운동, 자원 재활용 운동, 녹색여가 및 생태여가 활동, 어린이 지도자 양성 등을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 단체인 평택녹색소비자연대 조선행 대표를 만나 녹색나눔터, 미세먼지 저감, 향후 계획, 친화적인 소비생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조선행 대표 “조금 불편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평택녹색소비자연대는 어떤 단체인가요?
 
 지난 2002년부터 녹색소비를 지향하고 소비자 상담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평택녹색소비자연대(이하 평택녹소연)는 2018년 현재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11개 단체 중 하나이고, 지역별로 나누어진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평택 지역 소비자 단체입니다. 또한 경기도 소비자단체협의회 10개 단체에도 속해 있습니다.
 
 평택녹소연은 소비자의 권익향상, 권리침해, 소비자의 용역이나 물품재화 서비스에 대한 불만 등 소비자 상담에 대한 업무를 주로 하고 있지만 평택녹소연의 경우 소비자 상담 업무를 몇 년 전에 하다가 중단했지만 4월 16일부터 1372 소비자 상담을 다시 받고 있습니다. 소비자 상담은 평택녹소연의 고유한 업무 영역이지만 그 영역이 점점 줄어들었다가 최근 들어 소비자 상담에 대한 기회가 너무 없다는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다시 시작했습니다.
 
 평택녹소연은 녹색소비라는 명칭으로 되어 있는 것처럼 소비를 하더라도 친환경적인 녹색소비, 녹색구매 등을 위한 ‘아나바다’ 상설매장인 녹색나눔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0년 째 텃밭 가꾸기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소비자는 소비의 영역이고 텃밭은 생산의 영역이지만 소비자가 생산 영역에도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흐뭇한 활동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옥시 제품들로 인한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터졌을 때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었습니다. 당시 평택녹소연은 평택 지역의 대표적인 소비자 단체로써 4개의 소비자 단체와 함께 나서 불매 운동 활동에 참여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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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상을 수상하셨는데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2017년 12월 1일 제22회 소비자의 날 행사 때 유공자 표창의 의미로써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 상, 장관급 상 외 대통령 훈장, 표창 등 여러 가지 상들이 있었지만 대통령상은 10개의 전국 소비자 단체 중 3명 정도 밖에 받지 못했는데 그 안에 뽑혀 상을 받았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무게감 있는 상을 받았다고 느낍니다.
 
 대통령상은 최소 25년 이상 업무에 종사해야 대상이 될 수 있는데, 평택녹소연은 그 역사가 짧아 상을 받기 어려운 여건이었고, 평택녹소연과 관련된 사람들 중 소비자와 관련하여 상을 받은 사람은 아마도 제가 처음일 것입니다. 소비자 단체들의 추천을 받아 소비자와 관련하여 대통령상을 받게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나갈 것입니다.
 
- 현재 평택녹소연이 운영 중인 ‘녹색나눔터’를 자세히 소개해 주십시오
 
 지난 2011년 7월 1일 개장한 녹색나눔터는 ‘아나바다’ 상설 운영 매장입니다. 제가 처음 평택에 왔을 때는 경기도와 평택에서 ‘알뜰장터’가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었고 학교에서도 바자회 같은 것들이 많이 있었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그쳤기에 상설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알뜰장터’도 그나마 한 달에 한 번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것으로 정례화가 되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상설 운영 매장이 열릴 수 있는 상설매장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것입니다.
 
 ‘녹색나눔터’에서 취급하는 물건은 가방, 도서, 의류, 장난감, 신발, 액세서리, 유모차 등 손으로 들고 움직일 수 있는 모든 물건입니다. 대신 냉장고를 비롯한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은 취급하기 어렵습니다. 버리기 아까운 많은 물건들이 ‘녹색나눔터’에 오게 되면 기준에 맞춰 500원~10,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됩니다.
 
 ‘녹색나눔터’에 기증된 물품 가격의 20%를 포인트로 지급됩니다. 이를 통해 물건을 기증한 시민들에게 지급된 포인트로 ‘녹색나눔터’의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포인트 없이 현금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며, 책 같은 경우에는 직접 수거하러 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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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환경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할 사업들이 있는지?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평택시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환경부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평택시의 권한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생각되며,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미미하다고 생각됩니다.
 
 시에서 ‘미세먼지 파수꾼’ 교육을 통해 모니터링을 한다고 하지만 그 다음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평택시가 거시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택시는 그동안 개발과 기업하기 좋은 평택 등 발전에 대한 부분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반면, 평택 시민들의 삶의 질이 화두가 되었던 적이 많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골치 아프고 어렵다’라는 생각이 대부분입니다.
 
 저희는 소비자 단체로써 소비자 쪽으로 접근하다 보면 가장 크게 미세먼지를 없애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생각되는데, 예를 들어 경유차 제한이라든가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를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생활습관, 생활태도 등이 바뀌어야 할 시점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평택의 경우 전체적으로 세교산단 악취, 도일동 SRF소각장 등 이슈가 되어 있는 것들이 있지만 그것만이 다가 아니고 지금까지 여러 사례들을 보았을 때 자칫 지역이기주의로 될 수 있는 소지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지역이기주의화 하지 않고 평택시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태도를 원칙으로 잡아 나가면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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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소비자연대를 해오시면서 힘든 점은?
 
 힘든 점이라면 활동을 하기 위해 사람이 있어야 하고 재원이 있어야 하는데, 저희는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회원을 확장하고 늘리는 것이 어렵습니다. 물론 자원봉사자 분들도 있지만 평택녹소연 자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회원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재원과 관련해서는 큰돈이 들어가진 않지만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없기에 많이 했었던 프로젝트 활동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런 부분들이 많이 홍보 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되지 못하는 것에 가장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환경이라고 하면 뭘 도와줘야 하지’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친환경적인 것에 대한 기부문화 및 에너지 절약 등 절약 문화가 사람들 인식 속에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기에 동참해야지라는 생각만 해주셔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녹색소비자연대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 평택녹소연이 자리 잡은 지 벌써 14년 정도 됩니다. 교복 물려주기 행사도 올해로 12년차를 맞아 12번째 행사까지 했었지만 앞으로는 방향전환이나 한 단계 높이 뛸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녹색소비를 지향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올해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녹색소비자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첫 번째로 ‘종이컵 안 쓰기’를 주제로 ‘내안에 텀블러 있다’라는 운동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도전 번개샤워’, 세 번째가 ‘냉장고 비만탈출’로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많은 물건들을 넣어두지 말자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려 나가는 것입니다. 이 주제들을 가지고 약 6개월 동안 녹색소비자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녹색소비자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고 싶은 시민 분들은 언제든지 평택녹소연으로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또한 얼마 전에 비닐 대란이 일어났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고, 우리가 줄이지 않는 이상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문제는 물건을 비닐에 담아가는 소비패턴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길들여져 있는 소비패턴을 바꾸는 것에 모두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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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여러분에게 한 말씀
 
 조금 불편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환경을 지키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게 자원보존, 에너지 절약, 자원 절약입니다. 요즘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고 제품의 종류도 많아져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상황인데 원시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우리가 조금은 불편하게 살아야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을 세게 튼 후 오히려 긴팔을 입고 다니고, 겨울에는 실내온도를 너무 높여 반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름에는 더워도 조금 참고, 추우면 내복을 입어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간단하게 조금 불편하게 살면 지구 자원낭비도 줄일 수 있고, 쓸데없는 소비도 줄일 수 있고, 생활이 좀 단순해 질 수 있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살고 싶을 것입니다. 각자 사람마다 불편함의 정도는 다르겠지만 조금만 불편하게 살고 간단하게 살면 친환경적인 생활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영/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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